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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성격25

미국 답정너 친구에게 당하다니... 분하다! 작년엔가... 한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답정너"라는 말이 있죠?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의 줄임말로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들을 때까지 상대방을 몰아가는 압박화법을 선보이는 사람들에게 붙여진 별명인데요. 직접 내뱉기에는 속보이지만 상대방에게 굳이, 기어이, 한사코 알리고 싶은 자신의 자랑거리를 떠벌리려는 의도로 일종의 유도신문을 하는 사람이랄까요. 답정너의 대표격으로는 상대방에게서 어.떻.게.든. "너 예뻐"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말을 건 여성은 아마도 친구로부터 "그래, 너 윤아 닮아서 예뻐" 라는 말을 듣고 싶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자기 입으로 "나 윤아 닮아서 예쁘지?"라고 물을 수는 차.마. 없기에 .. 2014. 10. 27.
천진난만한 미국인을 만나니 즐겁지 아니한가 요즘 방인 씨에게는 일상의 깨알 같은 즐거움이 하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알게 된 어린 미국인 친구와 노는 일(?)인데요. 나이를 물어본 적은 없지만 짐작하기로는 저보다 한 열 살쯤은 어린 것 같습니다. 이런 파릇파릇한 친구를 어디서 알게 되었는고 하니, 제가 요즘 자기계발 겸 저녁 클래스를 하나 수강하고 있거든요. 지난 달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첫 날부터 옆에 앉게 된 인연으로 한 미국인을 새로 사귀게 되었는데 이 친구, 정말 재밌어요. "난 그~런 거~ 몰~라요~ ♪♬♩" 하는 순진무구 천진난만 전형적인 미국인이랄까요. 뭘 그렇게 모르는지 한 번 들어 보세요. 첫번째 - 남들의 시선? 체면? 그런 거 몰라요~ 미국인들은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크게 관심.. 2014. 7. 25.
작고 가볍지만 달콤한 미국인들의 'OO' 미쿡, 크고 육중한 땅이죠. (여러가지 의미로요.) 그러나 이 나라에는 작고 가볍고 달콤한 어떤 것이 있답니다. 미국으로 이주한 후부터 저는 거의 매일을 그것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으로부터 받기도 하고 제가 남에게 주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 신기한 OO은 말이죠, 내가 남에게 줄 때는 땡전 한 푼 안 들지만 남에게 받을 때는 기분 좋아지는 그야말로 남.는. 장.사.랍니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요?! 뜬금 없이 시작한 , 힌트를 많이 드려서 문제가 너무 쉽죠? 맞습니다. 정답은 바로...! 칭 to the 찬 칭찬입니다. 미국인들은 '칭찬의 달인'들이랍니다. 제 평생 들어본 칭찬 중 7할쯤은 미국인들로부터 나온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미국에서 어마무지하게 잘 나가느냐? 하면, 아니지요. 저는 .. 2014. 7. 23.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미국인들의 쿨한 습관 얼마 전에는 미국인들의 조금은 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썼는데요. 2014/07/09 - [Welcome To America] - 의외라 느꼈던 미국인들의 쿨하지 못한 면모 오늘은 반대로 예상대로 쿨했던 그들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제가 느낀 미국인들의 쿨한 습관은 바로... 이겁니다! 시~원하게 사과를 잘 해요. 잠깐! 여기까지 읽고 '어라? 미국에서는 함부로 Sorry라고 사과하면 안된다고 들었는데??'라며 의아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리 밝힙니다. 미국에서 교통사고 발생시나 법적 시비를 가려야 할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사과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 맞습니다. 인간적인 도의로 사과를 했다고 해도 그것이 후에 자신의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되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의 주.. 2014. 7. 20.
의외라 느꼈던 미국인들의 쿨하지 못한 면모 비록 십수 년 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미국인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기 전까지는 방인 씨도 어쩔 수 없이 미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말이죠. 제가 무의식적으로 그들에게 기대하고 있던 특징 중 하나는 Coolness (쿨함) 였는데요. 추상적 표현이기도 하고 워낙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 딱 떨어지게 설명할 순 없지만, 방인 씨가 생각하는 cool함이란, 매사에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타인에게 너그러운 성격이랄까요? Cool 한가롭고 평온한, 느긋한, 자제력을 잃지 않는, Urban Dictionary에서 발췌 애초에 Cool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서 벗어나 '멋지다, 여유롭다'라는 뜻으로 쓰기 시작한 게 미국인들이었으니 (1950년대부터 s.. 2014. 7. 9.
할 말 없게 만드는 여유만만 미국인들의 말버릇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무언가에 도전하려고 할 때, 자신감으로 충만하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일말의 두려움? 불안함? 을 느끼는 게 당연하죠. 과연 이 일에 성공할 수 있을런지...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면 어떡해야 할지... 많은 밤을 고민으로 지새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What's the worst that could happen? 이 문장은 직역하면 "(그 일을 해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뭔데?" 이지만 말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이 봐, 그거 실패한다고 해도 별 일 안 생겨~ 일이 잘못돼도 지구 멸망의 날이 오는 건 아니니까 걱정 마. 나빠져 봤자야~ 밑져야 본전이지! 최악의.. 201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