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759)
나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는 미국인 직장 상사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저는 6월 1일자로 이직을 했답니다. 새로운 환경, 업무, 상사, 동료들에 적응하느라 마음 바쁘게 두 달여를 보냈죠. 이제 제법 느긋해졌기에 다시 블로그를 돌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무슨 이야기를 쓸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은 바로 이겁니다! 내 직장 상사를 소개합니다. 간단히 저의 현 상황부터 말씀드리자면 말이죠, 부장급 상사도 여성, 그 위 차장급 상사도 여성, 또 그 위 이사급 상사도 여성... 한마디로 층층층시하!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그 세 분 모두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시고 계시다는 사실!! 대표적 증상으로는 둘이 있다 하나 죽어도 다음날에야 어렴풋이 기억나는 다.소. 심각한 건망증과 웬만한 롤러코스터 부럽지 않은 아찔한 Mood swing이 있겠습니다. ..
사이 좋은 미국인 친구가 멀게 느껴지는 순간들 미국에서 산 세월이 어느덧 15년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지던 미국인들이지만 지금은 친구, 지인, 동료, 이웃까지 제 주변 대부분이 미국인들이네요. 마음 편하게 느릿느릿 흘러가는 지역에서 살아서 그런지 지금껏 주변 사람들과 큰 다툼이나 마찰없이 잘 지내왔지만 가끔씩 '가까이 있어도 멀~게만 느껴지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일상의 소소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때문에 말이죠. 쓰려고 한다면야 수십가지는 댈 수 있겠지만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겁니다. 나한테 아무것도 옮기지 마! 일찍부터 먹고 살 만해진 나라 사람들이라 미국인들은 위생관념이 철두철미합니다. 제가 느낀 바를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세균공포증 + 병 염려증]이 지나쳐 강박증세를 보이는 것 같을 때도 있으니까요. 기침이나 재채기를 ..
미국인들이 질색하는 식사 매너 한 가지 예전에 한국에서는 여러명이 찌게 냄비 하나를 놓고 함께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잖아요? 숟가락이 입으로도 들어가고, 냄비로도 들어가느라 바빴죠. 그런 식탁 풍경이 당연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질색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도 각자 그릇에 담아 먹는 게 익숙한데 남과 식사할 때야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미국인들은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에 우리보다 몇 배는 더 민감한 사람들이라 한 냄비에 여러 숟가락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건 상상도 못한답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들락날락'하다가는 큰일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이것! DOUBLE DIPPING Dip이라는 단어는 '살짝 담그다, 적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음식을 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Dipping이라고 합니다. Double Dip..
미국인 친구의 젓가락에 대한 생각에 살짝 놀랐네! 얼마 전에 미국인 친구 두 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차이니즈~! 포장된 음식을 받아들고 미국인 친구들은 포크를, 저는 젓가락을 하나 챙겨 식당 밖으로 나오는데 친구 하나가 이런 말을! 중국인들은 어마무지하게 앞서나간 문명의 창조자들었는데 어째서 포크를 생각 못하고 젓가락을 만들어냈을까... 뜨~어~헉~ 뭐시라고라고라~? 시방 너의 발언은 포크 > 젓가락 이란 말이뇨? 음...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저는 제가 아시안이라는 사실을 떠나서 포크보다 젓가락이 훨씬 고차원적 도구라고 생각하거든요. 포크보다 기능이 다양하잖습니까. 단지 음식을 집는 것뿐만 아니라 찢고, 모으고, 쌓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젓가락인데 미국인 친구는 어찌하여 포크가 젓가락보다 더 발달한 도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