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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성격25

이민생활 13년, 이럴 때 미국인이 싫어진다 어제는 미국인들의 좋은 점을 써 놓고, 오늘은 싫은 점을 쓰다니... 역시 여자의 마음은 갈대. 후후훗~ 좋았다가 싫었다가... 저에게 미국인들은 애증의 대상인가봅니다. ^^;; 오늘은 다른 무엇보다 제일 정 떨어지는 상황 딱! 세 가지만 이야기 해볼게요. 첫번째 - 토론중에 양보하면 항복하는 거라고 생각할 때 미국인들은 애나 어른이나 토론의 달인들이라고 쓴 적이 있죠? 어릴 때부터 적극적인 토론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말싸움, 감정싸움이 아니라 정말 의견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이건 아직 우리가 배워야하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들은 토론에 지나치게 몰입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말싸움, 감정싸움이 아니라 논리싸움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존심을 걸고 질 수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더.. 2012. 10. 11.
겪어보고 느낀 미국인들의 정말 좋은 점 이민자로서 타국에서 적응, 생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여러가지 조건이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내가 얼마만큼 이 땅과 이 사람들을 좋아할 수 있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아주 쉬운 말로 "궁합" 이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 한마디로 타국 이주자들에게도 각자의 성향에 맞는 나라가 있다는 뜻이죠. 내 나라, 내 땅에서 같은 민족과 어우러져 살 때야 그것은 애초에 선택의 문제가 아니니 좋은 것, 싫은 것 모두 운명이라 여기고 살지만 외국땅에서 살다보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아~ 정말 미국 나랑은 너무 안 맞아." 혹은 "난 미국체질인 것 같아!" 저 역시 셀 수 없이 많은 순간을 이렇게 변덕스럽게 마음을 바꾸며 살았는데요. ㅋㅋㅋ 그 중에 제가 .. 2012. 10. 10.
미국 중계진의 과한 자랑 때문에 올림픽 재미가 반감돼요. 전세계가 올림픽에 울고 웃는 요즘, 저도 매일 빼놓지 않고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 경기가 너무 보고 싶지만, 선택의 여지없지 미국 NBC 방송의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는데요. 뭐 중간에 선전 많이 들어가는 거나 미국 경기만 보여주는 거나 다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회 6일차가 되니까 조금 참기 불편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국 중계진의 끝 없는 자랑질이죠. 물론 국기를 내걸고 하는 경기니 만큼 어느 나라 중계진이든 자부심을 가지고 방송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죠. 지구인이라면 모두 팔은 안으로만 굽는 신체구조를 가졌으니 자국 선수를 칭찬하는 것도 물론 가볍게 이해합니다. 근데 미국은 정말.....최강 호들갑이예요. ㅋㅋㅋ 워낙 스포츠 강국이기도 한데다가, 미국인들 특유의 에베레.. 2012. 8. 3.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 그들의 효도에 대하여 오늘은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전편을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요. 2012/05/04 - 내가 만난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2012/05/05 -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그들의 순진함에 대하여 한국인들의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미덕은 바로 효(孝)가 아닐까 싶은데요.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은 물론이고, 배우자의 부모님인 시댁이나 처가댁에 대한 효행 역시 참으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죠? 얼마전 어버이날에 인터넷이 실린 기사를 보니,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에 자식들이 부모님께 더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이처럼 한국인들은 부모에 대한 도리를 무엇보다 중요히 여기는 반면, 미국인들은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라는 인식을 가.. 2012. 5. 30.
미국 친구와 싸우다 깨달은 한국과 미국의 생각 차이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미국인 친구과 말다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강의시간에 옆 자리에 앉아 있다가 알게 된 캐서린이라는 여성 친구랑 말이죠. 말다툼이라고 해서 목소리를 높여서 누가 잘했네 못했네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약간의 신경전이라고 할까요? 캐서린은 생글 생글 잘 웃고, 친절한 매너의 전형적 미국인이었는데 어떻게 저랑 말다툼을 하게 됐는지 그 사연을 오늘 소개하겠습니다. 하루는 점심시간에 교내 카페에서 캐서린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국인 유학생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저도 그 한국인 친구와는 한 두번 마주친 것이 다지만 혼자 밥을 먹길래 같이 먹자했더니 옆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한국인 친구가 들고 있던 과자를 제게 권하길래 저는 괜찮다며 사양했습니다. 잘 모르는 사이에 뭔가 먹게 될 때 한 쪽은 권.. 2012. 5. 23.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그들의 순진함에 대하여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 제가 본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그들의 두번째 의외의 모습은 사실 제가 미국인들을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너무 순진해 사랑스러운 내 미국 친구들 순진하다는 표현을 보고, 많은 분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어이~ 한국사람들도 미국 영화나 드라마 많이 보고 사니까 뻥 치지 마시라구! 제가 말하는 순진함은 성(sexual)적으로 "아무것도 몰라요...."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상사에 대한 이해 또는 태도가 전반적으로 순진하다는 것이지요. 사실 명확히 설명하기 난감한 부분이라 오늘 글을 어떻게 써내려가야할지 막막하지만, 일단 운을 뗐으니 계속 가보렵니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본국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 더 뼈저리게 느끼실테지만, .. 2012.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