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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방인 씨

억울해~ 미국 치과 과잉치료의 피해자가 되다니! 최근 정말 빡치는 열받는 일이 있었어요. 사실, 아직도 마음이 다 풀리지 않았답니다. 미국 치과에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이고 온 사연, 한 번 들어보세요.두어달 전, 제 오른쪽 어금니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가만히 있어도 욱씬욱씬 쑤시고, 음식을 씹을 때도 통증이 있어서 충치가 생긴 줄 알았죠. 그래서 치과에 갔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치과는 이제 너무 멀어서 집 근처에 평점이 괜찮은 치과에 한 번 가봤습니다. 새로운 환자라 모든 치아 엑스레이를 찍고 상담을 했죠. 치과의사 말이, 어금니는 빼지 않은 사랑니 때문에 아픈 것이라더군요. 매복사랑니라서 발치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Oral Surgeon에게 자료 넘겨주겠다고 했습니다. 매복사랑니 발치수술이라... 오 마이 갓, 얘기만 들어도 고통이 느껴집니다. 그.. 더보기
미국인이 별 것 아닌 내 병명을 듣고 호들갑 떤 이유 최근 몇 달 사이에는 저는 급격한 노화를 겪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힘들고, 무엇보다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숨이 너무 차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거든요. 운동은 고사하고 급해서 빨리 종종걸음으로 뛰기만 해도 멈춰서서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할 정도로 호흡이 불편한 거예요. 아무리 일생이 운동부족인 이방인 씨이지만 전에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속으로 걱정이 되더라구요.하다 하다 이젠 폐에도 살이 찐 건가? 왜 이리 숨이 차지? 아니면 몇 개월 사이에 급작스럽게 늙기라도 한 건가?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며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할까 고민하던 차, 우연히 다른 이유로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제 담당의에게서 검사결과와 함.. 더보기
이방인 씨, 3년 만에 돌아온 이유를 적어봅니다. 현재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독자들이 일부러 제 글을 읽으러 와 주신 분들인지, 아니면 우연히 구글 검색을 하다 들어온 분들이신지 알 길이 없습니다. 미국이야기도 아닌, 저의 사소한 잡담을 읽는 분들이 계시는지는 더욱 알 수 없구요. 그럼에도 이렇게 작은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제가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를 기록해두기 위해서입니다. 이방인 씨의 블로그는 2011년 가을에 문을 열었답니다. 당시에는 티스토리도 아니고 "다음 블로그"였죠. 시작한 이유는... 익숙해지다 못해 무료해진 이민생활에 지친 마음을 취미생활로 달래보고 싶어서였습니다. 누가 봐 줄 거라는 기대도 없이 그냥 내 머리속에 떠오른 재미난 생각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어딘가에 모아두자는 취지였죠. 저는 스스로 생각해도 웃.긴.녀.석.이었거든요. .. 더보기
의외로 소심한 미국인 동료들과의 속터지는 고구마 에피소드 소심함과 미국인이라...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나열입니다. 미국인이라고 하면 "자유"를 무기 삼아 하고 싶은 행동은 해야하고 하고 싶은 말도 내뱉어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수줍음" 같은 건 평생 모르고 살 것 같은 사람들이기도 하구요.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많.기.는. 하다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반평생을 미국에서 살았는데도 미국인들의 "나는 나고, 내가 하고 싶은 건 뭐든 해도 되고,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건 다 개인의 자유를 부정하는 행위"라는 세상 자기중심 태도에 질릴 때가 있지요. 그런데! 또 의외로 소심 of 소심한 미국인들도 있습니다. "아니, 그 소심한 성격으로 어떻게 이 사람들 틈에 끼어 고생하며 살았어?"묻고 싶을 정.. 더보기
인도 부잣집 친구가 미국인 상사의 내숭을 날려버린 사연 요즘 제 글에 종종 등장하는 인도 출신 동료는 사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인도 부잣집 큰 딸이랍니다 재벌까지는 아니지만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건 확실한 친구죠. 그 친구의 부모님은 자식 셋을 모두 영미권에 유학보낸 것은 물론이고 집과 차, 그리고 매달 두둑한 용돈까지 지원해 주십니다. 세 자녀들 중 장녀인 제 동료는 미국으로 유학와 대학을 졸업한 뒤 취직해서 눌러앉았는데 앞으로도 인도로 돌아가지 않을 계획이라 합니다.그녀가 사무실에서 유명인사인 이유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돈 씀씀이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이지요. 평범한 미국인들 중에는 유럽산 명품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저 역시 어디서 듣고 들어 이름은 알아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동료는 잡지에 나올 것만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