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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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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꺽대고 웃었던 이민 15년차 우리 아버지 영어 실수담 블로그 개설 이래 처음으로 아버지에 관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의 오빠는 흥할 인간으로, 어머니는 박여사로 자주 등장했었는데 아버지는 항상 카메오 역할만 하셨잖아요. 저희 가족들은 제 블로그를 읽지 않기 때문에 누가 등장하는지 그들이 알 길은 없지만 어쩐지 불공평한 것 같아 오늘은 작정하고 아버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최초로 등장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실.수.담.이라는 사실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말기로 해요~ 본격적 이야기에 앞서 잠시 배경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화학을 전공하셨는데 적성이 너무 한 쪽으로만 쏠리신 건지 어릴 때부터 영어에는 흥미도 의욕도 없으셔서 시쳇말로 "젬병"이셨다고 해요. 거기에 더해 아버지를 영어 트라우마에 빠트려 알파벳은 쳐다 보기도 싫게 만..
한국인들이 왜 교포를 색안경 끼고 보는지 알게 됐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매우 놀란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악플이란 게 연예인/유명인에게만 달리는 게 아니구나.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유명인들이나 악플이란 걸 받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죠. 둘째, 한국인들이 교포를 싫어하는구나. 이것도 블로그 활동을 하기 전에는 실감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여기서 만날 수 있는 같은 한국 출신은 거의 다 같은 입장의 교포니까 본국에 있는 한국인들의 인식은 잘 모르고 있었죠. 제가 깨달은 이 두 가지 중, 전자는 이제 언급의 의미도 없을 정도로 온라인에 만연한 문제니까 각설하고 오늘은 후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블로그 초창기에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 이런 댓글 다는 사람들 때문에 황당했었습니다..
미국인들도 잘 모르는, God Bless America에 담긴 비밀 여러분 God Bless America 라는 말 참 많이 들어 보셨죠? 헐리웃의 영웅 영화에 단골 대사이기도 하고, 때로는 유머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그런데 그 문구는 사실 노래 가사의 일부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어딘가에서 한번쯤 들어 보셨을 법도 한대요. God Bless America~ My home sweet home~ ♪♬♩ 이렇게 끝나는 노래인데 미국에서는 비공식 국가(國歌)로 인식되고 있는 노래랍니다. 미국인들이 워낙 이 노래를 좋아하고 God Bless America 라는 문구를 특히 애용하다 보니 이를 눈꼴셔하는 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신이 왜 미국만 축복하는데?? 하며 미국인들의 유별난 자부심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데요. 저는 며칠 전에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마 미국..
이민 14년차, 나도 반쯤 미국인 됐구나 싶을 때는? 한국 방송을 보고 있으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특히 명절특집 노래자랑이나 아침 토크쇼에 자주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 때마다 매번 빠지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으니 바로 이겁니다. 언제 "아~ 이제 나도 한국사람 다 됐구나~" 하고 느끼세요? 그러면 대답은 고향음식보다 한국음식이 더 입에 맞을 때라던지, 한국말이 불쑥 튀어나올 때라던지 정도구요. 저도 간혹 미국음식이 더 맛있을 때가 있고, 간혹 영어가 불쑥 튀어나올 때도 있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과연 언제 내가 미국인화 하고 있다고 느낄까? 첫번째 - 빠른 시일내에 고기 못 먹으면 죽을 것 같을 때 미국인들 중에는 이런 하루의 식단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침: 소세지 혹은 베이컨과 계란 점심: 간단하게 맥도날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