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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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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당하게 거만한 미국인 때문에 울화통 터지네 미국인들이 국제사회 정세에 무관심하고, 외국어를 배우려는 마음도 전~혀 없다는 사실은 꽤 널리 알려져 있죠? 하나 덧붙이자면 세계지리 최고 무식자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지요. 프랑스의 수도가 파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아~주 재미난 곳이랍니다. 미국인들의 거만함과 무지함에 대해서는 오래전 한 번 쓴 적이 있습니다만 (2012/10/31 - [Welcome to California] - 거만하고 무지한 미국인에게 망신 주었던 사연), 최근 더 강력한 거만함으로 무장한 미국인을 만난 일이 있어 그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반평생 넘게 미국에서 살다 보니, 미국인들의 자국에 대한 지나친 자긍심과 타국/타민족에 대한 무지함에 지치다 못해 체념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말해..
만으로 꽉 채운 15년의 미국 이민 생활을 돌아보다 며칠 전 어린 시절 고향 친구와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 문뜩 제가 물었죠. 방인 씨: "우리 도대체 얼마나 못 본 거야? 내가 한국 갔다 올 때 봤으니까 그게 벌써 8년 전이네." 친구: "벌써 그렇게 됐나? 우리 다음에 만나면 서로 늙어서 못 알아보는 거 아냐? 그러고 보니 너 이민간지도 꽤 됐네." 방인 씨: "그러게 말야. 만으로 꽉꽉 눌러서 15년 지났다." 친구: "그래, 15년 동안 외국에서 살아 보니 어떻든?" 방인 씨: "글쎄~ 흐음... 그게..." 툭 던진 친구의 질문에 저는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15년 간의 이민 생활 소회를 한마디로 정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친구와 대화를 마친 뒤 잠시나마 돌아보았습니다. "이민"이라는 사건이 과연 제게..
십 년 넘게 미국에 살았지만 이런 미쿡인은 또 처음 봤네!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주말 이틀을 쉬고 다시 만난 동료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각자 주말에 한 일에 대해 수다를 떨기 시작했죠. 저는 뭐 평소처럼 꾸준~히 늘어져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이 없어 듣고 있는데 Robert라는 40대 초반의 미국인이 주말에 친구가 이사하는 걸 도왔다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난 토요일에 반나절 동안 친구 이사하는 걸 도왔어. 나는 일이 없는 날에도 돈을 번다구~" 여기까지 듣고 저는 잠시 제가 집중을 하지 않아 제대로 듣지 못한 게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친구 이사하는 걸 도왔는데 "돈을" 벌었다니요... 아무리 미쿡이라지만 지나친 공사의 구별이잖아요? 저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니었는지 같이 듣고 있던 미국인 여성이 대뜸 이렇게 묻더라구요. "You got PA..
미국 우리동네에서 마주치는 작지만 무서운 야생동물들 땅이 넓고 나무와 수풀이 많은 북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저는 간혹 야생동물들과 조우하곤 합니다. "야생"이라고 해도 인간을 위협할 정도의 맹수가 아니라서 사람들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공존하고 있는 작은 동물들인데요. 한국에 있을 때는 만화 속이나 동물원에서 보던 생명체들을 산책하는 도중에 맞닥뜨리게 되니 처음에는 식.겁.했었답니다. 꽤 익숙해진 지금도 여전히 순간 움~찔~! 하게 되는 세 종을 소개합니다. 무서운 녀석 하나 - Skunk 스컹크 만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방귀쟁이 스컹크입니다. (Wikipedia.org) 저희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스컹크는 일반적인 Striped Skunk입니다. 어릴 때 보던 만화 속에서 스컹크가 방귀를 한 번 끼면 다른 동물들이 모두 얼굴이 노~랗게 질려 쓰러지곤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