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이야기

(69)
이런 슬픔 앞에는 무신론자도, 교포도 한마음 뿐입니다 어제 최초로 세월호 침몰 뉴스를 접했을 때, 놀라긴 했지만 사태가 이렇게 심각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선박 관련 지식이 없어서 그 정도 크기의 배가 그렇게 빨리 가라앉을 줄도 몰랐거니와 당.연.히. 대대적인 탈출 및 구조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했거든요. 영화를 너무 봐서 현실감각이 없었던 건지 이런 장면을 떠올렸답니다. (Painting by Willy Stower) 아비규환 속에서도 구명정을 이용해 탈출해서 구조선을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죠. 침몰하는 배 안에 갇혀 있을 줄이야...! 게다가 선원들과 선장이 먼저 탈출했을 줄이야...! 최초 속보를 보고 나갔다가 저녁 때 돌아오니 "사망자 1명"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다 또 몇 시간 지나니 이번엔 "6명" 그 다음에는 "9명" 그리고는 또 ..
같은 동양인의 낮은 자존감이 실망스럽네요 얼마 전에 미국의 흑백 인종차별 및 구분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그간 아무 이유 없이 미국인들 폄하하고 욕하는 댓글들을 적잖이 목격했는지라 그 날도 혹시나 무분별하게 타인종을 모욕하는 방문객이 있을까 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댓글이 달렸는데 고민 끝에 여러분께도 공개합니다. 가감없이 털어놓건데, 저는 이 댓글을 읽고 몹시 당황하여 도대체 이런한 사상을 가진 이는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교육 받았는지 궁금할 정도였답니다. 자기 자신이 동양인 (그것도 한국인)임이 분명한데 "똥양인"이라는 단어로 동족을 지칭하다니 저로서는 믿을 수가 없는 언행이었거든요. "근본적으로 자존감이 낮다"는 주장과 더불어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며 "인종개량..
정말 한국만 그런 걸까? 다른 나라도 똑같을까? 사실 오늘은 예약해 두었던 포스팅도 없고 새로 쓸 생각도 없었는데 갑자기, 문뜩, 불현듯, 궁금해지는 게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평소 제 블로그에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각지에서 생활하고 계신 분들이 와 주시는데 바로 그래서 이 곳에서 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캬아~ 좋네요! 물리적 거리 따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이란~ 뭐가 그리 궁금하냐면요, 헐리웃 스타들이나 해외 아티스트들이 내한할 때 말입니다... 한국 interviewer들이 반.드.시. 묻는 3종 질문 세트가 있다고 하죠? 1. 싸이 (혹은 싸이 전에는 비) 아세요? 2. 한국 영화를 본 적 있나요? / K-POP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3.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있나요? 마치 입국심사에..
맥도날드와 한인 어르신들 사건에 관한 질문을 받았어요 요 며칠 떠들썩했던 미국 맥도날드 매장과 한인 어르신들 간에 불거진 갈등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혹시나 며칠 간 뉴스 확인을 못 하신 분들을 위해 사건(?)의 개요를 말씀 드리자면, 뉴욕의 Flushing이라는, 한인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의 맥도날드 매장은 한인 교포 어르신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장소라고 합니다. 뉴욕 타임즈나 NY Daily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어르신들은 커피 한 잔이나 프렌치 프라이 하나를 주문하고 몇 시간은 기본이고 심지어 하루 종일 앉아서 담소를 나누신다네요. 때문에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이 앉을 자리가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매장 매니저가 "커피를 주문하고 20분 내로" 마셔 달라는 안내문을 써 붙이고 20분이 지나면 어르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