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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생활

상사들은 곤란하고, 직원들은 고소한 미국 회사의 이벤트 얼마전에 미국 직장 상사들은 부하 직원들을 위해 딱히 돈을 쓰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2019/11/09 - [미국 직장생활] - 미국 직장 상사에게 밥 얻어먹기란 하늘의 별따기) 직원들은 그것 때문에 불만을 가지지는 않지만 속으로 사~알~짝 서운해하기는 합니다. 평소 좋아하지 않는 상사라면 더하겠죠. 그런데 이런 직원들을 흐뭇하게 만드는 이벤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입니다. 연말 불우이웃돕기는 한국에서도 매년 빼먹지 않는 겨울 행사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매년 겨울, 상하지 않는 식품과 돈을 모금합니다. 참여여부는 물론 자발적이지만 유독 상사분들의 참여률이 높지요. 직급이 높을수록 연봉이 높으니, 받은 만큼 기부한다는 바람직한 마음.. 더보기
미국 직장의 회식문화 일전에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는 친구와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 진짜 회식 때문에 짜증나 죽겠어. 이것만 없어도 회사생활 할만할 텐데. 친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회식을 기본으로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하더군요. 간혹 즉흥 회식도 있다고 하는데 마침 저랑 대화하던 날 회식 통보를 받는 바람에 저런 말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한국식 회식 문화를 모르는 저로서는 당시 딱히 위로해줄 말이 없었는데, 미국 회사의 회식이라면 저도 몇 마디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경험해 본 미국 회사 회식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1. 회식을 뭐라고 부를까? 한국의 "회식"이라는 단어와 딱 들어맞는 표현은 아니지만, 대체할 수 있는 말이 여럿 있는데, 주로 "A.. 더보기
미국 직장 은따의 조건 요즘에도 한국에서 "은따"라는 말을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일단 옛날 사람이기에 이 글에서는 은따라는 용어를 쓰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의 은따 동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앞에서 할 말 다하고 뒤끝 없어 보이는 미국인들입니다만, 사실은 이들도 내보이지 않는 속내가 꽤 있답니다. 직장 동료 관계가 개인적 친분으로 이어지는 일이 드문 탓인지 특히나 직장 내에서는 마음을 꽁꽁 숨기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어지간히 친한 동료가 아닌 이상, 누군가의 험담을 함께 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니 혹여 비밀 이야기가 새어나갈까 두렵기 때문이죠. 세계 어디나 인간의 본성이란 게 꽤 비슷해서, 험담은 안 해도 못해도 공공의 적 동료를 은근히 따돌리기도.. 더보기
미국 회사 상사들이 1년에 한 번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는 이유 제가 미국에서 몸 담고 있는 직장에는 약 4,000여 명의 직원들이 17개의 부서로 나뉘어 일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및 임원들은 바로 이전 글(2019/11/16 - [미국 직장생활] - 사장님에게도 주차자리 양보 없는 미국 회사 직원들)에서 언급한 "직원과의 만남"을 위시하여 크고 작은 여러 행사들을 통해 직원들의 환심을 사려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중 하나는 1년에 한 번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생활 만족도" 설문조사인데요. 사측에서는 저명한 컨설턴트를 초빙하여 개발한 설문이라며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만, 상당수의 사원들은 딱히...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말이죠, 1. 보복이 두려워 사측은 이 설문조사는 100% 무기명이며, 절대로 누가 .. 더보기
사장님에게도 주차자리 양보 없는 미국 회사 직원들 세계 어디든 사람과 자동차가 많은 곳이라면 필연적으로 주차난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미국 소도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던 시절에는, 회사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고 주변 자리 찾기도 거의 불가능해서 버스를 타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8시 출근을 위해 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해야 했었답니다. 집에서 회사는 차로 고작 25분 거리인데 말이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다운타운 출근 첫날 인사과에 들러 필요한 서류에 서명을 마친 후 회사 주차장에 자리를 얻을 수 있는지 물었을 때 되돌아온 답변입니다. "가만있어 보자, 오늘이 2014년 9월이니까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면 한 2020년쯤엔 자리 날 거예요." 이 말을 듣고 기가 막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든 말든 신경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