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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 & Everything58

베지테리안 미국인 친구에게 배운 초간단 콩고기 요리 추수감사절에 찌운 살을 채 빼기도 전에 주말을 포함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한 방인 씨, 또 신~나게 먹어대고는 겨울잠을 자도 될 만큼의 지방을 축적하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칠면조, 초코 크림 파이, 화이트 초콜렛칩 쿠키 등을 먹었지만 오늘 소개할 요리는 친구에게 배워 처.음.으.로. 직접 만들어 본, Vegetarian Casserole 입니다. 뼛속까지 육식녀인 방인 씨는 평소 베지터리안 메뉴에는 관심이 없지만 채식주의자인 친구가 '요렇~게, 저렇~게'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준 요리를 크리스마스 특식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물론이고 조리방법까지 초초초 간단한 오늘의 [근본 없는 요리] 시작합니다! 몇 가지 되지도 않는 재료 소개부터~ 작은 큐브로 썬 감자입.. 2014. 12. 29.
[근본 없는 요리] 추수감사절 맞이 오븐 요리 세 가지! 11월 30일 일요일, 방인 씨는 추수감사절 연휴의 마지막 날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간의 연휴를 짧게 정리하자면, 나는 배터져 죽을 범인이 아니로다~ 칠면조, 매쉬드 포테이토, 킹크랩, 굴 보쌈, 생선전, 펌프킨 치즈 케이크, 아이스크림을 차례로 흡입해도 저의 견고한 위벽은 위풍당당하게 버틴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과식했을 때 흔히들 "아~ 나 배터질 것 같아~"라고들 하는데 저와는 관계 없는 걸로! 매년 추수감사절에 많은 친척들이 모이기 때문에 집집마다 음식을 준비해 오는데 저 역시 요리를 조금 해 보았습니다. (누굴 잡으려고) 연례행사처럼 블로그에 공개해 온 '이방인 씨의 추수감사절 맞이 근본 없는 요리' 올해도 시작해 볼까요~? 첫번째 요리 - 칠면조 추수감사절의 핵심인 칠면조 구이가 빠질.. 2014. 12. 1.
미국 블로그 운영자가 환영하지 않는 방문객 유형 애독자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방인 씨가 미쿡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한 지도 3년이 넘었습니다. 누적 방문객 카운터의 숫자도 어느새 800만명을 넘어섰네요. 해변의 모래알까지는 아니라도, 새 한 마리의 깃털 만큼 많은 방문객들이 다녀가셨다고 해도 될 듯합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지난 십 수년 간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방문객들 중에도 양국의 사정을 논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가르침을 주는 분들도 계시지만 만고에 쓰잘머리 없는 소리만 늘어놓고 가는 분들도 있지요. 오늘은 미쿡 블로그 운영자가 딱~히 반기지 않는 방문객 유형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유형'으로 묶을 수 있을 만큼, 같은 맥락의 의견을 말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인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들.. 2014. 9. 22.
[근본 없는 요리] 블로그 독자들 덕분에 성공한 <미국에서 한국 호떡 만들기> 방인 씨의 애독자시라면 그간 제가 고퀄리티 호떡을 가내수조리 (家內手調理) 하기 위해 두세 번 시도했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한국산 호떡 믹스를 사서 고생했던 적도 있고, 와플 머신으로 호떡을 구워 보려다 이도 저도 아닌 요상한 바호플 (바삭한 호떡 같은 와플)을 만들어낸 이야기도 들려 드렸죠? 처절하고도 철저한 실패담을 읽고 저를 가엽게 여긴 많은 독자들께서 비.법.을 전수해 주셨답니다. 미국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도우'를 이용하면 간단히 호떡을 만들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디너롤 도우, 피자 도우, 식빵 도우, 비스켓 도우 등 여러가지 재료를 추천해 주셨지요. 먹을 것 앞에 행동력 좋은 이방인 씨, 다음 날 바로 마켓으로 달려 갔습니다. 수 많은 도우 중 무엇이 좋을.. 2014. 8. 8.
[근본 없는 요리] 와플 머신으로 호떡 만들기 실패담 어제 갑자기 방인 씨는 호떡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3일 째 40도에 육박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여름, 왜 갑자기 호떡이 먹고 싶어졌는지는... 오직 '식욕의 신'만이 아실 일이지요. 아무리 먹고 싶어도 호떡을 구할 길이 없는 곳에 살고 있는 방인 씨, 못 먹는다 생각하니 더 안달이 납니다. 이대로 참다간 영혼이 시들 것만 같은 두려움에 궁여지책으로 집에 있는 와플 머신을 떠올렸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돌아온 '근본 없는 요리사 이방인 씨'의 가 시작됩니다! 먼저 와플 믹스를 준비합니다. 흑설탕과 땅콩, 호두도 섞어 놓구요. 문제는 재료가 아니라 도구죠. 아시다시피 와플 메이커는 요철이 깊기 때문에 설탕이 녹아 시럽이 되면 빵 가운데 고이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퍼져 눌릴 게 뻔하니까요. 그래도 일.단.은.. 2014. 7. 28.
아마존에서 일본 상인에게 물건을 샀더니! 살짝 고백하자면 사실 저는... 저는...! 아마존 중독자랍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한 7년 전인데 저도 모르는 사이, 가랑비에 옷 젖듯,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정글 같은 곳이 바로 거기예요! (아마존 쇼핑 중독자, 이O인 씨) 제가요~ 그럴려고 그런 건 아닌데요~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자꾸 빠져드는 거예요. 음성변조중입니다. 그간 종류를 불문하고 다양한 지름질(?)을 해 왔지만 전부 미국에서 배송되는 물건들을 구입했는데 얼마 전에는 Japan Import 라고 쓰여진 상품을 사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수입해서 미국에서 팔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예상 배송일이 너무 늦길래 자세히 읽어 보니, 뜨~헉~ 주문하면 그 때 일본에서 보내준다는 거예요. .. 2014.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