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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생활43

미국사람이 한국사람보다 속 편하게 사는 이유?? 미국인들이 한국인들보다 정신적으로 여유롭게 산다는 얘기 종종 듣지 않으시나요? 실제로 10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보니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물론 그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 국가 규모에 비해 인구가 적어 경쟁이 극심하지 않다는 것 - 한국처럼 이례없는 단기간의 고도 경제성장을 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 - 남의 눈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성향이 짙다는 것 이 밖에도 더 많은 분석들이 있겠지만 제가 오늘 이야기 할 것은 바로 이겁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것!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 보신 적 자주 있을텐데요. 이건 Couch Therapy (소파 상담) 이라고 하는 정신 상담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꼭 이렇게 카우치에 누워서 하는 경우가 .. 2012. 8. 28.
미국 시골 이민 13년차, 먹고싶어 환장하는 한국과자들 토요일이라 오늘도 가벼운 포스트 하나 올립니다. ^^ 저는 이주일에 한번 정도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한인식품점에 갑니다. 한국보다 훨씬 제한적이긴 하지만, 평범한 한국 음식 식재료는 구할 수 있죠. 교포들 사이에서 "서울시 나성구" 라는 우스개소리도 하는 LA는 한국과 똑같이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저한테는 그저 먼 동네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주식류 재료가 부족한 것은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원래부터 밥보다 군것질을 훨씬 더 좋아하는 만성 비만에 적합한 (?!) 식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미국에도 과자는 차고 넘칠만큼 많지만, 전 한국과자만큼 맛있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미국 과자는 둘 중 하나입니다. 짜증나게 짜거나, 미친듯이 달거나..... 짠 것은 칩이요, .. 2012. 8. 25.
한국인이 한국 이야기를 하는데 의심하는 미국인! 오늘은 말이죠... 저의 답답하고! 억울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솔직히 별 건 아닙니다만... ^^ 제 주변 친구들이나 혹은 오다가다 만나게 되는 미국인들과 자연스레 한국 이야기를 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미국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 본토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면 이것저것 궁금해 할 때가 많거든요. 심지어 저한테 "그러니까 너 한국말을 네이티브 수준으로 하는 거야??" 이렇게 물어보는 친구도 있구요. 이런 미국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려고 생생한 한국 이야기를 해 줘도 이 사람들이 믿지 않을 때가 있답니다. 본토 출신이 말하는데 의심을 하다니 이 무슨 무례랍니까? 특히 저를 답답하게 했던 두 명의 미국인이 있었는데 바로 이 사람들입니다! 첫번째 - 모든 것이 신기한 백인 아주머니.. 2012. 8. 22.
미국에서 만난 독특한 사람 베스트 1,2,3 제가 미국에서 살면서 매일 새로이 느끼게 되는 점이 바로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다" 입니다. 압도적 단일민족 인구 5천만이 사는 한국에서도 간혹 "사람 참 가지가지야" 혹은 "세상에 희한한 사람 참 많아~" 하고 말하게 될 때가 있죠. 캘리포니아 교육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언어가 무려 59가지라고 합니다. 이런 곳에 살고 있는 제가 상식을 뛰어넘는 흥미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겠죠. 그래서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제가 만난 독특한 사람 베스트 1,2,3 제 3위 - 참으로 친절한 문신 아저씨 한국분들도 요즘 문신을 참 많이들 하시죠? 미국에도 거리에 나가서 마주치는 사람들중 절반은 문신이 있는 것 같은데요. 예쁜 문.. 2012. 8. 13.
재미교포, 한국 주유소 보니 입이 떠~억 벌어져요. 얼마전에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 졌답니다. 주유소로 차가 한 대가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한국은 셀프보다 주유원이 있는 곳이 더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왠 직원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달려나옵니까? 한 명은 기름 넣어주고, 또 한 명은 유리창을 닦고, 공짜 선물같은 것을 마구 줍니다!! 오~~ 우왕굳! 여기가 바로 천국의 주유소일까??? 반면 미국의 사정은 이렇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주유소는 셀프주유를 해야하니 직원이 반기지 않는 것은 뭐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주유 펌프들 옆에 보면 이런 통이 하나씩 구비되어 있습니다. 셀프 서브라고 써 있는 이 통, 뭔지 혹시 아시겠나요? 이 통에는 이런 도구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한 쪽은 스펀지요, 다른 한 쪽은 고무날로 되어 있는 유리창.. 2012. 7. 30.
미국 선생님의 학생을 위한 배려, "빨간펜 선생님 보고 있나?" 이틀전에 썼던 I ♥ NY 에 관한 글이 다음뷰 메인에, 그것도 굵은 글씨로 강조되는 첫 줄에 올랐더라구요. 음...사실 그 글은 제가 외출하기 전에 단 5분 정도를 할애해서 재미를 위한 글로 썼는지라 엉성한 부분이 많았지요. 그런데 평소에 길게 쓰던 포스트는 비인기글인데 그 날 쉽게 쓰여진 글이 메인에 올라서 인생의 참 진리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노력이고 뭐고, 그때 그때 운이 최고다 앗, 혹시 지금 미성년 학생들이 보고 있다면 저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여러분. ^^;; 그러나 오늘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학생들이 본다면 좋은 이야기네요. 바로 제가 미국에서 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면서 저는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던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시험지 .. 201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