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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방인 씨861

쌍꺼풀이 뭔지도 몰랐던 미국인 친구 나이에 관계없이 친구가 되는 나라에 살다 보니 저에게도 엄마뻘 되는 미국인 아줌마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아주 크고 굵은 쌍꺼풀을 가지신 분이었는데요. 처음 봤을 때 조금 과장하자면 눈에 떡볶이가 올라와 있는 줄 알았을 정도였답니다. 다음은 그 분과 제가 나눈 대화의 한 토막입니다. " 쌍꺼풀이 정말 크고 시원하시네요." " 응? 뭐가 어떻다고??" " 눈꺼풀 말이예요. 쌍꺼풀이잖아요." " 쌍꺼풀이란게 무슨 말이야?" 그 때 알게 됐습니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할 것 없이 모두 태어날 때부터 쌍꺼풀을 가지고 태어나는 서양인들은 본인들 눈꺼풀을 묘사하는 특정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아시안중에는 쌍꺼풀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외꺼풀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지만, 서양인들은 모두가 .. 2012. 1. 14.
UCLA, 스탠포드 얼마면 졸업할 수 있을까? 한국은 요즘 하늘 높은줄 모르는 대학 등록금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요. 미국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대학의 교육 시스템이나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그러니 만큼 대학 등록금도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비 리그를 위시한 명문 사립들의 대학등록금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많은 분들이 공립학교는 그렇게 비싸지 않다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오해는 아마 Tuition Fee라고 부르는 등록금만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Tuition Fee는 말 그대로 학교에 내는 수업료인데 일반적으로 미국의 대학은 수업료만 내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땅이 넓은 나라이니 만큼 집에서 통학할 수 없는 학생이.. 2012. 1. 4.
흔한 미국 한인마트의 세일 광고.jpg 오늘 미주 한인신문에 새해맞이 세일 광고가 났더라구요. 미국이라고 해도 한국인의 광고는 다 똑같나 봅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일 광고와 거의 흡사하더군요. 그 중 몇개가 피식피식 실소가 나오길래 한번 올려 봅니다. 새해엔 과연 얼마나 싫은 사람에게 화장지를 선물하면 되려나...?? 순한국산인걸 강조하는걸 보니, 화장지도 한류시대! 김씨 집안의 딸 마리를 만난 것 같은 이 기분. 너무 싸도 차마 마리를 실컷 먹을 수 없을 것만 같아요. 끓여도 끓여도 끝없이 우유같은 국물이 나오는데 밑에는 왜 3번이라고 정해서 쓴걸까요? 끝없이 우유같은 국물이 나오긴 하나, 진한 우유는 딱 3번까지만 나오는가?? 새해에는 우리 부모님도 눈물 나게 해 드리려고 했더니 어머니께서 저 간고등어는 1년 내내 $5.99 .. 2011. 12. 31.
서양문화를 몰라서 무개념 행동했던 사연 저도 어느 덧 이민생활 12년차로 접어들다 보니 낯선문화에 익숙치 않아서 실수했던 경험담을 엮으면 만화책 몇 권은 족히 나올 만큼 황당한 에피소드가 많은데요. 오늘은 저로 하여금 의도치 않게 무개념(?) 행동을 하게했던 서양 문화를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서양문화권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 문구가 씌여진 초대장이나 편지, 한번쯤 받아보셨을법 한데요. 이 R.S.V.P 과연 무슨 뜻일까요? Répondez S'il Vous Plaît R.S.V.P는 위의 프랑스어의 줄임말입니다. 영어로는 'Respond please' 한국말로는 '응답해 주십시오' 쯤 되겠네요. 초대장이나 편지에 R.S.V.P라는 문구가 씌여있다면 이것은 행사에 참석여부를 반드시 미리 알려달라는 요청입니다. 위 사진들처럼 RSVP 초대장에.. 2011. 12. 18.
미국의 식료품 복지제도 Food Stamp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도 있듯이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죠. 한국에서 무상급식제도가 뜨거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지만, 미국에서도 역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정부는 식생활 복지의 일환으로 Food Stamp라고 불리는 쿠폰을 발행합니다. 이것이 바로 푸드 스탬프인데요. 얼핏 보면 돈처럼 생겼죠? 사용법도 지폐와 똑같습니다. 다만 일반 지폐와 다른 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오로지 식료품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죠. 푸드 스탬프는 저소득/무소득층에게 지급되는 쿠폰으로 작년 한 해에만 한화로 무려 73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4천5백만 명의 저소득층에게 배분되었습니다.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에서는 신분확인 절차만 거치면 푸드 스탬프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매상점.. 2011. 12. 3.
미국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명작들! 전 세계에서 영어교육이 가장 치열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의 외국인 유학생수 2위를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외국유학이 한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어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일상회화 뿐 아니라 학생이라면 Academic English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교육청에서 학생들의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위해 읽어야 할 추천 도서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미국 학생들 뿐 아니라, 영어 조기교육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 하여 소개해 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8-9세 아동) 을 위한 책들입니다. 10 Minutes Till Bedtime by Peggy Rathmann 17 Ki.. 2011.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