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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32

이민생활 13년, 이럴 때 미국인이 싫어진다 어제는 미국인들의 좋은 점을 써 놓고, 오늘은 싫은 점을 쓰다니... 역시 여자의 마음은 갈대. 후후훗~ 좋았다가 싫었다가... 저에게 미국인들은 애증의 대상인가봅니다. ^^;; 오늘은 다른 무엇보다 제일 정 떨어지는 상황 딱! 세 가지만 이야기 해볼게요. 첫번째 - 토론중에 양보하면 항복하는 거라고 생각할 때 미국인들은 애나 어른이나 토론의 달인들이라고 쓴 적이 있죠? 어릴 때부터 적극적인 토론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말싸움, 감정싸움이 아니라 정말 의견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이건 아직 우리가 배워야하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들은 토론에 지나치게 몰입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말싸움, 감정싸움이 아니라 논리싸움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존심을 걸고 질 수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더.. 2012. 10. 11.
내가 교포라는 현실을 실감하게 된 사연 방금 블로그 1주년 감사의 말씀(?) 을 발행했기 때문에 1일 1포스팅의 원칙에 따라 그냥 살짜쿵~ 넘어가려고 했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랬다간 2주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 다시 모든 것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오늘은 제 닉네임이자 블로그 제목인 "이방인" 으로서의 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에게 "이방인" 이란 단어는 어쩐지 불안하고 쓸쓸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이런 두 가지의 반응을 경험했답니다. 한국분인 경우 - 아휴~ 타국에서 고생하시네요. 외로우시더라도 힘내세요~ 같은 교포인 경우 - 여기서 잘 살고 있는 교포들이 본국인들의 눈에 적응 못하는 이방인으로 비춰질까 걱정됩니다. 이 두 가지 다 저의 의도와는 사뭇 달라서 처음에는 당황.. 2012. 9. 11.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기 살짝 곤란할때 그 간의 경험으로 보아, 제목을 보고 어떤 분들은 "재미교포가 무슨 한국인이냐 미국인이지" 하실텐데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저는 스스로 한국인에 조~금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 지역 출신이 대학을 서울로 갔다고 서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진 않잖아요. 물론 그 후로 오랜 기간 서울에서 살다보면 서서히 서울사람화 되겠지만요. 그래서 저도 스스로 미국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간 하도 외국인인 주제에 한국 얘기 하지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잠시 부연설명을 해봤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면서 살짝 곤란함을 느꼈던 순간들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첫번째 - 무슨 음식을 먹어도 김치 생각날 때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우스개 소리.. 2012. 3. 6.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일들 1탄 얼마전에 쓴 미국과 한국의 문화차이를 소개한 글 두 편,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1탄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2탄 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는데요. 오늘은 반대로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사연들을 써볼까 합니다. 제 1화 - 한국에서 처음보는 사람한테 친근하게 말 걸었다가... 이 일은 제가 미국생활한지 8년쯤 지나서 잠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생긴 일인데요. 한국에 나간 김에 어느 날, 한의원에 갔었습니다. 접수하고 대기실에서 앉아서 기다렸죠. 대기실에 한 3-4명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 마침 저하고 나이가 비슷해보이는 여자분이 계시더라구요.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싶어서 말을 붙여봤습니다. (가만히 있었을걸...ㅠ.ㅠ) 저: "오늘 굉장히 덥네요. (.. 2012. 2. 3.
재미로 보는 미국 이민자 사회 특성 (히스패닉, 아시안, 한국계) 인종전시장이라는 미국에서도 특히 이민자들의 천국이 바로 캘리포니아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십 년이 넘게 살다보니,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되더군요. 한국에 있을 때는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 사람들까지 말이죠. 미전역 평균으로 봤을 때 역시 주류 인구는 백인과 흑인이겠고 이민자 사회는 아시안과 히스패닉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오늘은 제가 재미로 만들어본 이민자 인종별 특성 도표를 한 번 포스트해볼까 합니다. ** 어디까지나 일반적 인식과 저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도표이니, 재미로만 보시길 권장합니다. ** 극도의 상류층과 빈민층을 제외한 중간층 서민들의 경우입니다. 아시안계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미국내에서 'Model Immigrants' 라고 불립니다. '본보기가 되는 이민자' 란 뜻이지요. 그만큼 미국사회.. 2012. 2. 2.
교포 2세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가장 큰 유산, 한국어 얼마전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인 부모님들을 만나고 왔답니다. 교포 2세로 태어난 아들의 머리를 잘라주기위해 아이의 부모님이 함께 오셨더군요. 아이는 이제 한 7살 정도 되보였는데요. 머리 자르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총출동한 것만 봐도 아이가 얼마나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님이 미용실 원장님께 하소연을 가장한 자랑을 하더군요. 아이가 영어를 못하는 엄마를 놀리고 무시한다는 얘기였죠. 알고 보니 이 부모님은 아버지는 영어를 하시지만, 결혼을 해서 미국에 오게 된 어머니는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분이었던거죠. 그러면서 그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우리 아들이 영어를 어찌나 잘 하는지 영어 .. 201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