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elcome to California

미국인들도 잘 모르는, God Bless America에 담긴 비밀

by 이방인 씨 2013. 2. 26.

여러분 God Bless America 라는 말 참 많이 들어 보셨죠?
헐리웃의 영웅 영화에 단골 대사이기도 하고, 때로는 유머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그런데 그 문구는 사실 노래 가사의 일부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어딘가에서 한번쯤 들어 보셨을 법도 한대요.

God Bless America~ My home sweet home~ ♪♬♩

이렇게 끝나는 노래인데 미국에서는 비공식 국가(國歌)로 인식되고 있는 노래랍니다.
미국인들이 워낙 이 노래를 좋아하고 God Bless America 라는 문구를 특히 애용하다 보니 이를 눈꼴셔하는 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신이 왜 미국만 축복하는데?? 웃기시네

 

하며 미국인들의 유별난 자부심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데요.

저는 며칠 전에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마 미국인들도 잘 모르고 있을 거라 짐작 되는데, 사실 God Bless America 말입니다....

외국인이 만든 거예요!

정확히 말하면 외국출신 이민자가 말이죠.

이 노래는 1938년에 Irving Berlin 이라고 하는 러시아 출신 이민자 작곡가가 만들었습니다.
Irving Berlin은 크리스마스 캐롤의 클래식 White Christmas 를 만든 음악가입니다.
그는 1888년 러시아 (지금의 벨라루스)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왔죠.
서른 살이 되던 1918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법적 미국인이 된 후 나중에 군대까지 다녀왔습니다.
아마 이쯤되면 그는 스스로 자신은 미국인이라고 느꼈던 것 같네요.
미 군복무중 만든 곡이 바로 God Bless America 였는데 이 곡은 1938년 라디오에서 한번 방송 되자마자 미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런 대성공을 발판으로 Irving은 God Bless America 기금까지 조성해서 미국의 보이 스카웃과 걸 스카웃을 후원했다고 합니다.
아마 미국인들은 본인들이 사랑하는 이 노래에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모르고 있을 거예요.

제가 오늘 사실을 소개한 이유는 말이죠.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Anti-Immigration 정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함입니다.
외국인의 미국이민 반대와 이민자 혐오까지 일컬을 수 있는 이 말은 9.11 테러가 터지고 자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경제불황이 겹치면서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가난한 이민자들에게 주는 정부의 지원금과 각종 혜택이 미국인들의 세금에서 나간다는 근거가 불문명한 소문과 함께 Anti-Immigration이 힘을 얻었습니다.
Arizona와 Alabama주에서 Anti-Immigration 법까지 제정되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사실 통계 조사결과, 정부의 지원금과 각족 무료 혜택을 누리는 대상은 히스패닉과 전쟁난민들이 대부분이라 나머지 이민자들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많죠.
실제로 제가 2년전에 접한 조사 결과를 보면, 히스패닉을 제외한 다른 나라 출신 이민자 중산층은 미국인들과 똑같이 세금을 내고, 그 세금이 오히려 미국의 하층민들을 위해 지출되는 형국이라고 하더라구요.

상황이 이러함에도 본래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남탓으로 돌리길 좋아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정확한 근거와 통계도 없으면서, 가난한 이민자들을 먹여 살리느라 미국 경제와 의료수가가 이렇게 높다는 악의적인 소문을 믿는 미국인이 훨씬 더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체 평균치로 따지면 미국 주류 인구인 백인들보다 고소득을 올리는 아시안계 이민자들로서는 특히 더 억울하고 치사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Anti-Immigration 정서가 확산되면서 이민자들을 쫒아내려고 영주권자들의 경범죄에도 추방령을 내리고, 심지어 이미 시민권을 취득해서 법적으로 미국인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받아야 하는 귀화한 이민자들을 법적으로 차별한다고 하더라구요.
한 이틀 전엔가 신문을 보니 한인교포 4명에게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으로부터 강제구금 명령이 내려졌는데 이들 중 단 1명만이 실제 형사범죄자라고 합니다.

이런 게 바로 어쩔 수 없는 타향살이의 설움이겠거니 하며 미국인들의 텃세 역시 세계 어느 나라나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 여기며 살아왔는데 얼마 전에 참으로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자랑스런 미국인들의 인명사전 비슷한 선전용 책자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이 사람의 사진이었습니다.

 

누군지 모를 수가 없는 인물이죠?

 

1879년 독일에서 태어나 온갖 업적을 다 이루고 노벨상까지 받은 후, 나치가 집권한 1933년에 (당시 이미 54세) 미국으로 와서 1940년 61세에 이르러서야 미국 시민권자가 된 아인슈타인을 자랑스런 미국인이라며 AMERICAN Scientist 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놓았더라구요.
이 사진은 1940년 아인슈타인이 미국 시민권을 받는 장면의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시민권을 건네고 있는 미국인 판사는 싱글벙글인데 아인슈타인은 그다지 감상이 없어 보이는 건 저만의 느낌인가요??

그 뿐 아니라 전화를 발명한 알렌산더 벨 역시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25세에 미국에 건너와 35세에 시민권을 땄건만 American Inventor 라고 광고하고, 퓰리처상으로 유명한 조세프 퓰리처도 American newspaper publisher 라고 써 있지만 원래는 헝가리 사람입니다.

외국출신 이민자들을 '위대한 AMERICAN' 이라고 선전하고 있어서 기가 막힌 것이 아니라 역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만 미국인 취급하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미국인들의 이중잣대가 조금 얄밉지 않나요?

아마 외국 생활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이래서 때때로 '역시 사람은 나고 자란 땅에서 사는 게 제일이야' 싶은 거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42

  • 미우  2013.02.26 08:00 신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조금 불편하긴해도 나고 자란 땅에서 사는게 제격이죠 ㅋ
    답글

  • 2013.02.26 08:2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이온 2013.02.26 09:37

    미국 이거이거 완전 치사빤쓰네요.
    그런데 방인님 영주권하고 시민권하고 다른건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2.26 10:32 신고

      영주권은 미국에서 영구히 거주할 수 있다는 (범법행위를 하지 않는 한) 비자를 말하는 것이예요. 한번 발급 받으면 10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죠.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할 수 있는 비자를 가지고 있지만, 출신국의 국적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영주권을 가진 한국인이라면, 국적은 그대로 한국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재외한국인이 되는 거죠.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신분이랍니다. 미국은 영주권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불법체류자들이 많은 현실이죠.

      시민권은 완전히 귀화한 사람들에게 주는 미국국민증서 같은 것이랍니다. 영주권을 취득한 뒤, 미국에서 5년간 거주한 사람에게 (미국인과 결혼한 사람이라면 3년간 거주) 귀화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시민권 자격심사에 통과하여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게 되면 출신국의 국적은 소멸되고 법적으로 완전한 미국인이 됩니다. 미국 시민권자 한인교포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의무나 권리도 가지지 않게 됩니다.

      가장 간단한 구분 방법은 여권의 색깔입니다. 영주권자는 한국의 초록색 여권을 사용하고, 시민권자는 미국의 파란 여권을 소지한답니다. ㅎㅎㅎ

      이상, 이방인의 1분 이민 정보였습니다. ^-^

    • 이온 2013.02.26 11:09

      오오오오오오-
      그렇군요. 캄사합니다.
      요즘 저는 방인님의 생계형영어블로그에 주둔하여 열공하고 있습니다. 정말 하고싶은건 많은데 머니가 따라주질않네요 ㅡㅜ

  • 2013.02.26 09:4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3.02.28 13:25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 때 학기가 거의 끝날 무렵 제가 먼저 가서 이야기했어요. 이러 저러한 일이 있어서 선생님이 당황하셨을텐데 절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구요. 한국에서는 무조건 고개를 깊이 숙이고 인사를 해야 예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습관이 튀어나온 것이라고 말했더니 '그랬구나' 하시면서 웃으시더라구요. ^^

  • 짤랑이 2013.02.26 10:03

    잘보고 추천 꾸 ~ 욱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답글

  • rlanddkad 2013.02.26 11:45

    저... 제가 가끔 님 글을 구경하다가 처음 댓글을 남겨보는데요... 제가 글을 보다보니까 미국을 그렇게 좋아하시지 않는거 같은데 왜 미국에서 사세요?? 그리고 어느 나라나 자기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신이 미국만 축복한다는게아니라 미국에게 축복을! 이런뜻이잖아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2.27 01:33 신고

      아휴~ 내가 블로그 하다하다 이제는 이렇게 한심한 질문까지 받아야 하는구나..........

      미국을 비판하면서 미국에 왜 사냐는 그 질문은 대답하기 싫을 정도로 수준 떨어져서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그리고 God Bless America에 관한 대목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문구가 그렇게 해석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을 비꼬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 Freetactical 2013.02.27 10:17 신고

      얼핏보고 "신이 미국만 축복하는 게이니라" 라고 읽어서 깜딱 놀랐습니다;;

    • 필명이뭐지 2013.02.27 11:36 신고

      ㅋㅋ 신이 미국만 축복하는 게이라뇨 ㅋㅋㅋㅋㅋㅋ
      신은 바텀? ㅋㅋㅋㅋ

    • 이방인 씨 2013.02.28 13:27 신고

      띄어쓰기 실수 유머중 최고봉이네요. 어디 인터넷 게시판 같은데 올려볼까요? ㅋㅋㅋ

    • 네아네아 2013.02.28 14:29 신고

      으앜ㅋㅋㅋ Freetactical님 댓글이거 너무 웃겨요 ㅋㅋ

  • 초록애벌레 2013.02.26 12:54 신고

    이런 못된(?) 심보는 어딜가나 존재하는군요 ㅋㅋㅋ
    이방인님도 언젠가 꼭 신문에 나와서 나는 한국인이다! 하고 외쳐주길바랄게요 ㅋㅋㅋ
    답글

  • jswlinux 2013.02.26 15:13 신고

    그래서 아시아 이민자들이 점점 더 하와이로 이사오는 까닭이겠죠 ㅎㅎ.
    하와이 살면 이방인님 블로그에 적힌 대부분의 경험담을 겪을 수 없다는 점도 참 재밌는 일이에요. 여기도 엄연히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는 하와이 안벗어날 거에요 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3.04 15:24 신고

      하와이나 괌에는 정말 아시안들이 주류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역시 그렇군요. 남들은 일생에 한번 여행으로나마 가보고 싶어하는 하와이에 사시니 얼마나 좋으십니까. ^^

  •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답글

  • 김망미 2013.02.26 16:33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첨으로 글을 써보네요ㅠㅠ 죄송해요ㅠㅠ 근데 궁금한게 있어서요!! 저도 이민을 가고 싶은데요 미국 캘리포니아나 남부유럽같은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어서요ㅠㅠ 혹시 이방인님이 살고 계신데는 어딘지 여쩌봐도 될까요?? 따뜻한 동네에 사시는거 같아서요ㅎㅎ 눈팅만 해서 죄송하구요ㅠㅠ 앞으로는 댓글도 꼬박 달께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2.26 16:38 신고

      눈팅을 하셨다는 게 정말인가요? 정말 제 글을 몇 편 읽어 보셨거나 블로그를 잠시만 둘러 보셨더라면 제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는 걸 쉽게 아실 수 있으셨을텐데요. ㅋㅋㅋㅋ
      네, 어쨌든 저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댓글 안 다셔도 된답니다. ^^

    • 김망미 2013.02.26 16:47

      제가 너무 대충읽었나 보네요ㅋㅋㅋㅋ 여기서 탄로나다니!! 되게 열심히 보고 있어요!!! 글을 되게 재밌게 쓰시드라구요ㅎㅎ즐겨찾기에도 등록해 놓고 열심히 보고있답니다ㅋㅋ근데 되게 빨리 댓글을 달아주셔서 놀랬다는...ㅋㅋㅋㅋ 하튼 감사합니당ㅋㅋㅋ

    • 이방인 씨 2013.02.27 01:31 신고

      저도 다른 블로그 가면 눈팅 전문이라 장난 좀 쳐봤습니다. ㅋㅋㅋ 일부러 댓글 다실 필요 없어요. 그냥 눈팅만 하셔도 감사해요. ^^

    • 저도 좀 따뜻한 곳가서 살고 싶네요 2013.02.27 03:17

      근데 남부유럽은 사실상 프랑스 제외하곤 힘들 거 같네요. 아무래도 남유럽이 다들 경제가 파탄나서 한국보다 삶의 질이 훨씬 낮을 거 같아요. 여행으로선 너무도 좋죠. 저도 캘리 가고 싶네요

  • 마지막 아인슈타인 사진 아래부분 내용을 읽으면서
    얼마나 격하게 공감을 했으면,
    추천을 눌렀는데 또 누르고 또 눌러서
    이미 추천을 하셨습니다 창을 몇 번이나 열어주셨네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라는 이론이
    여기서도 성립되는 건가봐요.
    그래도 참 그렇게 치사하게 굴 거면, 차라리 애초에 이민법을 강화해서 이민을 덜 오게 만들고,
    일단 이민을 온 사람을 뱉어내지는 말아야할텐데.
    나라마다 참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 노래를 미국인이 만든게 아니었군요.
    좋은 정보를 얻어가네요~감사해요~~~^^
    답글

    • 포로리 2013.02.28 22:12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 제가 쓰려고 했는데 벌써 쓰셨네요^^

    • 이방인 씨 2013.03.04 15:20 신고

      맞아요. 그것도 그렇고 또 하나 적용할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화장실 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거죠. 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 이민자 인력이 있었기 때문에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거든요. 그 때는 값싼 인력이라고 잘 써 먹더니 이제 경기 나빠지니까 미국인들 일자리 뺏는다고 구박을 하다니요....
      그런데 이건 미국인들이라 그런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원래 그런 것 같아요. 어느 나라나 외국인에 대한 취급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지나가다 2013.02.26 19:32

    그런 노래가 있었는지 처음 알았네요.
    비슷한 말을 들어 보긴 한것 같은데 말이죠.
    결국 편하고 좋으면 너는 내편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는 타인 이라는 단적인 예를 나타냈는것 같아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ㅋ

    답글

  • 키아 2013.02.26 20:34

    늘 글을 꼬박꼬박 읽다가 오늘은 댓글도 정독했는데 (그동안 눈팅하는 저도 열받는 댓글이 많아서 댓글은 패스! 했거든요)
    빵터지는 댓글이 있네요 ㅎㅎㅎㅎ
    이방인님, 너무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유가 대입포기했다는 기사에 "연예인이면 입대포기해도 되냐!"라는 댓글 다는 난독증도 있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답글

    • 이방인 씨 2013.03.04 15:22 신고

      완전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 난독증도 그 정도면 심각한 질환이네요. 아니면 사람들이 글을 읽으려고 읽는 게 아니라, 욕하고 싶어서 글을 읽는지도 모르겠어요... -.-

  • MIN 2013.02.26 20:46

    이방인님의 글 늘 잘읽고 있습니다.
    저는 일 때문에 해외에 나와서 사는데 외국인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종종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주위에 한국 사람들은 '남들 앞에서 자기 나라 흉보지 마라' 라고 핀잔을 주더군요.
    아직도 한국에는 '주권의 가진 나라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비판을 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3.04 15:25 신고

      비판을 '흉 보는 것' 이라고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 말 그대로 소 귀에 경 읽기죠. ^^;;

  • 안녕하세요 ~이방이님
    그거 아세요 이방이님? 제가 이방인님 글을 자주 읽는데 댓글 다는게 너무 불편해서 (안달았었지만)
    티스토리에 가입을 했단 사실을! 매우 행복합니다 ~ ♥ 이제 자주자주 와서 꼬박꼬박 댓글달아야징.
    이방인님이 올리시는 글 너무 재밌어서 웃으면서 읽게 되요 ~
    답글

    • 이방인 씨 2013.03.04 14:25 신고

      안녕하세요? 여우별네온사인님, 반갑습니다~

      저도 다른 곳에 가면 눈팅만 하는지라 댓글 다는게 번거롭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 제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저도 기쁘네요. 앞으로도 종종 댓글로 수다 떨 수 있으면 좋겠어요!

  • potato pizza 2013.02.27 01:54 신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민자들로 만들어져왔던 나라인데... 영주권자는 그렇다쳐도 시민권자에게 차별대우를 하는것은 정말 아니지싶네요... 이방인님의 Everyone is a stranger somewhere 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ㅠ.. 그래도 이민자들만의 장점도 분명히 있으니..희망은 언재나 있으니까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
    답글

    • 이방인 씨 2013.03.04 15:26 신고

      그러게요. 지금의 미국인들은 고작 200여년만 거슬러 올라가면 본인들의 선조들 역시 전부 이민자였다는 사실을 참 잘도 잊는 것 같습니다. 미국 땅에서 이민자의 후손이 아닌 사람들은 이제는 잘 찾아볼 수도 없는 American Indian들 뿐인데 말이죠.

  • GaryH 2013.02.27 06:26

    오늘도 좋은 글 보고갑니다 ^^ 궁금한점이 하나 있어요! 가끔 사람들이 기침? 재체기를 하면 Bless you 라고 응답을 해주더라구요 그럼 Thanks 라고 다시 응답을..ㅋㅋ 이것에 관한 기원?이랄까요, 궁금해서 댓글 적어봅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2.27 07:32 신고

      블로그 카테고리중 캘리 이야기를 클릭해서 목록을 찾아보시면 Bless you에 관한 포스트가 있습니다. '미국인들, 재채기 한번에 신의 축복이라니..' 라는 제목일 거예요. 혹은 제 블로그 대문 바로 밑에 있는 Search bar 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재채기'로 검색하시면 나올 거예요. ^^

  • Freetactical 2013.02.27 09:23 신고

    God bless America! 미국이 재채기를 하나 봅니다. 그런데 그 재채기할 때 블레스 유 하는 것은 일종의 서양 미신인데 재채기를 하면 영혼이 빠져 나가려고 한다고 믿었거나 아니면 무슨 저주가 걸린다고 하는 중세의 미신에서 유래된 거라고도 하더라고요. 신의 축복을 빌어야 영혼이 다시 들어간대나? 나중에 한국 놀러가서도 무심코 튀어나올까 걱정입니다. 그런데 어떨때는 코가 간지러워 연속해서 하는데 그때도 연속해서 블레스 유 해대는 통에 좀 부담스러울 때가...재채기하기도 바쁜데 땡큐까지 해야 하거든요.

    이민자에 대한 저의 생각은...제가 이민자이긴 하지만 조금은 가려서 받았으면 합니다. 물론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긴 합니다만 아랍이나 인도 그리고 중국 등 제3세계권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곳은 참으로 다니기가 난감한 곳이 많아서요. 서유럽은 아랍 이민을 너무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더니 아예 그나라 법률까지 무시하고 이슬람법을 고수하는 통에 온갖 사회혼란이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본토인 백인들만 있으면 편견과 차별이 생기니까 그것도 좋지 않고 너무 외국출신 이민자가 많아지면 알게 모르게 혼란과 위험요소가 생기니까 균형이 잘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인종차별은 없애고 이민정책은 너무 폐쇄적이지 않되 앞으로도 백인 중심의 국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제가 좀 보수적이라서요)

    저의 국가 정체성은 '한국인'이라기보다 '한국계 미국인' 입니다. 비록 생김새가 본토사람들과는 다르고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저는 그냥 로컬 시민이 되고 싶어요. 법적으로 저는 미합중국 헌법 수호의 선서 (Pledge of Allegiance)를 한 미국시민입니다. 모국과 조국이 다르죠.

    비 유럽계 시민권자에 대한 차별은 미국에서 은연중에 있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겪은 것은 없지만)
    대표적인 예가 2차대전중 일본계 미국인들을 모두 모아다가 수용소에 감금했던 일이죠. 적국인 일본과 내통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만요. 같은 시기 미국의 또다른 적이자 일본의 동맹국이었던 독일계 미국 시민들에 대한 차별이 거의 없었던 것과 대비되게 말이죠.

    그나마 미국 사회가 개방적이고 이민에 관대한 탓에 이방인들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그래도 적은 편입니다. 제생각에 더이상의 차별 철폐는 조금 무리지 않나 싶은게 미국이나 그런 국가적 문제라기 보다도 인간의 본성이 편가르기, 차별, 우월의식 및 열등의식에 지배당하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캐나다나 뉴질랜드는 좀 더 낫긴 합니다만...)암튼 인간 본성의 한계죠.

    한국은 5천년의 단일민족 국가였던데다가 외부 이민의 물결이 최근에야 대두된 탓에 아직은 다문화라는 개념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사실 미국이 더 독특한 경우죠 이민국가라는 점에서)
    미국처럼 되려면 앞으로 100-200년은 더 다문화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대부분의 백인들은 인종차별 주의자가 맞습니다. (제가 현재 상담학 석사과정 중이라 다문화 상담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백인들은 그 성향을 본인들도 잘 알고 있으며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은연중에라도 남을 업신여기는 행동 및 발언을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 이유는 가장 큰 것이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의 교육과 위반시 상당한 불이익이 따르는 국가 법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과 법률이 100% 인간의 본성을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소수계 이민자 및 소수계 시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외부의 차별이나 microagression (우리말로 뭐지?)에 속마음이 다치지 않는 내적인 강함을 기르는 것이 최선입니다.

    남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거나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내게 차별적 행동을 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지나치거나 명확한 차별로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법적 대응을 해야겠죠)

    남이 나를 차별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환경적 요인이지만
    그것때문에 상처받지 않는 내적인 힘을 가지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속성을 띱니다.
    (물론 확실한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는 똑부러지게 항의하거나 법적 대응을 해야죠)

    이러한 강함이 내적 자유 (freedom)을 준다고 합니다 (외부 환경적 자유는 Liberty)

    저는 리플을 달 때에 에세이 연습을 해서 그런지 항상 길어집니다 ^^
    답글

    • 포로리 2013.02.28 22:25

      님 글을 보니 저는 Kobass(코바스?)의 강건함 개념이 생각나네요^^ 님 글의 방향과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