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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138

헐리웃 영화와는 딴판인 실제 미국의 연애문화 한국인들이 미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 중 하나는 '미국은 성(性)적으로 문란한 나라'일 텐데요. 헐리웃 영화나 미드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처럼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말이죠. 그러나 요즘 한국에 만연하는 '막장 드라마' 가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듯이, 헐리웃 영화나 미국 드라마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자극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미국인들은 한국보다 개방적인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들에게도 엄연히 Standard와 Rules (기준과 규칙)이 있습니다. 첫번째 - 남자친구, 여자친구란 말은 한국보다 심각한 의미예요 미국에서 Girlfriend 혹은 Boyfriend 라고 말할 때는 한국보.. 2012. 2. 29.
왜 미국인들은 아무나 총이 있을까? 미국의 총기류에 대해 알고 싶다는 분 (Rare Air 님)도 계셨고 해서, 오늘은 미국의 총기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총기소지를 규제하지 않는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실것 같은데요. 왜 미국인들은 개나 소나 그 위험한 총을 합법적으로 가질 수 있는거야? 그 이유를 알아내려면, 미국의 독립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미국은 1775년부터 1781년까지 영국과 독립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시기에 보스턴, 사라토가, 요크타운 등지에서 유명한 전투들이 벌어지기도 했죠. 결국 1783년 파리조약에 서명함으로서 영국은 미국의 독립을 공식 인정하게 됩니다. 그 후 이제 영국 출신이라기보다 '미합중국' 국민이 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얻어낸 자유에 더할나위없는 자부심을 가지.. 2012. 2. 21.
미국 친구들이 한국 이력서 보고 깜놀한 사연! 제가 미국에서 살며 느끼는 문화 충격 만큼이나 제 미국인 친구들이 저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는 충격도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간혹 한국 이야기를 들려 주면 대부분 이런 반응입니다. "말도 안돼! 농담이지?" No way, you're kidding! 절대 못 믿겠다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표정이 재밌어서 그들에게는 마치 별나라 세상 같은 한국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한답니다.오늘은 제 미국인 친구들이 놀라워하며 이해 못했던 한국의 이력서에 관해 써 보려고 합니다. 먼저 한국과 미국의 이력서 견본을 한 번 보시죠. 이건 많이들 보셨을 한국의 기본 이력서죠. 그리고 이것이 미국의 흔한 이력서.jpg 입니다. 다른 점을 눈치 채셨나요? 한국과 미국의 기본 이력서를 살펴보면 세 가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번.. 2012. 2. 19.
세금 안내면, 집이 불타도 안꺼주는 공정사회 미국의 소방관들 얼마전에 참으로 기가막힌 뉴스를 뒤늦게 접했습니다. 두 달전쯤 새벽 5시경에 테네시주의 한 시골마을 집에 불이 났다고 합니다. 세상 모르고 자고 있던 집 주인이 애완견의 소동에 잠이 깨보니 집 안은 이미 연기가 자욱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겨우 애완견과 함께 몸만 빠져나온 주인은 즉각 관할 소방서에 신고를 했죠. 그리고 소방차나 앰뷸런스의 세계최고수준 신속출동을 자랑하는 미국답게 곧 인근 소도시 관할 소방서의 소방대원들이 소방트럭과 화재 진압장비를 완벽히 갖춘 채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방대원들은 잠시 전화로 무언가 확인하더니, 소방차의 시동을 끄고 도로 한편에 앉아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그저 구경만 하고 있더랍니다. 애가 타는 집주인이 화를 내며 항의를 하자, 소방대원들은 집주인이 연간 $.. 2012. 2. 17.
좌충우돌! 나의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1탄 이제와 생각하면 까마득한 옛 이야기지만 처음 미국 고등학교로 전학왔을 때는 정말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앞이 깜깜했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간 날, 글쎄 부모님도 아니고 영어 한마디 못하시는 할아버지랑 갔으니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미성년자라서 보호자와 함께 첫 날 등교를 해야 되는데 부모님은 일을 하셨기 때문에 유일하게 시간이 되시는, 당시 이미 70대셨던 할아버지와 함께 갔었네요.)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고 갔지만 막상 직접 눈 앞에서 미국인 카운슬러가 이것저것 물으니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구요. 눈치, 코치, 바디랭귀지, 온갖 기술이 동원된 가운데 드디어 첫 날 과제였던 학생증 발급과 수업 시간표 작성을 마쳤죠. 그리고 그 때부터 미국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순차적으로 이야기하려면 길고 .. 2012. 2. 14.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일들 1탄 얼마전에 쓴 미국과 한국의 문화차이를 소개한 글 두 편,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1탄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2탄 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는데요. 오늘은 반대로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사연들을 써볼까 합니다. 제 1화 - 한국에서 처음보는 사람한테 친근하게 말 걸었다가... 이 일은 제가 미국생활한지 8년쯤 지나서 잠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생긴 일인데요. 한국에 나간 김에 어느 날, 한의원에 갔었습니다. 접수하고 대기실에서 앉아서 기다렸죠. 대기실에 한 3-4명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 마침 저하고 나이가 비슷해보이는 여자분이 계시더라구요.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싶어서 말을 붙여봤습니다. (가만히 있었을걸...ㅠ.ㅠ) 저: "오늘 굉장히 덥네요. (.. 201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