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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138

[미국 음식] 처음 보고 깜짝 놀랐던 미국의 음식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갈비나 비빔밥 등의 맛있는 음식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우리가 미국하면 떠올리는 음식이라고는 전세계의 패스트 푸드인 맥도날드가 보통 아닐까 합니다. 그 만큼 미국은 자국의 전통음식이라고 내세울만한 음식이 없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가 처음 미국에 온 해, 미국인 친구가 먹고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던 미국 특유의 음식이 있는데요. 사진을 보고 한 번 맞춰 보세요~ 얼핏 보면 닭다리 비슷하게 생긴, 이 음식 뭔지 혹시 아시겠나요? 이것은 바로..............훈제된 칠면조 목! 이랍니다. 무언가 뜯어먹고 있는 친구에게 그것이 칠면조 목이란 걸 들었을 때 저의 반응은 이러했습니다. 이 나라는 먹을 것이 참 다양하다고 해야되나, 먹을 것도 참 없다고 해야 되나..... 2012. 5. 18.
한국과 미국의 생리 현상에 대처하는 다른 문화 요즘 미국 저희 동네에서는 본격적인 앨러지 시즌이 시작된 바람에 저는 거의 매일 휴지를 달고 삽니다. 발작적인 재채기와 줄줄 흐르는 콧물 때문인데요. 사방에 앨러지 환자들이라 요즘 특히 밖에서 재채기나 콧물 등의 생리 현상에 대한 매너에 조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생리 현상에 대처하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첫번째 - 미국에선 큰 소리로 코를 흥흥~ 풀어도 괜찮아요.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휴지를 꺼내서 코를 팽~~ 푸는 행동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죠. 그래서 대부분 코를 푸는 대신 훌쩍 거리게 되는데요. 미국에서는 정반대로 생각한답니다. 코를 팽~ 푸는 것은 전혀 상관없지만, 훌쩍 거리는 것이 오히려 더럽다고 생각을 합니다. 심지어 대학 강의중에도 콧물이 나온다 싶으면 .. 2012. 5. 14.
내가 이민오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 1,2,3 언젠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잡지책에서 보니 인생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큰 사건 순위가 있더라구요. 1위가 배우자의 사망이고, 2위가 이민으로 뽑혔더군요. 그걸 보고, 저희 가족의 이민 초기 생활이 머릿속에 다시 스쳐갔습니다. 더 나은 삶, 자녀 교육, 투자 이민, 은퇴 이민 등등 이민을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당시 저희 가족은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려 선택한 이민이라서 그랬는지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에서 어머니가 내내 우셨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에서 한 1년간은 온 가족이 매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며 살았고, 특히 비행기에서 내린지 5일째 되는 날부터 미국 고등학교에 등교하게 된 저는 스트레스성 탈모도 겪었죠. 세월이 약이라는 말은 좀처럼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인지라, 그 때 빠진 머리카락도 다.. 2012. 5. 12.
내가 만난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헐리웃 영화로 대변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시골마을에 살던 단발머리 여학생 시절,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미국인들의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1. 인디애나 존스처럼 모험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졌을 것 2. 수 틀리면 아무때나 총싸움을 할 것 3. 대부분 금발과 파란눈을 가졌을 것 조금 김 빠지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13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선입견이 깨졌네요.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살고 있는 저에게도, 또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 오늘은 제가 만나본 미국인들의 의외의 모습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첫번째 - 여행을 잘 하지 않는 미국인들 한국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여행을 참 좋아하죠. 하다못해 가까운 곳으로.. 2012. 5. 4.
재미교포 가정의 애물단지와 보물단지 오늘 포스트의 제목, 제법 rhyme 이 맞았죠? 후후훗 (혼자 만족해봅니다. 찌질 찌질....ㅋㅋ) 오늘은 미국 가정집이라면 어디나 있는 두 가지 물건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두 가지 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는 필수품이지만, 한국인에게는 하나는 애물단지이고 다른 하나는 보물단지랍니다. 애물단지 - 식기세척기 미국 가정에는 대부분 식기세척기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집들을 제외하면, 요즘 집에는 아예 기본 옵션으로 설치되어 있죠. 심지어 저희는 미국와서 처음 살았던 곳이 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였는데도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 번거로운 설거지를 자동으로 해준다니!" 하며 어머니가 감격하셨드랬죠. 그.러.나.이 허울만 좋은 문명....이 망할 놈의 기계.....-.-^이 기계는 이름을 식기.. 2012. 4. 27.
미국 이민 온 첫 해, 기겁했던 세 가지 제가 고등학교 시절 이민 온 1.5세 라는건 이제 많이들 아시죠? ^-^ 또한 제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는 분이라면 제가 강원도 출신 촌닭이라는 것도 아실테구요. 이민 오기전까지 서울 구경도 자주 못했던 제가 태평양을 건너와 살게 되었으니 처음에는 거의 매일 기겁하는 일 투성이였는데요. 오늘은 제가 이민 온 첫 해, 가장 놀랐던 세 가지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 헉! 공원에서 곰을 산책시키고 있잖아?!! 땅이 크다보니 뭐든지 크다는 얘기 저한테 질릴만큼 많이 들으셨죠? 마켓도 크고, 주차장도 크고, 공원도 크고, 햄버거가 무진장 크고, 암튼 온갖 것들이 슈퍼사이즈인데요. 그러다 보니 키우는 애완동물들도 남다른 크기를 자랑합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애완동물은 역시 개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2.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