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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와 생활114

내가 한국인이라 좋다고 했던 미국친구 이야기 오늘은 이제와 돌아보니 그리운 제 대학시절의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어느 날 강의가 끝나고 매번 찾아가는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매번 같이 밥을 먹는 미국 친구와 앉아 있을 때였죠. 평소와 다름없이 이것 저것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수다를 떨고 있다가 갑자기 친구가 이런 말을 하네요. 네가 한국인이라서 참 좋아. 엥??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좋으면 좋은거지 한국인이라 좋다는 건 무슨 뜻이야? 너랑 수다떨 때마다 니가 한국인이라서 좋은 점들이 있는 것 같아. 응? 과연 그게 뭘까요??? 미국친구가 말한 제가 한국인이라서 저와 대화할 때 좋은 점들, 궁금하시죠? 첫번째 - 넌 욕설이나 속어없이 말해서 좋아. 캘리포니아는 미국내에서도 Liberal 한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격식있게 우아함을 뽐내는 문화보다는 자유.. 2012. 9. 6.
미국사람이 한국사람보다 속 편하게 사는 이유?? 미국인들이 한국인들보다 정신적으로 여유롭게 산다는 얘기 종종 듣지 않으시나요? 실제로 10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보니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물론 그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 국가 규모에 비해 인구가 적어 경쟁이 극심하지 않다는 것 - 한국처럼 이례없는 단기간의 고도 경제성장을 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 - 남의 눈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성향이 짙다는 것 이 밖에도 더 많은 분석들이 있겠지만 제가 오늘 이야기 할 것은 바로 이겁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것!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 보신 적 자주 있을텐데요. 이건 Couch Therapy (소파 상담) 이라고 하는 정신 상담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꼭 이렇게 카우치에 누워서 하는 경우가 .. 2012. 8. 28.
한국인이 한국 이야기를 하는데 의심하는 미국인! 오늘은 말이죠... 저의 답답하고! 억울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솔직히 별 건 아닙니다만... ^^ 제 주변 친구들이나 혹은 오다가다 만나게 되는 미국인들과 자연스레 한국 이야기를 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미국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 본토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면 이것저것 궁금해 할 때가 많거든요. 심지어 저한테 "그러니까 너 한국말을 네이티브 수준으로 하는 거야??" 이렇게 물어보는 친구도 있구요. 이런 미국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려고 생생한 한국 이야기를 해 줘도 이 사람들이 믿지 않을 때가 있답니다. 본토 출신이 말하는데 의심을 하다니 이 무슨 무례랍니까? 특히 저를 답답하게 했던 두 명의 미국인이 있었는데 바로 이 사람들입니다! 첫번째 - 모든 것이 신기한 백인 아주머니.. 2012. 8. 22.
한국 학교엔 있지만, 미국 학교엔 없는 것 네 가지 어제 제 이민 첫 날의 일화를 소개했었죠? 제가 이민 온 것이 8월 둘째주 무렵인데, 미국에서는 새 학기가 8월 세째주 정도에 개학을 합니다. 그러니 저는 시차적응 되자마자 바로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죠. 가장 처음으로 문화 차이를 느낀 곳이 바로 학교인 셈입니다. 미국와서 처음 보는 것들도 많았지만, 한국 학교에는 있었는데 미국 학교에는 없어서 신기했던 것들도 많았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죠. 첫번째 - 신체검사와 예방접종 요즘도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초등학교부터 신학기가 되면 신체검사를 하고 각종 예방접종을 시켜주곤 했었거든요. 특히 초등학교 때는 신체검사날은 수업 안하고 검사 마치면 집에 보내줘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ㅋㅋㅋ 그리고 때되면 늘 거쳐야하는 예방접종날.. 2012. 8. 20.
미국 중계진의 과한 자랑 때문에 올림픽 재미가 반감돼요. 전세계가 올림픽에 울고 웃는 요즘, 저도 매일 빼놓지 않고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 경기가 너무 보고 싶지만, 선택의 여지없지 미국 NBC 방송의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는데요. 뭐 중간에 선전 많이 들어가는 거나 미국 경기만 보여주는 거나 다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회 6일차가 되니까 조금 참기 불편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국 중계진의 끝 없는 자랑질이죠. 물론 국기를 내걸고 하는 경기니 만큼 어느 나라 중계진이든 자부심을 가지고 방송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죠. 지구인이라면 모두 팔은 안으로만 굽는 신체구조를 가졌으니 자국 선수를 칭찬하는 것도 물론 가볍게 이해합니다. 근데 미국은 정말.....최강 호들갑이예요. ㅋㅋㅋ 워낙 스포츠 강국이기도 한데다가, 미국인들 특유의 에베레.. 2012. 8. 3.
재미교포, 한국 주유소 보니 입이 떠~억 벌어져요. 얼마전에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 졌답니다. 주유소로 차가 한 대가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한국은 셀프보다 주유원이 있는 곳이 더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왠 직원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달려나옵니까? 한 명은 기름 넣어주고, 또 한 명은 유리창을 닦고, 공짜 선물같은 것을 마구 줍니다!! 오~~ 우왕굳! 여기가 바로 천국의 주유소일까??? 반면 미국의 사정은 이렇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주유소는 셀프주유를 해야하니 직원이 반기지 않는 것은 뭐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주유 펌프들 옆에 보면 이런 통이 하나씩 구비되어 있습니다. 셀프 서브라고 써 있는 이 통, 뭔지 혹시 아시겠나요? 이 통에는 이런 도구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한 쪽은 스펀지요, 다른 한 쪽은 고무날로 되어 있는 유리창.. 201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