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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방인 씨861

내가 미국에서 가장 싫어하는 분홍색 약! 미국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때로 아프고 병드는 건 매한가지겠지만 미국과 한국에서 쓰이는 약들은 꽤 다르더라구요. 약의 이름이 다르기도 하고 성분이 조금 다르기도 하고, 파는 방법이 다르기도 하고 말이죠. 언젠가 이에 관한 에피소드를 포스트한 기억이 나네요. ^^ 2012/08/02 - [Stranger Meets America/Hello! America] - 미국에서 약 사먹기 힘드네~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처음 본 약! 먹고 경악한 약! 하지만 괴로울 때 찾을 수 밖에 없는 약!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Pepto-Bismol이란 이름의 이 약은 미쿡 오리지널로 1901년에 뉴욕의 의사가 개발하여 무려 113년의 역사를 자랑한답니다. 오래전부터 시판된 약 답게 이렇게 빈티지 광고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2014. 4. 4.
미국인들이 연예인 가십을 좋아하는 이유 아무리 돌부처 같은 사람이라도 TV와 컴퓨터가 있는 환경에서 사는 이상, 유명인 이른바 Celebrity들의 가십을 한두 번쯤 들어봤을 법 합니다. 평소 방송연예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연예인의 팬이라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접할 수 있는 게 "연예인 누구가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하는 식의 구전소문(?)이죠. 저도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시작했더니 어제까지만 해도 알 수 없었던 연예계 관련 소식이 또 엄~청 많이 보이더라구요. 한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인기검색어"가 있다면 미국 포털에는 "Trending Now"라는 순위가 있는데 상위권에는 십중팔구 유명인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사람들이 유명인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혹은 그 밖의 다른 나라도 다 마찬가.. 2014. 4. 3.
같은 동양인의 낮은 자존감이 실망스럽네요 얼마 전에 미국의 흑백 인종차별 및 구분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그간 아무 이유 없이 미국인들 폄하하고 욕하는 댓글들을 적잖이 목격했는지라 그 날도 혹시나 무분별하게 타인종을 모욕하는 방문객이 있을까 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댓글이 달렸는데 고민 끝에 여러분께도 공개합니다. 가감없이 털어놓건데, 저는 이 댓글을 읽고 몹시 당황하여 도대체 이런한 사상을 가진 이는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교육 받았는지 궁금할 정도였답니다. 자기 자신이 동양인 (그것도 한국인)임이 분명한데 "똥양인"이라는 단어로 동족을 지칭하다니 저로서는 믿을 수가 없는 언행이었거든요. "근본적으로 자존감이 낮다"는 주장과 더불어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며 "인종개량.. 2014. 4. 2.
[미국 음식] 미국 음식 보고 공포를 느꼈던 순간 어제는 미국인들의 본받고 싶은 성향에 대해 썼는데 오늘은 그들의 어마어마한 기질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사람들이 농을 하길, "금연이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가까이 하지 말라"더라구요. 금연/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보통 독.한.게. 아니라는 뜻이죠? 저 역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자'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미국에 와서 세계관의 일대전환을 맞이했답니다. 이제 저의 세계에서 대.단.한. 사람은 바로 이런 걸 먹는 자예요! (ⓒ heavy.com) 헉! 흐억~! 허~얼~ 웬만해선 볼 수 없는 이방인 씨 3단 놀람! 당최 저 음식의 정체는?!!! TURDUCKEN [Turkey (칠면조) + Duck (오리) + Chicken (닭) = Turducken]이랍니다. 워~워~.. 2014. 4. 1.
미국인들이 뭐든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이유 미쿡인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제가 지금껏 언급한 유머감각, 자신감, 휴머니즘, 비만함, 무지함, 기타 등등 외에도 다양한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입니다. 한국인의 국민성 혹은 민족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찬사가 "불굴의 의지"죠?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요. 한국인들의 '투혼'처럼, 어느 민족에게나 본받을 점은 있기 마련이니 미국인들의 국민적 성향 중 하나만 칭찬해 보라고 한다면 저는 "실패를 겁내지 않는 용기"라 말하겠습니다. 제 개인적 의견일 수 있으나, 한국인들은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해내려는 투지가 무척 강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지나치게 좌절하거나 심지어 비탄에 잠기는 경향이 있는.. 2014. 3. 31.
미국 뉴스 보다 문뜩 느낀 흥미로운 한미의 차이 어제 저녁에 집에서 뉴스를 보다가 일기예보까지 쭈~욱 듣고 있는데 갑자기 블로그의 신이 강림하셨어요! 포스팅으로 쓸 만한 소재가 하나 떠오른 것이지요. 후후훗~ 앞으로도 계속 접신하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세계 각국의 뉴스 프로그램이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겠지만 오늘 제가 이야기할 것은 바로 이겁니다! 일.기.예.보. 한국과 미국의 뉴스 일기예보관들을 살펴 보면 꽤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첫번째 - 미국에는 남성들이 더 많아요! "기상 캐스터"라는 말을 들으면 미모의 여성 방송인을 떠올리는 한국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 글을 쓰기 위해 기사를 찾아 보았더니 한국에서는 1991년 이익선 씨가 최초의 여성 기상 캐스터가 된 이래 일기예보는 금남의 영역이라 불릴 정도로 여성 캐스터.. 2014.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