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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방인 씨861

[미국 음식]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 대유행한 웰빙 푸드, 독해~ 먹고 싶은 건 먹어야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다고 철썩 같이 믿는 저도 근래 들어 잔병치레를 좀 하다 보니 건강에 좋다는 음식에 귀가 솔~깃하더라구요. 며칠 전에도 마트에 갔다가 몇 년 전부터 미국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웰빙 푸드를 보고 덥석! 하나 집어 왔습니다. 사실 저는 먹고 싶지 않지만 모두가 입을 모아 "건강에 좋다"고 말하길래 못 이기는 척 한 번 시도해 봤는데 그 섭생실험의 결과를 여러분께 공개할게요.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심에 집어온 그 웰빙 푸드는 바로 이것입니다! 무엇인지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중동요리에 자주 쓰이는 Hummus라는 dip입니다. (영어 발음으로는 허머스이지만 한국어 표기법으로는 후무스입니다.) 아프리카, 중동, 지중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병아리콩 (ch.. 2014. 4. 25.
미국에는 정말 스폐셜한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아이가 없는 저는 알 길이 없지만 흔히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특별'하길 바란다고 하죠? 물론 어느 아이나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존재이니 특별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부모들이 말하는 "특별함"이란 남보다 특출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겠죠. 한국이나 미국이나 부모님들이 밖에 나가서 해.맑.은. 눈.치.없.음.을 뽐내며 "우리 애는 참 특별해요~" 라고 말하면 듣는 사람들의 반응이 딱~히 좋지만은 않은 이유가 거기에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미국에는 정.말.로. 특별한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그것도 부모 눈에만 특별한 게 아니라 자.타.공.인. 특별한 아이들이요! 신께서 특별하게 만드셨다는 아이들은 바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랍니다.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미국에서는 S.. 2014. 4. 24.
전설적 여배우가 말한 행복의 두 가지 조건은?! 저는 스스로를 쾌활한 인간이라 평하는 사람이지만 성향과는 관계 없이 지난 삼십 여년간의 제 인생은 그다지 행복하게 흘러온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한답니다. 양친 모두 살아 계시고 저도 지금껏 큰 병 한 번 앓은 적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불.행.한. 삶은 아니었겠지만 행복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 기분, 여러분 이해하실 수 있나요? 지금도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살아도 사는 게 아닌 비탄에 잠겨 있는데 이 여자 지금 무슨 배부른 소리를 하는 거냐며 정색하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바로 그래서 알고 싶어지는 거랍니다. 살아 있는 동안 무엇에 어떻게 행복을 느껴야 하는 건지 말이죠. 어쩌면 제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행복한 인생'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매일이 봄날의.. 2014. 4. 23.
구글 번역기가 바꿔버린 내 이름, 괜찮은데??!! 이방인 씨는 가끔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에서 유입경로를 확인하곤 합니다. 포스트 불펌을 점검하기 위해서죠. 보통 Daum, Naver, Google 등을 통해 들어오는 방문객이 대부분인데 며칠 전에는 의아하게도 구글 번역 페이지를 통해 들어온 분이 있더라구요. '호오~ 이건 또 무슨 신기한 경로인가?' 싶어 링크를 클릭했더니 한국어로 씌여진 제 글을 구글 번역기능을 통해 영어로 읽은 듯했습니다. 저는 평소 영한, 한영 번역기를 쓸 일이 없으니 어느 정도 수준으로 번역이 가능한지 궁금하기도 해서 구글이 번역해 준 제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푸흐흐흐흐~ 하고 치아 사이로 웃음이 새어나오게 하는 구글의 번역신공을 지금부터 보여 드립니다. 그 방문객이 번역해서 읽은 글은 제가 미국의 배심원으.. 2014. 4. 22.
미국 기자의 "미국식 영웅주의" 비판 19세기 미국의 작가 Emerson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영웅이란, 특별히 용감한 이가 아니라 단지 남들보다 5분 더 용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요 며칠 이 말이 제 머리 한 켠에 머물고 있답니다. 세월호의 선장에게 '승객들보다 5분만 늦게 탈출하리라'는 책임감이 있었더라면... 하고 말이죠. 여러분 이런 류의 농담 한 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추락하려는 비행기에 낙하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비행기 안에 타고 있던 세계 각국의 승객들에게 기장이 이렇게 외쳤다. 독일인에게는, "그냥 뛰어내리는 것이 이 비행기의 규칙입니다!" 이탈리아인에게는, "그냥 뛰어내리면 여자들이 몰려들 겁니다!" 프랑스인에게는, "절대 그냥 뛰어내리지 마십시오!" 일본인에게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냥 뛰어내리고 .. 2014. 4. 21.
미국 친구와 유치한 말다툼했던 사연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미국인 친구와 점심을 먹다가 영화 이야기가 나왔어요. 친구가 얼마 전에 봤는데 차~암~ 재밌었다며 이 영화의 이름을 꺼내더군요.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와 성룡이 출연했던 입니다. 친구가 이 영화가 정말 X 10000 재밌다고 하길래 저는 별 생각 없이 "성룡 영화는 항상 재밌지."라고 가볍게 대꾸하고 다시 접시에 코 박고 밥을 먹는데 친구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대뜸 한마디 합니다. "이건 재키 챈 영화가 아니라 제이든 스미스 영화야." 호오~ 어랍쇼?! 5 4 3 2 1 FIGHT! 밥 먹는데 열중하던 이방인 씨, 갑자기 유치한 오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내가 성룡 영화라고 한 게 거슬리면 재키 챈과 제이든 스미스의 영화라고 하자." 하지만 마찬가지로 오기.. 2014.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