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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619

미국인들이 질색하는 식사 매너 한 가지 예전에 한국에서는 여러명이 찌게 냄비 하나를 놓고 함께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잖아요? 숟가락이 입으로도 들어가고, 냄비로도 들어가느라 바빴죠. 그런 식탁 풍경이 당연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질색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도 각자 그릇에 담아 먹는 게 익숙한데 남과 식사할 때야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미국인들은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에 우리보다 몇 배는 더 민감한 사람들이라 한 냄비에 여러 숟가락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건 상상도 못한답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들락날락'하다가는 큰일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이것! DOUBLE DIPPING Dip이라는 단어는 '살짝 담그다, 적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음식을 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Dipping이라고 합니다. Double Dip.. 2015. 3. 30.
미국인 친구의 젓가락에 대한 생각에 살짝 놀랐네! 얼마 전에 미국인 친구 두 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차이니즈~! 포장된 음식을 받아들고 미국인 친구들은 포크를, 저는 젓가락을 하나 챙겨 식당 밖으로 나오는데 친구 하나가 이런 말을! 중국인들은 어마무지하게 앞서나간 문명의 창조자들었는데 어째서 포크를 생각 못하고 젓가락을 만들어냈을까... 뜨~어~헉~ 뭐시라고라고라~? 시방 너의 발언은 포크 > 젓가락 이란 말이뇨? 음...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저는 제가 아시안이라는 사실을 떠나서 포크보다 젓가락이 훨씬 고차원적 도구라고 생각하거든요. 포크보다 기능이 다양하잖습니까. 단지 음식을 집는 것뿐만 아니라 찢고, 모으고, 쌓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젓가락인데 미국인 친구는 어찌하여 포크가 젓가락보다 더 발달한 도구라고 .. 2015. 3. 23.
미국인 젊은 친구들이 생각하는 "한국인"은? 요 몇 개월 동안은 저보다 나이가 퍽 어린 미국 청년들(이라 쓰고 어.린.이.들.이라 읽습니다.)과 어울릴 일이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피끓는 청춘들과 교류하다 보니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은근~히 세대차이를 느끼기도 했지요. 게다가 이 녀석들 장난기는 철.철. 넘치는데 정작 철은 없어서 가끔 땅속으로 파고 들어갈 한숨을 내쉬게 만들더라구요. 정말이지 오, 시대여! 오, 풍습이여! 라는 말을 절로 떠올리게 했답니다. 그 청량하고도 골치아픈 녀석들 중에 저를 당황시킨 두 명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두 명이 생각하는 "한국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에 대해서죠. 첫번째 - 순진한 듯 장난꾸러기, 24세 L군이 생각하는 한국인 L군은 조용한 듯 짖궂은 듯 종잡을 수 없는 녀석인데 얌전하게 있.. 2015. 2. 2.
미국 고슴도치도 별 수 없네요! 저는 요즘 피할 수도 즐길 수도 없는 정신적 피로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옆 자리의 동료 때문에 말이지요. 착하고 재미있는데다가 미국인 특유의 Happy go lucky 초긍정 쾌활함까지 겸비한 그녀는 사무실의 분위기 메이커인데 특히 가까이 앉아 있는 저와는 좋은 친구 사이이기도 합니다. 친구이지만 연배는 저보다 훨씬 높아서 그녀에게는 장성한 딸과 아들이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아~~~무도 못말리는 고슴도치라는 겁니다. 아무리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쁘다지만 그녀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해요! 제 얘기 좀 들어보시라니까요. 따..따님이 설마?! 동료는 틈만 나면 "내 딸은 얼굴에서 빛이 난다"는 말을 합니다. 며칠 전에도 자기 남편과 함께 딸의 사진을 보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우리 딸은 얼.. 2015. 1. 20.
미국인들이 가장 흔하게 즐기는 친목도모 방법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애주가로 알려져 있죠? 한국만큼 다채로운 음주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도 흔치 않을 텐데요. 친구들간의 모임이나 직장 회식 등, 술잔을 기울이며 친목을 다질 기회가 많은 한국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술을 그리 자주 마시지는 않습니다. 물론 한창 피끓는 청춘들의 night out은 예외입니다만.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들을 Social drinker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사교적 자리에서 분위기상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인지 술 마시는 모임은 썩 자주 갖지 않는 반면 툭! 하면 여는 친목도모회가 하나 있긴 있지요. 바로... 팟럭 입니다. 모임 참가자들이 음식을 한 가지씩 가져오는 파티를 말하죠? 한국에서도 많이들 한다고 들었습니다. 영국에서는 Potluck이라는 단어가 이미.. 2015. 1. 12.
크리스마스 선물을 중요시하는 미국인들이 즐기는 선물게임! 미국 최대의 명절은 추수감사절이지만 제가 느끼기에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은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인 것 같습니다. 연말이라 기분이 들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선물이 하늘에서 펑펑 쏟아지는 날이기 때문이죠.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선물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답니다. 가족과 친한 친구들에게는 고가의 선물을 하기도 하고, 이웃이나 직장 동료들에게는 하다 못해 쿠키나 초콜렛이라도 돌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통계 사이트인 statista.com에서 찾아 보니 최근 3-4년간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에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760-780 (한화 약 85만원)이었습니다. 경제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7년 크리스마스에는 100불이나 많은 $866을 소비했다고 하네요. (연말 세일 기간이라 소비가 증가하.. 2014.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