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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단신(短信)

이방인 씨가 약속했던 크리스마스 카드 이벤트!

by 이방인 씨 2013. 11. 29.

방인 씨의 블로그 애독자시라면 알 만한 <채팅창이 사라진 비극적 사건의 전말>이 있습니다. 방문객 사이의 친목 도모 및 저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블로그에 실시간 채팅창을 설치했던 적이 있는데요. 첫 날은 저와 세 분의 방문객께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만 즐거웠던 건 아니겠죠?!) 그런데 제가 접속하지 않았던 사이 한 방문객께서 "아무도 없으세요?"하고 말을 걸자 누군가가 채팅창에 대뜸, 뜬금없이, 마른 하늘의 날벼락처럼 이 한마디를 했다고 합니다.

"에미없는 X"

 

정말 뭥미??

 

그 때 채팅창에 그렇게 욕한 인간아,
지금 혹시 보고 있다면 하나만 묻자.

그런 짓 하니 즐겁더냐?

거울 속의 네 얼굴 보고 한 번 물어 봐.

 

싸구려 인격의 소유자 덕분에 채팅 어플은 만 하루만에 소리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날 저와 채팅을 했던 세 분께 제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지금 저랑 채팅하시는 분들께 크리스마스 카드라도 보낼게
요."


입 밖에 낸 약속을 매번 지키지는 못 하지만 어쨌든 일단 시도는 해 보려는 이방인 씨, 크리스마스 카드 발송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한 달이나 남았는데 왜 벌써 설레발이냐면요, 카드와 선물이 폭주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우편배달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걸리니까요. 안전하게 크리스마스 전에 한국으로 배달하려면 2주 전에는 발송해야 할 테고, 이벤트 당첨자 선정부터 제가 카드를 작성하는데까지 또 한 2주 걸릴 것 같아서 미리 서두르는 거랍니다.

제 기억이 날조를 한 게 아니라면 그 날 저와 단란하게 채팅을 한 세 명의 동방박사 아니 독자님들은

맴매님, 연리지님, mapleleaf님입니다.

이 세 분께는 무조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 드릴 예정이니 받기 번거롭지 않으시다면 비밀댓글로 주소를 남겨 주세요.

그리고 일곱 분을 더 선정해 꽉 채운 열 분께 보내 드릴까 하는데요. 나머지 일곱 분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또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럴 때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몹시 운명적인 방법이 하나 있죠.

 


가위 바위 보!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으실 일곱 분은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겠습니다. 저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기신 분들께 카드 발송할게요. 지금 이 순간 저는 마음속으로 가위 바위 보 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정말로 지금 생각했어요!) 자, 이제 여러분은 댓글로 가위 바위 보 중 하나를 적으셔서 저와 원거리 가위 바위 보를 하시면 됩니다. 선착순으로 제게 이기신 7명이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 이벤트 당첨의 주인공이 되시는 겁니다. 제가 중간에 선택을 바꾼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테니 공정성은 의심하지 마세요.


그럼 준비 하시고,

 가위~ 바위~ 보~!!!!!!!!!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