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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수퍼마켓] 씨리얼의 나라, 미국 슈퍼마켓의 씨리얼 코너 구경

by 이방인 씨 2013. 11. 1.

우리에게 익숙한 아침 식사용 씨리얼은 1863년에 미국 뉴욕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시간 주의 Battle Creek이라는 곳이 "Cereal Capital of the World" (번역하기도 빵 터지지만 "세계의 씨리얼 수도")라고 불리는데 이 곳 출신인 John Harvey Kellogg라는 남자가 씨리얼 사업을 시작해 어마어마하게 흥하자, Charles W. Post 라는 남자도 뒤이어 씨리얼 업계에 뛰어들어 역시나 세계적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켈로그와 포스트는 아마 씨리얼을 먹는 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상표명일 것 같은데 이 둘이 한 지역에서 시작되었다니 과연 "세계의 씨리얼 수도"라고 부를 만하죠?
미국인들의 아침 식탁에 씨리얼만큼 단골로 올라오는 메뉴가 없을 텐데요.
씨리얼의 나라, 미국의 슈퍼마켓 씨리얼 코너 한 번 보실까요?

사진 폭풍에 주의하세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슈퍼마켓에 씨리얼을 사러 갔습니다.
지난번에 과일 코너를 소개했던 바로 그 마켓이예요.

 

 퀘이커 오츠 컴패니에서 만드는 씨리얼들입니다.
Granola는 볶은 곡물과 견과류를 섞은 씨리얼을 말하죠?
1863년에 최초로 나온 Ready-to-eat 씨리얼이 그라놀라 종류였다고 하네요.

퀘이커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oatmeal 제품도 있습니다.

(참고로 퀘이커는 청교도의 극좌파 갈래인데 이 회사의 창업주와 관련이 있는 건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뻥튀기한 wheat (밀)과 쌀 씨리얼도 있구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에 좋다고 하트 모양으로 만든 whole hearts 귀리 씨리얼입니다.

 

...! 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씨리얼이네요.
시나몬 참 좋아라하는 미국인들의 Life에는 시나몬맛도 빠질 수 없습니다.

 

캡틴 크런치 Berry맛과 Cinnamon Roll

 

피넛 버터맛

 

글루텐 free 첵스의 시나몬과 애플 시나몬입니다.

 

 옥수수 첵스~  쌀 첵스~

 

밀 첵스~

 

초코 첵스~  바닐라 첵스~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걸로 히트했던 치리오스입니다.
고혈압이 있으신 저희 아버지도 이걸 드십니다.
실제로 도움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다 그렇잖아요.

 

잡곡 치리오스~  허니 넛 치리오스~

 

앗, 이건 제가 한 때 좋아했던 킥스입니다.
동글동글 알갱이가 커서 좋지만 입천장을 희생해야 하는 제품이지요...

 

MVP라고 쓴 걸 보니 엄청 대단한 것 같은 미식축구 선수가 선전하는 밀 씨리얼이네요.

 

시나몬 토스트 크런치

 

국민간식 Reese's와 씨리얼의 만남

 

제가 좋아하는 씨리얼은 Lucky Charms~
삼색 무지개가 들었대요!

 

초콜렛 매니아라면 한 번 쯤 먹어봐야 할 허쉬 씨리얼

 

아하~ 이거 맛있습니다.
켈로그의 초콜렛, 더블 초콜렛 씨리얼
그냥 과자처럼 먹어도 맛있어요.

 

뭔가 엄청 건강해 보이는, 먹기 싫어지는 Total
아~ 이름도 재미없어요.

 

만만치 않은 건강한 이름의 Fiber One
80칼로리 밖에 안된대요.

아침에 이거 먹고 점심 때까지 생존할 수 있을까!

 

꿀이니 건포도니 다 추가해도 먹고 싶지 않은 Fiber One

 

양서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끌리지 않을 허니 스맥스

 

옥수수 뻥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끌릴 법한 콘 팝스

 

야들야들한 입천장을 가졌다면 먹지 않는 게 좋은 삼총사
프룻 룹스, 트릭스, 애플 잭스

눈썹이 귀에 붙은 토끼는 트릭스에 환장하는 모양...

 

씨리얼의 대명사
한국에서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고 허위광고하는 프로스티드 플레이크

 

초코맛은 오리지널보다는 호랑이 기운에 근접해서 살쾡이 정도는 되는 듯

 

왠지 맛있을 것 같다고 생각만 해 본 제품

 

맛없을 것 같아 한 번도 안 사 본 그 제품, 옥수수 플레이크

 

이방인 씨는 그냥 싫은 Bran () 씨리얼
여기에 넣기에는 견포도가 아까운 ~

 

무슨 짓을 해도 먹기 싫은 ~

 

바삭바삭한 쌀 씨리얼

 

씨리얼 중에 제일 싫어하는 mini wheats
이건 버석버석한 식감이 영~ 아니올시다

 

과일을 첨가해도 버석버석

 

초콜렛도 구제할 수 없는 버석버석

 

항산화성분이 들어있다는 Smart Start

난 먹을 때는 멍청해지고 싶으니까 패스~

멍2

 

살 빠지는 씨리얼이라는 스페셜 K

 

초콜렛 맛이라고 해도 생각보다 맛이 없어요.
초콜렛 딸기도 그냥 초콜렛과 딸기를 먹는 게 맛있구요.

 

차라리 Oats & Honey가 낫더라구요.

 

단백질 10g, 섬유질 3g이 들었다는 스페셜 K 프로틴
맛없기로 따지면 You're my No.1

 

원래 맛없는 제품일수록 여러가지 응용이 많은 법

 

페블스
뭐랄까... 이건 맛있는 것도 아니고 맛없는 것도 없는 그런 흔한 맛이죠.

 

진짜 허니로 벌집처럼 만든 꿀맛나는 씨리얼

 

건포도, 대추야자, 피칸이 들어간...
왠지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이 먹어야 할 것 같은 씨리얼

 

Bran은 싫다는데 왜 또 등장한 겨~

 

박스에 웃통 벗고 자전거타는 남정네들이 있어 잠~시 혹할 뻔 했던 씨리얼

 

 잘근잘근 조각낸 밀로 만든 씨리얼

10명의 의사 중 9명이 추천했다고 써 있네요.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한 1명이 여기 있군요!

 

  좀 그만 나와라

 

 꿀을 발라 구운 귀리 씨리얼
이거 맛있어요! 유후~

 

피칸을 넣어도 아몬드를 넣어도 다 맛있어요~ 

 

 헌데 과일을 넣으면 맛이 없다는 충격적 사실

 

 그리스식 요거트를 넣은 건 아직 못 먹어봤다는 안타까운 사실

 

 날씬해지라는 뜻의 Go Lean

그런 말 듣는다고 날씬해질 것 같으면 애초에 살 찌지도 않았겠지...

엉엉

 

 어느 브랜드나 빠질 수 없는 심장에 좋은 귀리 씨리얼

 

 어느 브랜드나 빠질 수 없는 시나몬 추가

따뜻한 시나몬

 

 유기농이라는 가을의섬 바닐라 (Island Vanilla는 뭘까...?)

 

 시나몬 추수딸기밭

 

인디고 모닝

이 브랜드 제품은 이름이 다들 시적이네
씨리얼 먹다가 백일장 나가게 생겼어~

샤방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서 용량을 늘린 Bag 씨리얼입니다.
이거 조리퐁과 똑같은 생김새죠?

 

 백에 담긴 제품은 용량이 큰 건 좋은데 그릇에 부을 때 덜렁거리다가는 실수하게 된다는 단점이...

 

조리퐁 2

 

휴대하기 간편한 파우치팩 세트입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종류가 꽤 많은 듯 한데 실제로는 두세가지 제품만 계속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씨리얼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미국 슈퍼마켓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니 혹시 여러분이 보고 싶은 코너가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