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단 한 번 뿐(이길 바라는)인 결혼식, 남들이 한다는 건 나도 다 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누구도 안 하는 나만의 결혼식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죠?
표준과 통념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에서는 요즘 이런 웨딩 테마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www.thebeautifulweddingpictures.onsugar.com)
왜 이래야만 했나요...
왜냐구요?
성혼서약을 할 때 이런 구절이 나오잖아요.
Till death do us part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이 구절에 충실하게 좀비가 될 때까지 사랑하겠다는 뜻이라니 의미는 참 좋습니다만...
요 몇 년 사이 세계적으로 Zombie가 유행하고 있잖아요?
미드 The Walking Dead도 있고 브래드 피트의 영화 World War Z도 있고 미남 좀비와 인간 여성의 사랑을 그린 영화 Warm Bodies도 있고 말이죠.
그런 문화적 영향 때문에 좀비가 친숙해진 탓인지 좀비를 테마로 한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대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과 캐나다 등 주로 영미권에서 많이 행하고 있다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진들을 찾을 수 있더라구요.
(news.softpedia.com)
이건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결혼한 커플의 웨딩 모습입니다.
신랑 신부는 물론이고 뒤의 신부님까지 장단을 맞춰주셨네요.
신부 화장보다 몇 배는 힘들 것 같은 좀비 분장을 하고 지렁이 먹고 있는 새 신부와
광대에 이쑤시개를 꽂은 새 신랑
우리 엄마는 나 어릴 때 저런 이쑤시개에 메추리알 꽂은 꼬치를 자주 해 주셨는데...
그립구나~
이런 모습으로 결혼식을 올린 뒤 신부의 민낯을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사랑이 마구 샘 솟을 것 같아요.
독특한 결혼식은 하고 싶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여성들도 있기 마련!
남편은 좀비를 만들고 자신은 순백의 아름다운 신부가 된 여인들도 있습니다.
좀비 남자와 인간 여자의 금단의 사랑인가 봐요.
(hellogiggles.com) (stage-rush.com)
좀비 웨딩에 참석하는 하객들도 좀비 분장을 하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 단체 사진이 볼 만하네요.
이런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진 않지만 다른 사람의 좀비 웨딩에 하객으로 참석하는 건 재밌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렇게 열~정적으로 분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모두들 좀비 분장을 하고 왔으니 먹는 음식도 평범해선 안되겠죠?
좀비 웨딩에 쓰인 하~얗고 빠~알간 케잌입니다.
뇌는 아무래도 딸기맛이 날 것 같죠?
(www.prettylittlepeculiar.com)
머리통 부분을 먹는 사람은 땡 잡은 기분이겠어요!
6개월간 운수가 좋겠는 걸요~
이런 건 아름다운데요~
장미꽃 장식 덕분인지 색감도 강렬하고 예쁘군요.
이 케잌들도 예술적이지 않나요?
괴기스러우면서도 우아하네요.
보는 재미가 쏠쏠한 케잌보다도 제가 무척 감탄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겁니다.
반지 교환을 위한 준비물인데 무척 재밌네요.
이런 소품들도 챙겨야 비로소 완벽한 좀비 웨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구경하는 건 재밌지만 아무래도 결혼식은 경건하고 조용한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이 사진을 발견했어요.
(examiner.com)
어머, 이 남자 좀비 약간 내 스타일이야~
우쥬 라이크 섬띵 투 드링크?
여러분 신나는 토요일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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