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elcome to California

[수퍼마켓] 미국 슈퍼마켓 시리즈: 쿠키와 크래커 코너

by 이방인 씨 2013. 11. 21.

이제는 저도 재미들려 멈출 수 없게 된 우리동네 슈퍼마켓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쿠키와 크래커를 파는 코너를 소개할게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페퍼리지팜의 달달한 쿠키들입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살찌죠.

 

특히 저는 여기 이 밀라노 슬라이스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오리지널 밀라노보다 쿠키는 얇고 바삭한데 초콜렛은 더 듬~뿍!
아까 말했듯이 어떻게 먹어도 살은 찌죠...

 

초콜렛 대신 과일 잼을 넣은 쿠키도 나오는데 우우

초콜렛을 달라!

 

 

달라고 울부짖은 초콜렛은 여기에!

 

페퍼리지팜의 쿠키 이름에는 미국의 지명(地名)이 많이 사용되죠?

하와이의 Maui, 켄터키의 Lexington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경계에 있는 Tahoe, 메릴랜드의 Chesapeake

 

북 캘리포니아의 명소인  Sausalito까지 모두 미국의 지명이네요.

 

 

케잌이랑 파이 시리즈도 맛있어요.
물론 살은 찝니다, 엄~청 쪄요.

 

처음 이민 왔을 때는 흠~칫 놀랐지만 지금은 눈 하나 깜짝 않는 쿠키들

이것이 미쿡이다.

 

초콜렛을 잘 활용하는 LU사의 사랑스런 쿠키들이네요.

 

오렌지든 래즈베리든 저는 초콜렛에 과일을 섞는 건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좋은 걸 왜 과일하고 섞어?

 

이거랑 똑~같은 과자 한국에 있지 않나요?
어릴 때 자주 먹었던 것 같은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초코 다이제스티브도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마다 제조회사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긴 해요.
한국에서 먹던 오리온 초코 다이제스티브가 가장 맛있었다고 느껴지는 건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요?

 

초콜렛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칼로리는 뒤지지 않는 shortbread입니다.
스코틀랜드의 회사답게 상자의 체크 무늬가 예쁘죠.

 

Scottie Dogs까지 있네요.
Walkers는 스코틀랜드의 식품회사 중에 전세계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이건 유럽의 명문가에서나 볼 수 있는 문장을 넣은 듯한 더치 shortbread군요.
Shortbread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많이 먹는 걸까요...?

 

Cookie Brittle이네요.
brittle은 잘 부러진다는 뜻으로 가볍고 얇아서 잘 부스러지는 쿠키 (혹은 초콜렛)를 말합니다.

 

자연재료로 만들었다는 레몬맛이 첨가된 쿠키

 

만인의 쿠키, 오레오가 나왔습니다.
제가 진저리를 치고 혼자 죽을 수 없다며 이벤트 상품으로 보내드린 민트맛도 보이네요.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초코칩 쿠키인 Chips Ahoy!
파란색은 바삭한 초코칩이고 빨간색은 쫀득한 초코칩이예요.
저는 빨간색이 훨~씬 좋은데 여러분은?

 

약방의 감초처럼 어디나 빠질 수 없는 Reese's 피넛버터 컵 맛도 있네요.

 

근데 진짜 맛있는 건 이거예요.

이건... 이건...

 

악마가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해 만든 쿠키가 분명합니다.

Gooey는 부드럽고 쫄깃쫄깃 끈적끈적하다는 뜻인데
아~ 정말 영혼까지 끈적해질 정도로 맛있어요.
하지만 자주 먹다간 혈관이 끈적끈적해져서 악마와 저세상에서 조우하게 되겠죠.

 

Sweet'n Salty

달고 짜다

단 두 단어로 미국을 정의내렸다.

Welcome to America~

 

오레오의 회사 나비스코에서 만드는 초코파이인데 들어있는 마쉬멜로우의 높이가 과연...!

 

네모 반듯한 Graham들은 통밀로 만든 매우 바삭거리는 비스켓입니다.
과자가 어찌나 건조한지 먹다 보면 입 안의 수분을 다 앗아가서 목이 메어요.
맛은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잘 먹더라구요.

 

초콜렛, 시나몬 등등 flavor도 여러 종류구요.

 

가운데 크림을 넣고 샌드 형태로도 먹습니다.

 

 

직사각형이 싫다면 곰돌이 모양으로 먹어도 되죠.

 

풍차를 씹어 먹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맛은 그다지!

 

 

쿠키하면 Keebler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출난 제품은 없지만 일단 온갖 종류가 다 있고 맛도 늘 기본 이상은 합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만만하죠.

 

다른 건 필요없고 버터와 바닐라를 첨가한 쿠키인데 맛은 좋아요.

 

버터 쿠키 사이에 퍼지 크림을 넣은 샌드

 

민트와 퍼지의 조합, 이름하여 메뚜기!

 

겉과 속이 모두 시~커먼 초코바

 

미국인들은 과자에 생강맛을 첨가하는 걸 좋아해서 Ginger cookie 종류도 인기가 많아요.

 

이것도 생강 쿠키에 레몬크림을 넣은 샌드네요.

 

이것도 한국에 완전 똑같은 과자가 있죠?

 

어머니의 쿠키입니다.
미국에 처음 와서 이 Mother's cookie에 빠져버린 흥할 인간이 일주일에 2-3봉지는 먹을 정도였고
지금도 "쿠키는 역시 어머니 쿠키야~"하며 좋아한답니다.

 

요~란하게 코팅한 동물 크래커

 

초록색이라니...
어쩐지 구미 당기지 않는 정글 동물 크래커

 

 과자는 역시 초콜렛이지!
까만 걸로 주세요~

 

오트밀 쿠키 따위도 있지만 건드리지 않습니다.

 

오트밀의 명품, 퀘이커도 있지만 역시 손대지 않습니다.

 

이런 종류의 쿠키를 저는 미국에 와서 처음 봤는데요.
쿠키라기보다는 빵처럼 부드러운 반죽안에 과일잼 비슷한 게 들어있어요.
Fruit Bar라고 부르는데 잘 팔리더군요.

 

Fig는 무화과인데 이 역시 미국인들이 참 좋아해요.
안에 무화과를 갈아 잼처럼 만든 게 잔뜩 들어있어요.

 

이것도 Fig로 만든 100% Natural 제품이네요.

 

Bar가 부담스러우면 Thins를 먹으면 됩니다.

 

Diet 식품이 많이 나오는 나라답게 설탕이 들지 않은 Sugar Free 쿠키들도 있구요.

 

브라우니를 먹고 싶은데 살 찌는 게 마음에 걸린다면 스페셜 K가 있습니다!

 

생강이 또 나왔네요.
그런데 이건 스웨덴 제품인 걸 보니 유럽인들도 생강쿠키를 좋아하나 봅니다.

 

고소고소한 아몬드 Thins

 

대표적 초코 쿠키인 Chips Ahoy와 Oreo도 Thin Crisp으로 나와 한 팩에 칼로리가 100!

문제는 한 팩으로 도저히 해결이 안 난다는 것! 

마찬가지로 한 팩에 100칼로리인 프렛젤
뜯어 보면 누구 코에 붙이라는 건지 열 받는 용량

 

어마어마하게 맛있어 보여서 너무 사고 싶었던 더치 와플
손으로 만져보니 아주 얇은 와플이었는데 성분표를 보니 하나에 와플 한 개당 150칼로리!
무슨 짓을 했기에 그 얇은 거 하나에 150씩이나!

이거 도대체 얼마나 맛있을까...

이번엔 간신히 참았지만 머지 않아 내 입으로 들어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이것 역시 한국에서도 많이 파는 꼬마 웨하스

 

까나페를 만들 수 있는 크래커와 브레드

 

종류도 많고 크키도 다양하네요.

 

전부 맛없어 보여요.

  

한 입 크기 Pita bites
어우~ 이거 맛있어요!

 

이탈리아 쿠키인 비스코티는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많이 팔더라구요.

 

휴대하기 좋게 팩이나 파우치로 나오는 제품들입니다.

 

치즈와 피넛버터는 왠지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먹어 보면 맛있어서 난감해요...

 

악마의 음식 II

미국인들은 날마다 악마의 유혹에 시달립니다.
 

 

이렇게 찍어먹는 과자도 어릴 때 많이 먹었는데 말이죠.

 

처음 보고 고래밥인줄 알고 샀다가 아니어서 실망한 Goldfish입니다.
평범한 치즈 크래커인데 이 유명한 금붕어 모양 때문에 항상 인기가 좋아요.

 

flavor를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많습니다.

 

뻥튀기해서 부풀린 Puffs도 있구요.

 

퍼지 브라우니 맛이네요.

 

사진으로 보니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엄청난 대용량 포장입니다.

 

제가 먹어본 맛 중에는 Grahams S'more가 가장 맛있더라구요.
정말로 some more some more 소리가 나옵니다.

 

Goldfish 크래커 전용 용기도 있습니다.

 

치즈 크래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Cheez-it
이건 또... 제가 한동안 중독됐었던 크래커죠.

 

이게 오리지널이구요.

 

저칼로리 제품도 있습니다.

 

치즈 종류만큼이나 많은 flavor가 있죠.

 

뭘 먹어도 맛있어요.

 

 이탈리안 four cheese 엄청 짜요.

 

뭘 먹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Duoz
이를 테면 짬짜면 같은 거죠.

 

아직도 끝나지 않은 Cheez-it

 

이것으로 말하자면 한국의 참 크래커와 일맥상통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도 다 비슷한 종류입니다.

 

 백미, 현미, 밀 등의 다양한 곡물로 만들었지만 결국엔 다 비슷하게 맛없는 것들

 

미국의 또 하나의 국민 간식 Ritz 크래커입니다.
이거 한국에도 많죠?

 

RITZ는 역시 피넛 버터와 함께

 

샌드 형식으로 나온 것도 먹어 봤는데

그 중 최고는,

 

악마의 과자 III

내가 사왔는데 흥할 인간이 더 많이 먹어서 한 대 치고 도망갈까 잠시 망설이게 했던 그것 

 

사실 사진도 이것보다 더 많고 직접 사 와서 먹은 과자도 있는데 여기까지만 올려도 너무 힘드네요.
이 많은 쿠키와 크래커들 중에 저의 선택을 받은 녀석은 다음 기회에 공개할게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미국 과자하면 떠오르는 감자칩이 왜 빠졌는지 의아한 분들이 계실 텐데요. 감자칩은 그 종류가 너무 많아서 따로 한 섹션을 다 차지하고 있답니다.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