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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에서 컴맹 엄마가 기다리는 Cyber Monday란?

by 이방인 씨 2013. 11. 27.

요즘 저희 어머니께서 Cyber Monday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싸이버 먼데이"라니, 무언가 컴퓨터/온라인과 관련된 날이 분명한데 인터넷으로 한국 방송 보시는 것이 전부인 컴맹 어머니께서 Cyber Monday를 기다리시는 이유가 뭘까요?
아래 광고들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Cyber Monday란 추수감사절 다음 주 월요일에 온라인에서 대대적으로 행해지는 세일을 말합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기업들은 예외없이 Cyber Monday 세일을 하고 있죠.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미국인들의 크리스마스 쇼핑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지갑을 활짝 열기 위한 온갖 방법이 동원되는 시기인 셈입니다.
Cyber Monday라는 용어는 2005년부터 쓰이기 시작했는데 2010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2010년 Cyber Monday 쇼핑에 약 $1 빌리언 달러 (한화 1조 6백억 원 가량)를 소비했다고 합니다. 

또한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인 금요일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세일은 Black Friday라고 하는데요.
사실은 미국인들이 1년 중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날이라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대성공으로 재미를 본 기업들이 싸이버 먼데이를 탄생시킨 것이랍니다.

2011/11/25 - 미국의 '검은 금요일'이 돌아왔습니다. 무슨 날일까요?

엄청난 폭탄세일을 하지만 목요일 밤부터 진을 치고 기다렸다가 금요일 새벽에 상점 문이 열리자마자 죽자사자 뛰어들어가 한바탕 전투를 벌이고, 전리품과 함께 지친 몸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래 영상이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의 월마트 풍경인데요.
투지 넘치는 사람들이야 아무렇지 않겠지만 번잡한 걸 못 견디는 사람들에게는 엄두가 안 나는 일이죠.

 

 
블랙 프라이데이에 가장 많은 미국인들이 공격하러 가는 월마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retail 기업으로
미 전역의 월마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에 올리는 수익이 최대 $5 빌리언 (한화 5천 3백억 원)이라네요.
월마트의 미국 내 1년 매출이 $405 빌리언 (한화 400조 이상)이니까 $5 빌리언은 적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단 하루 동안 벌어들이는 금액임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하죠?

 

저희 가족도 귀찮은 것이라면 질색이고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도 내키질 않아서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몰에 가는 용기를 낼 수는 없지만 Cyber Monday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에 맞춰 딱 1일만 세일을 하고 끝내는 곳도 있지만 추수감사절 전부터 시작해서 다음 월요일까지 며칠간이나 지속하는 업체도 있답니다.

컴맹이신 저희 어머니도 이번 Cyber Monday에 살 만한 물품이 뭐가 있을지 궁금하셔서 벌써부터 제게 온라인 쇼핑몰 구경을 시켜달라 쿡쿡 찌르고 계시네요.
그런데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제가 꼭 사고 싶은 제품이 하나 있어요!

 

기름없이 튀길 수 있는 Air Fryer입니다.
감자튀김을 무척 좋아하지만 건강에도 안 좋고 살찔 염려 때문에 자주 먹지 못하는 저는
이 Fryer가 몹시 탐나네요.
이번 Cyber Monday에 이 제품이 세일가에  판매된다면 마련하고 싶은데

혹시 Air Fryer 사용하는 분이 계신가요?
이걸로 튀겨도 괜찮은 맛이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저의 Cyber Monday 쇼핑의 결과도 나중에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추신 - 그 전설적인 김흥국 씨라면 Cyber Monday를 "씨버 먼데이"라고 읽으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