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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수퍼마켓] 미국 마켓에서 파는 크리스마스 장식품들

by 이방인 씨 2013. 12. 23.

일전에 여러분께 보고 싶은 슈퍼마켓 코너가 있으시면 신청하셔도 좋다고 했었죠?
그 때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보고 싶다 하신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오늘은 미국의 동네 마켓에서 팔고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장식품 전문 상점에 가면 휘황찬란한 물품들이 많겠지만 이 사진들은 제가 평상시에 다니는 마켓 두 곳과 craft shop 한 곳에서 찍었어요.

 

가장 많은 건 역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는 장식품들입니다.

 

크리스마스도 크리스마스지만 서커스 구경가면 볼 수 있을 듯한 색상이네요.

 

아~ 이만한 사탕이 실제로 있었으면...

소풍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갔더니 끝물이라 70% 세일을 하고 있더군요.

 

이런 종류의 장식품을 Ornament라고 하는데 동그란 공 모양이 주를 이루죠.

 

디자인도 크기도 다양합니다.

 

 튀어야 산다! 
조금 유치해도 역시 트리에는 형형색색 장식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런 칙칙한 색은 하얀색 트리에 걸어야 어울리겠죠.

 

하나씩 낱개로 살 수 있는 오나먼트도 있네요.

 

세트로 구매해야 하는 둥그런 장식품들보다 독특한 모양이 많습니다.

 

금박을 입은 모양새가 어쩐지 고급스러워!
그래서 70% 세일도 안 하나 봅니다.

 

뭐랄까 아라비안 풍?

 

  이 전구 귀엽네요.

 

 초겨울에 서리가 앉은 쑥을 뜯어다 만든 것 같은 느낌! 

 

방울이 달려서 흔들면 소리가 나는 눈송이입니다.

 

방울만 사정없이 달린 오나먼트

안들려

시끄러워요

 

유리구슬 안에 갇힌 산타

얌전히 선물을 내 놓아라~

 

따뜻하게 털실로 만든 제품이네요.

 



이건 안에 초를 넣어 거는 오나먼트더라구요.
실제로 걸면 무척 예쁠 것 같았어요.

 

디자인 전략의 대 실패

완.전. 무.서.워.

 

 

화려하기보다 투박한 스타일도 많았습니다.

 

목만 있는 산타

완.전. 무.서.워. 2

 

맛있어 보이는 롤리팝과 알사탕들

 

사람들이 급하게 마구 휩쓸고 갔는지 정리가 안되어 있는 세일품들이네요.

 

이 개는 아마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에 나왔던
ZERO를 흉내낸 것 같아요.

 

 

귀여운 오나먼트를 보다가...

 

누군가 깨트린 모양입니다!

깨진 달걀 같은 모양새네요.
달걀은 깨면 먹을 수나 있지...

 

저는 파란색 장식은 별로예요.
겨울이 더 추워 보이잖아요.
아마 그래서 털실을 위에 감았나 봐요.

 

트리가 나무다 보니 나비나 곤충들을 올려놓으라는 건가 봅니다.

 

파란색은 싫다니까...

 

공작새의 깃털인 듯한 어떤 것도 등장!

 

색이 없어 투명한 오나먼트도 걸어놓으면 예쁘더라구요.

 

하얀색이라 예쁘긴 한데 도통 뭔지 모르겠는 오나먼트

 

샹들리에?

 

방울과 목만 있는 산타 또 등장!

 

크리스마스에는 뭐니뭐니해도 빨간색이죠~

 

그 중 최고는 배 나온 산타

 

앗, 이건 저희집에 있는 거랑 똑같아요.

 

가정 집에 있는 트리라면 이거 한 통만 사도 충분하겠네요.

 

진열된 오나먼트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 같더니...

 

너무 크다 싶을 정도로 계속 커지고...

 

'이런 사이즈는 필요 없어!' 할 정도까지 가더니...

 

마지막엔 볼링공 사이즈 등장!

헉4

뭐...뭐지? 장식품을 보고 위압감을 느낀 건 처음이야

 

트리의 화룡점정은 역시 제일 꼭대기에 다는 별이죠!
전선을 연결하면 별에도 반짝반짝 불이 들어옵니다.

 

트리 말고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 안을 꾸밀 수 있는 물품들도 있습니다.

 

제 눈에는 조금 무서워 보이는 장미꽃 트리네요.

 

포인세티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크리스마스 분위기죠.

 

여러 종류의 조화들이 잔뜩 있습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색상이라고 한다면 white, red, green일 텐데 이런 파스텔 계열도 따뜻해서 좋네요.

 

커다래서 그냥 걸어놓기만 하면 장식이 되는 리본도 팔구요.

 

테이블 뒤에 놓을 수 있는 작은 트리들도 예쁜 색으로 나왔네요.

 

미리 장식을 다 해 놓은 트리도 팔고 있습니다.

 

아들 낳은 집에 걸어도 될 듯한 잎사귀 줄들

 

리본을 사면 뭐 하나!
이렇게 만들지를 못 하는데...

 

요리하는 산타
필요 없으니까 선물이나 주시지~

 

  산타가 요리하는 바람에 할 일 없어진 썰매

 

Christmas miniature village라는 것들도 있는데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장식품이랍니다.

 

전기를 연결하면 불이 들어와 반짝거리고 어떤 것들은 기차가 움직이기도 하고 그래요.

 

귀엽긴 한데 세일을 해도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오래된 미국 문화라서 미니어처 빌리지를 모으고 있는 미국인들도 있더라구요.

 

(commons.wikipedia.org)

(flickr.com)

이렇게 미니어쳐를 모아서 한 마을을 완성시키는 거죠.

 

현관문이나 벽에 걸 수 있는 wreath 장식품도 있습니다.

 

 

파란색은 춥다니까...

 

이건 뭐랄까... 바비 인형의 집에 걸려 있을 듯한 디자인이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운치있습니다.

 

백인들이 좋아하는 백인 미남 예수님이 그려진 초입니다.

 

히스패닉들은 대부분 카톨릭 신자들이기 때문에 이런 카톨릭 성화 풍의 초들을 팝니다.

 

오른쪽의 천사는 제가 좋아하는 꽃미남 미카엘인 것 같네요!

하트3

당신 만나려고 성질 누를 때가 많아요~~

 

미국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스노우 글로브도 빠질 수 없습니다.
전에 미국 TV에서 봤는데 스노우 글로브를 무려 2천 개 이상 모은 수집가가 있더라구요.

 

이건 스노우 글로브를 가볍게 만들어서 트리에 달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카드나 선물을 받아야 기분이 나는 것 아니겠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집 밖에 이런 우체통 세워놓고 카드를 기다리면 행복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희집 우체통은...

 2013/01/12 - [말 많은 방인 씨/미국 이야기] - 미국 단독주택으로 이사오던 첫 날 깨져버린 꿈

 

미국 산타는 양말에다 선물을 넣어 주고 가는 것, 알고 계시죠?

 

양말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크기에 상관없이 받으면 좋은 게 선물이죠!

 

여기까지가 저희 동네 마켓 몇 군데에서 발견한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었습니다.

여러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