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생의 중대사라고 할 수 있죠.
아무리 세계가 글로벌화되도 민족마다 혹은 나라마다 독특한 결혼문화를 고수하는 곳이 많은데요.
예를 들면 한국의 폐백문화라던지, 함 들이는 문화라던지 말이죠.
오늘은 미국의 결혼문화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새 신부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 가지의 어떤 것들! 이랍니다.
바로 이 사진이 힌트랍니다.
Something Old (무언가 오래된 것)
Something New (무언가 새 것)
Something Borrowed (무언가 빌린 것)
Something Blue (무언가 파랑색의 것)
미국에서는 결혼식날 신부에게 이 네 가지 것들이 있어야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답니다.
이게 어디서 나온 믿음이냐구요?
바로 미국인들의 조상, 영국인들에게서 전해졌다고 합니다. ^^
아주 오래된 영국의 시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Something old, something new
Something borrowed, something blue
And a siver sixpence in her shoe무언가 오래된 것, 무언가 새로운 것, 무언가 빌린 것, 무언가 파랑색의 것, 그리고 그녀의 구두속에 6펜스 동전을...
이 모든 것들이 다 신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여기던 영국의 오래된 풍습이라는데요.
네 가지 물건들에는 다 깊은 뜻이 있답니다. ^^
Something old 는 신부의 지나온 삶과 친정 가족들을 계속 소중하게 간직하라는 뜻이랍니다.
Something new 는 이제 새로이 시작될 미래를 축복하는 의미구요.
Something borrowed 는 주변에 먼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친구나 친지 커플에게 무언가를 빌려서 그들의 행복한 기운을 받아 마찬가지로 잘 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Something blue 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서양에서는 파랑색이 "사랑" 과 "정절" 을 의미했기 때문에 쓴다고 하네요.
그리고 시에는 등장하지만 요즘은 빠진 6펜스 동전은 1551년부터 1967년까지 영국에서 발행하던 은동전으로 신발속에 넣어두면 재물복이 온다는 믿음이 있었답니다.
하나하나 들어보니 모두 빼놓지 않고 준비해야할 것 같죠? ^^
영국의 풍습이라기에 작년에 있었던 영국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서 신부는 과연 어떤 네 가지를 지녔을까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something old 는 그녀의 웨딩드레스로 "오래된 전통방식" 으로 짜여진 레이스 장식이 있다고 합니다.
something new 는 그녀의 부모님이 선물해주신 커스텀으로 제작된 다이아몬드 귀걸이라고 하네요.
something borrowed 는 왕실의 결혼답게 "여왕폐하" 께서 직접 빌려주신 까르띠에사의 1936년 티아라입니다.
something blue 로는 파란색 리본을 드레스 안쪽에 달았다는군요.
제가 이 풍습을 처음 알게 된 건 아마 시트콤 Friends 을 통해서였던 것 같아요.
어떤 에피소드였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모니카였나...아무튼 호들갑 떨면서 Something new...something blue...! 하면서 아무 물건이나 막 챙겼던 것 같아요. ㅋㅋㅋ
여러분도 혹시 미드나 영화에서 보신 적이 있을 것도 같은데요.
속뜻을 알고보니 흥미롭지 않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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