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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619

미국의 '검은 금요일'이 돌아왔습니다. 무슨 날일까요? 드디어! 추수감사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칠면조 날개를 먹을 수 있겠군요. 후후훗~ 그런데 추수감사절보다 미국인들이 더욱 학수고대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Black Friday '검은 금요일'입니다. 검은 금요일이라니 왠지 불길하고 기분이 으스스하죠?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4째주 목요일인데 바로 다음날인 11월 4째주 금요일을 Black Friday라고 합니다. 음산한 이름과는 달리 아주, 무척, 매우 즐거운 날이지요. 미국에서는 검은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쇼핑 기간이 시작되거든요!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가 주고 가는 것 정도가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 사이에도 고심을 거듭하여 선물을 한답니다. 본격적인 쇼핑시즌을 알리는 첫 날인 Bla.. 2011. 11. 25.
내게 겸손함을 버리라고 충고했던 미국 교수님 요즘 인기폭발이라는 장근석 군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겸손함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고 했더군요. 저는 장근석 군보다 윗 연배라 그런지 그의 발언을 듣고 역설적으로 "이 대스타님을 보니 역시 겸손함은 언제나 미덕이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네요. 미덕이라는 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각기 다른 문화의 특성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죠. 제가 학교 진학을 위해 선생님들께 추천서를 부탁드리러 다닐 때의 일입니다. 미국에서는 대학, 대학원, 혹은 취직을 할 때도 공신력 있는 추천서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저 역시 각기 다른 선생님들께 추천서를 부탁드렸는데요. 그 중 한 분이 추천서를 써 주시면서 제게 학교 진학을 위한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미.. 2011. 11. 18.
이제는 당당한 헐리웃 스타, 한국계 배우 John Cho 아시안과 인디언의 폭소만발 모험을 다룬 영화, Harold & Kumar 시리즈가 2004년 처음 등장했을 때 "뭐 이따위 영화가 다 있어?" 하며 혀를 찼던 이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미국에서 대 히트했고 2008년 속편에 이어 바로 올해 시리즈 제 3탄이 등장했습니다. 1편- 해롤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 (2004) 사실 1편은 즉각적인 반응이 왔다기보다, 서서히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고 DVD는 굉장한 판매고를 올렸죠. 2편- 해롤드와 쿠마 관타나모를 탈출하다 (2008) 3편- 해롤드와 쿠마의 3D 크리스마스 (2011) 이 낯선 조합의 코미디 영화 속엔, 우리에겐 친숙한 한국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한국계 배우인 John Cho (한국명 조요한)입니다. 1972년 서울에서 태.. 2011. 11. 13.
미국 최고의 명절 Thanksgiving의 유래는? 한민족 최대의 명절이 추석이라면 미국인들의 으뜸 명절은 역시 Thanksgiving, 바로 추수감사절입니다. 미국에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이 나라의 공휴일을 따라 쉴 수 밖에 없기에 저희 가족도 역시 Thanksgiving을 기다리지만 한국 출신인 제게는 그저 노는 날일 뿐, 추수감사절의 전통이나 역사는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절이 다가오기에 포스팅도 할 겸, 공부도 할 겸, Thanksgiving 의 유래에 대해 조사해 보았답니다. 모두 알다시피 미국인들의 대다수는 유럽 출신 이민자들의 후손들이죠. 유럽인들이 가을 추수를 기념하는 자신들의 전통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져온 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미국 최초의 추수감사절은 그림 제목 속의 Plymouth (.. 2011. 11. 3.
미국의 학용품들, 왜 이따위야?! 미국인들이 엄격한 실용주의자라는 것은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2011/09/26 - 괴발개발, 저주받은 글씨의 미국인 친구의 변명 그러다 보니 여학생 시절 이민 온 제가 늘 서운하게 생각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여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탐닉하게 되는 예쁜 팬시 제품들을 구경도 못 해 봤다는 것인데요. 한국의 소녀들이 한두 번은 해 봤을법한 다이어리 꾸미기라든지, 필기구 모으기라든지는 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답니다. 미국의 학용품들은 죄다 요따우(?)로 생겼기 때문이죠. -.-^ (all photos are from google image) 2011년 현재에도 사용하고 있다고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기 힘든 나무 연필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생들과 교수님들까지 애용 대학에도 강의실마다 벽에 .. 2011. 11. 1.
제발 브래지어속에 휴대폰 넣지마! 날 경악시킨 미국 여성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음식점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하려는데 어디선가 벨소리가 울리더군요. 계산대에는 전화가 없어서 어디서 울리나 했더니 갑자기 앞에 있는 손님이 본인의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쑤~욱 넣더니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더군요. 거스름돈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저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국의 여인이여, 피차 초면에 이 무슨 추태란 말이오?! 그러나 그 후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미국에는 브래지어 속에 돈이나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여성들이 꽤 있다는 희한한(?) 사실을요. 굉장히 안좋아 보이죠? -.-;; 사실 처음 미국에 와서 문화 충격이 엄청나다 보니 혼자 종종 생각하곤 했었습니다. 난 이민을 왔다기보다 다른 은하계로 소환된 건.. 2011.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