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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야기69

한국식 때밀이 문화의 신세계를 경험한 미국인 친구의 반응 제가 미국 친구들에게 종종 한국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은 이미 여러번 언급했는데요. 자주 화제에 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음식이나 요즘 유행하는 K-POP 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는 정말 뜬금없이 때 미는 방법을 알려주었답니다. 대중 목욕탕이 없는 미국이다보니 평소에 같이 목욕 얘기를 하게 되는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요. 얼마전에 친구가 팔꿈치에 핸드크림을 잔뜩 바르면서 팔꿈치 각질때문에 매끈하지 않다고 불평이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말이 튀어 나왔죠. 그거 때 한번 밀고 나서 크림 바르면 바로 좋아지는데... 그랬더니, 친구가 눈을 반짝이면서 "그게 뭔데????"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때를 미는 목욕문화에 대해 설명을 해 줬더니, 오옷~! 굉장한 관심!! 사실 미국인들.. 2012. 4. 10.
한국인은 머리 크기로 서로를 알아본다?! 저에게는 한국에 아주 지대한 관심이 있는 미국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는 코네티컷이라고 하는, 인구의 대부분이 백인인 지역 출신이라 그런지 타인종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코네티컷 토박이 백인분들이시지만, 그녀는 한국 부산태생입니다. 생후 6개월 됐을무렵, 지금의 부모님께 입양되었다고 하는군요. 강의실에서 처음 다른 줄에 앉은 그녀를 봤을때, 저는 첫 눈에 한국인인줄 알아봤습니다. 한국분들 모두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하는데, 외국나가면 대부분 같은 한국인은 쉽게 알아볼 수 있지 않나요? '굳이 어느 어느 부분이 이렇게 생겼으면 한국인이다' 라는것은 없지만, 왠지 느낌으로 알 수 있죠?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도 종종 구분할 수가 있구.. 2012. 3. 11.
미국인이 당황하는 한국 문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다문화 사회인 캘리포니아에는 거의 모든 대학에 교양과목으로 Multiculturalism에 관한 수업이 있습니다. 저 역시 대학에 다닐때 Diversity in Classroom (교실안의 다양함), Multicultural Society (다문화 사회) 등의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이민자들도 많이 수강하지만, 이민자들이 넘쳐나는 곳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도 많이들 옵니다. 미국의 인문계열 수업은 대부분 토론형식으로 진행되기때문에, 서로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저 같은 외국출신 학생들이 미국인 친구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형국이 되버립니다. 저도 때로는 한국문화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때로는 러시아, 멕시코, 대만 등지에서 온 친구들에게 그 나라 문화를 배우기도 했죠... 2012. 3. 8.
미국인 친구가 부러워한 한국 문화 3 가지 미국인들의 대표적 특징이라면, 자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미국 신문을 보니까, 미국인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한 나머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다 합쳐서 국가와 그 수도를 아는 나라가 평균 10개국이 채 안된다는군요. 그렇다보니 제 친구들도 한국이 어디있는지, 어떤 나라인지 제가 설명주기전에는 잘 몰랐죠. 그런데 한 친구가 휴가동안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한국에도 들렀다온 일이 있습니다. 어떤 포스트를 쓸까 생각하다가, 오늘은 그 친구가 말해준 COOL 한 한국 문화 세 가지에 대해 쓰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 주차된 차들, 밀고 나가는 것 솔직히 이건, 외국인인 그 친구뿐만 아니라 저도 신기해한 일입니다. 저도 8년만에 한국 나갔을때, 서울에서 사람들이 차.. 2012. 3. 3.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일들 2탄 며칠전에 쓴 2012/02/03 -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일들 1탄 은 외국생활 하셨던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셨는데요. 오늘 2탄의 일화들도 경험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3화 - 뒷 사람위해 문 잡아줬다가... 외출을 하게되면 공공건물, 식당, 화장실, 쇼핑몰 등등 어디를 가더라도 대부분 출입문을 열고 닫아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미국에서는 출입문을 열고 닫을때 중요한 매너가 있습니다. 바로 가까운 거리에 사람이 따라 나오고 있으면 문을 계속 잡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그냥 휙 나가버리면 뒷 사람 코 앞에서 문이 딱 닫혀버리는 기분 나쁜 불상사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먼저 가던 사람은 문을 열고 나갈 때, 뒤에 사람이 오면 문을 나선 뒤에도 손으로 문을 꼭 잡고 뒷 사람이 와.. 2012. 2. 8.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일들 1탄 얼마전에 쓴 미국과 한국의 문화차이를 소개한 글 두 편,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1탄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낭패본 일들 2탄 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는데요. 오늘은 반대로 한국에서 미국식으로 행동했다가 민망했던 사연들을 써볼까 합니다. 제 1화 - 한국에서 처음보는 사람한테 친근하게 말 걸었다가... 이 일은 제가 미국생활한지 8년쯤 지나서 잠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생긴 일인데요. 한국에 나간 김에 어느 날, 한의원에 갔었습니다. 접수하고 대기실에서 앉아서 기다렸죠. 대기실에 한 3-4명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 마침 저하고 나이가 비슷해보이는 여자분이 계시더라구요.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싶어서 말을 붙여봤습니다. (가만히 있었을걸...ㅠ.ㅠ) 저: "오늘 굉장히 덥네요. (.. 201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