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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 음식] 한동안 중독됐었던 미국의 소박한 국민 간식들

by 이방인 씨 2013. 1. 28.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미국 음식이라고 하면 그저 햄버거나 스테이크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았었는데요.
막상 와서 보니 햄버거와 스테이크가 너무 거대한 명성을 가지고 있을 뿐, 나름대로 특색있는 미국식 요리라고 할 만한 음식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14년전 미국에 와서 난생 처음 먹어 본 음식들에 중독됐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
원래 입맛이 소박하다 보니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사소하고 간단한 음식들이었지만요.
오늘은 제가 한 동안 입에 달고 살았었던 미국의 아주 소박하지만 국민적 간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 Macaroni and Cheese

간단하게 Mac & Cheese 라고 부르는 이 음식입니다.


파스타의 한 종류인 마카로니를 Parmesan 치즈로 요리하는 거죠.
만드는 방법도 너무 간단하면서, 미국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치즈맛이기 때문에 대표적 국민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참 잘 먹어요.

원래 1790년대에 나중에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토마스 제퍼슨이 프랑스와 북부 이탈리아에서 이런 요리를 처음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서 미국으로 돌아온 뒤 1802년에 미국인 최초로 Macaroni Pie 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대접했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의 입맛에 쏙 맞았는지 그 이후부터 이 요리는 오히려 유럽보다 미국에서 더 많이 사랑받게 되었죠.일상에서 아주 흔하게 먹는 요리이기 때문에 인스턴트 제품도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접시에 마카로니와 분말 치즈, 물을 넣고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혹은 냄비에 끓여 먹으면 됩니다.

 

그것마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컵라면처럼 Easy Mac 컵도 있습니다.
3분 30초만에 완성이네요. ^^

 

인스턴트 제품이 간편하긴 하지만 역시 홈메이드 Mac & Cheese 맛을 따라갈 순 없죠.

 

 이렇게 냄비에 치즈가 흘러내리도록! 끓여 먹을 수도 있고,

 

 윗 부분이 바삭바삭거리도록 오븐에 구워 먹을 수도 있죠.

 

 오우~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쫀~득한 치즈!

 

 마카로니와 치즈만 들어가는 기본형 말고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성의있게 만들면 간식이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죠.

 

 이건 마늘빵 조각을 첨가한 스타일입니다.

 

취향대로 채소나 햄, 해산물 등등을 넣어 만들 수도 있구요.

 

저도 한 3-4개월간 Mac & Cheese 에 중독되서 이틀에 한번 꼴로 한~ 냄비를 만들어 놓고 다 먹지를 못해서 본의 아니게 남은 가족들도 다 한 그릇씩 먹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
지금도 간혹 먹고 싶어질 때가 있기 때문에 늘 집에 인스턴트 3-4개 정도는 상비하고 있죠.

 

두번째 - Peanut butter and Jelly Sandwich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아이들이 학교갈 때 엄마가 점심이라며 갈색 종이 봉투를 아이들 손에 하나씩 쥐어주는 장면이 자주 나오죠?
이 때 그 안에 들어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음식이 바로 PJ Sandwich 입니다.

 

뭔지 모르는 분들이 봐도 엄청나게 달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죠??

 

이렇게 한 쪽에는 피넛 버터를, 다른 쪽에는 잼을 바른 샌드위치를 Peanut butter & Jelly 라고 합니다. 

 

이 음식이 미국에서 얼마나 대중적인지, 2002년 통계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평균적으로 2,500개의 PJ 샌드위치를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개씩 꼬박꼬박 먹어도 6.8년을 먹어야 2,500개라는 숫자가 나오는 셈이니 정말 대단하죠?

이 샌드위치는 1900년대 미국 뉴욕에서 가장 먼저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피넛 버터가 사치품이었기 때문에 상류사회 사람들만이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라네요.
그 후 20년이나 지난 1920년대에나 드디어 서민들도 PJ 샌드위치를 자주 먹을 수게 있게 되었답니다.

 

살짝 구워먹는 PJ 샌드위치는 정말 환상의 맛이예요.

이렇게 대충 때려 만드는 음식이 이토록 맛있다니... 
천국이 있다면 바로 여길까?? 

종교인은 아니지만 은혜 받는다는 건 분명 이런 기분일거야~ 엉엉

 

먹는 것에 있어서는 정말 한계를 모르는 미쿡인들답게 각종 응용도 다양합니다.

 

Anything you can eat I can eat better! 
난 너보다 뭐든지 더 잘 먹을 수 있다!

 

 PJ 와플이죠?

 

어이쿠~ 설탕 덕지덕지 굳은 PJ 도넛입니다.

미쿡인들이 이런 음식 좋아해줘서 참 고마워요.
덕분에 저도 이곳에서는 정상 몸매거든요. ^^;;

 

세번째 - Deviled Egg

'악마의 계란' 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요리는 미국인들이 파티나 간단한 손님 접대를 할 때 정말 자주 하는 음식이예요.

 

너무 맛있어서 '악마의 계란' 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더니
사실은 위에 뿌린 빨간 고추가루가 너무 매워서 그렇대요. ㅋㅋㅋ

 

흰자는 평범한 삶은 달걀과 같고, 노른자를 빼서 마요네즈 등등과 섞어서 다시 넣는 것이 기본형입니다.
하지만 맛있는 것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욕구 때문인지 갖가지 호화로운 응용이 많은 요리죠.

 

이건 아마도 옥수수와 살사 소스를 얹은 것 같죠?

 

 피클과 파를 고명으로 얹었네요.

 

 이건 슬라이스 햄 같기도 한데요. 고기!! 응응

 

 이건 뭔지 모르겠지만 왠지 맛 없어 보여요. -.-

 

삶은 달걀 반 가르기의 정석을 따르지 않고 위의 '뚜껑' 만 잘라냈네요.

 

어우~ 이런건 소박한 간식이라고 할 수도 없네요.
갈비살도 막 올라와 있는 것 같아요. (침 좔좔~)

 

놀라운 것은 Deviled Egg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먹었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 때부터도 닭은 정말 인간에게 고마운 존재였었네요.
제가 어릴 때 달걀을 유독, 지나치게, 과하게 좋아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꿈이 양계장 주인하고 결혼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실제로 양계장에 한번 가보고 달걀과는 또 다른 향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양계장 주인과의 커플은 포기하고 스케일을 낮춰서 달걀 소매상 주인과 결혼하겠다는 꿈을 꿨었죠.

ㅎㅎㅎ 아~ 옛날이여~ 간만에 아련 돋네요... 그리워라...


미국 사람들이 Deviled Egg를 자주 해 먹어서 그런지 전용 접시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도 주부들에게는 집들이 선물로 주방용품을 많이 주는 것처럼
미국인들도 Deviled Egg 접시를 선물하기도 하더라구요.

 

오늘은 이렇게 제가 한번씩 중독됐었던 미국의 간단한 간식들을 소개했는데요.
마구 배가 고파져서 외식하러 나가려고 합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일요일 밤 침대에 누워서 제가 아는 모든 신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되뇌이며 월요일이 오지 않게 해달라고 빌어도 매번 들어주시질 않더라구요.
여러분도 어느새 막을래야 막을 수 없는 월요일 아침을 시작하고 계시겠네요.
이왕 이렇게 된 거, 기운차게 한 주 시작하세요~

※ 모든 사진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입니다.

댓글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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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량 2013.01.28 08:01

    이방인님 요새도 다이어트 중이세요? ㅎㅎ 쿠키에 이어 화려한 간식까지..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할 때는 십 몇년 전 국도로 운전해 가다가 사먹은 찐빵에 옥수수까지 생각나고.. 남도 여행 어디 끝자락에서 먹은 뭐까지 다 생각날 만큼 머리 속이 온통 먹을 거 투성이였거든요. 흐흐흐.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0:41 신고

      살이 빠져야 끝을 낼텐데 안 빠지고 있으니 형식상 계속 다이어트 중입니다. ^^;; 먹고 싶은게 한도 끝도 없이 생각나요. 요즘은 뜬금없이 붕어싸만코가! 그렇게 먹고 싶어요. ㅠ_ㅠ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2.01 01:27

      방인님 나빠요...난 이 댓글을 읽고....저 깊숙이 잊고 있던. 우리집 냉장고 속 잠들어 있던...빵빠레 사러 온동네를 돌아다녔던 날 같이 사왔던 싸만코가 잠들어있다는게 생각났어요.
      하아..............................

  • 한랑 2013.01.28 09:19

    첫번째는 간식이라기보다는 식사로 주로 봤는데, 저는 거기서 나는 치즈냄새가 너무 역해서 싫더라구요. 치즈를 싫어하지 않는데 마카로니는 영 제입맛에는 안맞더라구요. 두번째 PJ 샌드위치는 간단해서 저도 많~~이 해먹었어요. 진짜 간단한 간식으로 짱입니다. 세번째껀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어려워보이네요. 삶고나서 뭘 넣어야 젤 간단하고 맛있을까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0:42 신고

      저는 맥앤치즈 정말 좋아합니다. ^^ 저는 데블드 에그 완전 간단하게 해 먹는데요. 노른자에 마요네즈와 피클을 썰어서 버무리고 소스는 머스터드입니다. ^--^

  • leed 2013.01.28 11:03

    deviled는 '맵게 양념한' 이란 뜻의 형용사라네요.
    답글

  • 또리또리 2013.01.28 11:29

    귀찮아서 전 그냥 삶아 소금찍어 먹겠구먼
    미국인들 칼로리 높게 먹는 면에서는 한국인들보다 부지런한 듯 해요 ^^;;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0:43 신고

      이건 로마시대부터 먹었던 음식이라니까 아마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점점 응용 레시피가 많아진 게 아닐까 싶어요. ^^

  • 은주맘 2013.01.28 12:01

    점심시간이 다가오네요. 이방인님글을 읽으니 더 배가고픕니다.
    굉장히 간단한간식이라 아이들한테 해줘야겠습니다.
    양계장주인이랑 결혼하고 싶었다고하셨죠? 전 과일을 넘 좋아해서 별명이 과순이였고^^
    꿈이 과수원주인이랑 결혼하고 싶었네요... 근데 과수원주인마님은 일을 죽도록 하고 과일은
    얼마 못얻어먹는데요, 좋은 건 팔아야되니까. 그래서 포기하고 맛있는과일을 사주기로한 신랑이랑 결혼했습니다. 그런데!,신혼때는 잘사주더니 점점 물가가 비싸지면서 아까워하네요.^^
    요새는 아이들핑계로 과일을 사곤한답니다.ㅋㅋ
    답글

    • 이온 2013.01.28 13:59

      은주맘님은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어렷을 적 수박장사한테 시집가는게 꿈이었거든요.
      그런데 고딩때 수박반통먹고나니 쉬가 똥꼬로 나오는 굉장한 경험을 하고서는 포기했답니다.
      한 통도 아니고 겨우 반 통에 이지경이라면 나의 그릇은 수박장수까지는 안되는거구나 하고요 ㅋㅋ

    • 이방인 씨 2013.01.31 10:47 신고

      크으~ 결국 그 모든 게 망할 놈의 물가탓입니다. ㅋㅋㅋ 계란값은 크게 오르지 않는 게 제겐 다행이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이온님... 수박 반 통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수박은 물이 많아서 쉽게 배부르잖아요. 어쨌든 몸 밖으로 나오긴 했네요. ㅋㅋㅋ

  • tharos 2013.01.28 12:41

    마카로니 치즈 맛있겠네요 ㅋㅋㅋ
    딱 맥주 안주인데 으 흐흐흐
    더욱이 전 치즈덕후 ㅋㅋㅋ
    치즈가 치덕 치덕 들어간 모든 음식을 ㅋㅋㅋ
    으 음란할 정도로 잔뜩 들어가 있고 늘어지는 치즈 으으으으 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0:48 신고

      맥앤치즈 정말 맛있어요! 제가 예전에 미국식 부페식당에 가서 맥앤치즈를 한사발 먹고 있으니까 저희 이모가 좋은 거 많은데 왜 그딴 걸 먹고 있냐고 웃으시더니 한 숟갈 떠 드시고는 맛있다고 본인도 한 그릇 퍼 오셨어요. ㅋㅋㅋㅋ

  • 이온 2013.01.28 14:01

    우리아이가보면 환장할 만하 것들이네요 ^^
    고녀석에겐 보여주지 말아야겠어요
    답글

  • Daniel 2013.01.28 15:40

    맥앤치즈!
    저도 너무 좋아해요ㅎㅎ.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있고ㅎㅎ
    답글

  • genome 2013.01.28 16:43 신고

    방인님...왜 저에게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키보드에 침 고여서 고장나겠습니다...ㅠㅠ
    이런류의 글은 정말로...
    ...
    ..
    .
    감사합니다...
    답글

  • 3535 2013.01.28 17:20

    하나같이 고칼로리네요. 맛있는 음식은 왜 몸에 나쁜걸까요.
    피넛버터 보니 생각나는게 있어요.
    예전에 비행기안에서 캐나다인이 알러지때문에 급사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원인은 근처에 있던 사람이 개봉한
    땅콩봉지 때문이었어요. 그야말로 땅콩 냄새만 맡고
    죽은거죠.
    북미인중에 너트류에 알러지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거 같은데
    왜 그런걸까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0:51 신고

      서양 사람 중에 땅콩 앨러지가 있는 사람 꽤 있죠. 그건 그냥 그들의 체질이 아닐까요. 그런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 거니까요. ^^ 그런데 먹은 것도 아니고 냄새만 맡았는데도 죽었다니 그건 정말 대단하네요. 허망하게 사망했네요.....

  • 바이올렛 2013.01.28 21:57

    저는 이것들이 다 싫은거 있죠..오로지 한국과자들만 먹고 싶네요. 뜨끈하게 찐 호빵이랑 초코파이,,
    떡...이런것이 너무 그리워요. 제가 사는곳은 메릴랜드 촌구석이라 한국마켓 한번 가려면 하루 날 잡아야 한답니다. 흑흑...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0:54 신고

      그 기분 저도 알 것 같아요! 저도 한 4-5년전까지 먹고 싶은 한국 과자를 거의 못 먹고 살았거든요. 지금은 한국마켓 사장님이 제법 많이 들여놓으셔서 10가지 이상은 먹을 수 있네요. 그래도 여전히 호빵은 꿈 속의 음식이네요!
      바이올렛님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2.04 20:12

      요즘 호빵계가 아주 뜨거운데..ㅋㅋㅋㅋㅋㅋㅋ(뜨거운 기준은 제 맘대로) 정형돈, 빅마마, 김준현호빵의 삼파전이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1.28 23:46

    맥앤치즈...저는 느끼해서 케쳡을 잔뜩 뿌려 범벅으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답글

  • 기린덕이 2013.01.29 00:24

    언니 ㅋㅋㅋㅋ 이야밤에..보니깐 미치겠어요 ㅠㅠ
    마카로니마요네즈 샐러드를 완전 좋아하는데 mac&cheese은 상상만해도 ㅋㅋㅋ행복해요!!
    한번먹어보구싶당~~~

    PJ 샌드위치 ㅋㅋㅋ 여기서두 자주 먹었었는데~~ 저는 초콜릿시럽이랑 피넛버터도 잘어울리는거같아요 ㅋㅋㅋ 칼로리가 감당안되긴하지만^^*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0:56 신고

      맥앤치즈 인스턴트 아마도 코스코가면 한국에서도 살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 물만 부어서 렌지에 돌려 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단 거는 다 좋아하는데 피넛버터만은... 너무 텁텁한 것 같아요. 하지만 초코시럽은 대찬성입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2.01 21:12

      그렇구나!!ㅎㅎㅎ 코스트코가면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맞아요!! 피넛버터는 좀 텁텁하죵...ㅋㅋㅋㅋ
      그래서 초콜릿시럽과 같이 먹으면 좀 괜찮더라구요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1.29 02:12

    오! 데빌드에그는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왠지 그나마 건강식의 냄새가 풍기는 것이...땡기네요. 그거에 맞는 그릇까지 있다니!!와웅. 그냥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참 그릇을 용도별로 혹은 시즌별로도 다 구비해놓고 쓰는 것 같아요. 정말 자주 쓰이는 몇 가지 패턴이 아니더라도요. 기분도 나고~ 보기에도 예쁘고 너무 좋고 부럽지만..수납공간이 으악!! 아마 미국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수납공간도 넓으니 그런 거 겠죠? 맥앤치즈랑 PJ샌드위치는 저도 좋아하는데 왠지 먹을 때마다 괜한 죄책감이 드는 건 왜인지...ㅋㅋㅋ

    p.s. 다이어트 하신다더니~ 음식 관련 글이 많아지는 건...대리만족??ㅋ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1:00 신고

      이 사람들 시즌에 맞춘 그릇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음식에 맞춘 그릇들은 저도 신기했는데 반대로 이 사람들도 우리의 밥그릇, 국그릇, 김치그릇, 간장 종지 같은 거 보면 다양하다고 하더군요. ^--^

      다이어트를 형식적으로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일요일에 와플 머신을 구입하게 되어 일,월,화 3일 연속으로 생크림 잔뜩 얹은 와플을 흡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젠장... 이번 생은 될 대로 되라~! 다음 생에는 처음부터 날씬한 케냐의 숫사자로 태어날 예정이니까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1.31 18:42

      아니아니아니..그 동그란...칙칙폭폭칙칙폭폭...하는...그 영롱한 와플머신 말입니꽈?????????? 저도 산다고 했다가 수납공간 없다고 머리에 이고 살꺼냐며....그냥 나가서 사먹으라고 어머니께 등짝스매싱당한지가 벌써...ㅠㅠ 부럽부럽

    • 이방인 씨 2013.01.31 23:04 신고

      아니지요~ 아니지요~ 동그란 와플 머신은 크기가 작은 하나 밖에 못 만들잖아요!! (시중에서 파는 사이즈지만 제겐 턱 없이 작습니다.) 제 거는 사각형 와플 4개를!!! 한 번에 구워낼 수 있는 겁니다요! 저도 엄마가 근 4개월을 내 돈 주고 산다는데도 못 사게 해서 오빠를 부추겼더니 오빠가 사달라고 하니까 사주시더라구요. (이건 이거대로 기분 나빠요. ㅠ_ㅠ ) 안 그래도 매장 갔더니 동그란 와플 찍어내는 게 있던데 그건 작아서 20불 밖에 안 하더라구요. 엄마는 동그란게 모양도 이쁘다고 그걸 사라고 하셨지만 저는 과감히 그 옆에 있던 커다란 30불 짜리를 집어 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쁘기만 한 걸 어디다 써? 저거 하나 구워서 누구 입에 먼저 넣겠어? 또 오빠지?? 그 꼴을 내가 볼 것 같아?? 4인 가족이니까 사각형 4개짜리로 삽시다!" 해서 얻어냈습니다. 으캬캬캬캬캬캬캬캬 과정은 비굴했으나 어쨌든 나의 승리다~

      그런데 있잖아요. 그거 직접 집에서 구워먹으면 사 먹는 거랑 다르긴 달라요. (뿌듯뿌듯~) 그렇게 반대한 엄마도 하나 구워서 시럽이랑 생크림이랑 딸기 얹어서 드렸더니 맛있다고 난리시더라구요. ㅋㅋㅋ 흥할 인간은 한번에 무려 7조각이나 먹었어요. 직접 구우니까 와플의 중량을 조절할 수가 있어요. 저는 반죽을 가볍게 해서 과자처럼이 아니라 빵처럼 부드럽게 해서 먹었거든요~ 그래서 3일 연속으로 먹고 있어요. ㅎㅎㅎ 킴삵님께도 맛 보게 해드리면 좋을텐데요~~
      먹을 것에 관해 쓰니까 답글이 아니라 논문 한 편 쓸 기세입니다. ㅋㅋㅋ 비웃는 분이 계실 것 같아 할 말은 산더미 같지만 여기서 줄입니다요.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2.01 01:24

      으아니!!! 지금 그대는 천국에 있습니까...?ㅠ_ㅠ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방인님의 행복과 감동과 뿌듯함이 제게까지..아아...이거슨 와플이 만드는 평화. 폭신폭신 와플과 생크림, 딸기의 조화가 뇌에서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똥강아지마냥 침샘이....

      ㅋㅋㅋㅋㅋ저도 과자같은애 싫고 폭신폭신한거 좋아해요. 거기다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베리들 같이 먹으면 쫭인데!!! XD 아이스크림은 꼭 사이드로...같이 있으면 기껏 구워놓은 와플이 눅눅해지니꽈...용납불가!!! 그 네모난애도 왜 반죽을 꽉 안붓고 가운데에만 부으면 또 이게이게 모양도 막 카페에서 주는 것 처럼 이쁘게 뙇 나오자나요!!!! 아....와플 머신...사고싶다...너....갖고싶다. 너란아이.

      방인님 그래도 집에서 요리를 꽤 즐기시는 편인 것 같아요! 아 나랑 너무 잘맞아. 진쫘. 저도 사실 이번주부터 다이어트인데. 방금 프렌치토스트 해먹고 지금 엄청 후회 중ㅋㅋㅋㅋ 집에 재료가 없어도 그걸로도 뭐라도 먹고마는 나의 의지력. 이럴때만 발휘되는 것은 어째서...;ㅁ;

      p.s. 저도 그 기분 알아요. 뭔가 왜 이 집구석은 저 망할인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것 같은지 느낄때가...엄마의 아들사랑에 누가 이기겠나요. 내가!!!!!!!!!!!!!!!!!!!!!!!!!!!!!!!

    • 역량 2013.02.01 06:31

      저렇게 다 해주는 엄마랑
      '양말은 빨래통에', '먹었으면 씽크대에', '청소기 볼 때마다 저건 내꺼다 이런 생각하기' 이러면서 쫒아다니는 아내랑 어떻게 게임이 되냐구요..

  • ▷lAngmA◁ 2013.01.31 03:23 신고

    맥 앤 치즈~ 미국에 있을때 많이 먹었었어요..ㅎㅎ 근데 저걸 먹으면 항상 콜라나 탄산음료를 찾게 됬더라는..ㅠㅠ 햄버거도 그렇고 왠만한 미국음식먹으면 항상 콜라 찾게 되는 맛이더라고요;; 그래서 애들이 그렇게들 살이 찌게 되는 것인지;;ㅎㅎ 정말;; 고등학교 점심시간때 맥도날드 가서 1달라 치킨버거 사들고 오면서 콜라도 항상;;ㅎㅎㅎㅎ
    답글

    • 이방인 씨 2013.01.31 11:01 신고

      1200% 공감합니다! 미국 음식들은 정말 콜라가 빠지면 서운한 맛이라고 할까요? 마치 한식에 김치가 없으면 미완성인 것처럼요. 뭘 먹어도 콜라를 부르는 맛이예요. 저는 사실 한국에 있을 때 콜라 사이다 별로 안 좋아했는데 미국 오니까 안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

  • ▷lAngmA◁ 2013.01.31 13:23 신고

    오! 이해해주시는군요!ㅎㅎ 미국 갔다와서 맨날 콜라먹다가 부모님한테 혼나고 했었어요.ㅠㅠ ㅎㅎ 부럽네요..ㅠㅠ 저도 미국에 계속 있고 싶었었는데..ㅠㅠ 자주 들를께요..ㅎㅎ 포스팅 많이 해주세요!! ^^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2.01 02:22

    이방인님 혹시 twinkie 도 좋아하시나요?ㅎ 그 크림의 맛이란.. 캬.. fried twinkie 도 맛있다죠.. 불량식품 같아 보이긴하지만 맛있으면 그만이라는..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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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요 2013.02.03 00:15

    이번 포스팅 넘 좋은데요? 이렇게 전용 그릇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릇들도 참 이쁘네요~~
    눈이 호강해서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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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ki09 2013.04.27 13:36

    저 요사진 오늘까지 거짓말 안보태고 스무번 넘게 보고있어요.아 정말 이런게 고문이지요 ^^ㅋ
    전 한국에 태어난걸 감사히 여겨요 그래서 그나마 이정도의 식성에서 머물수있는거지요..
    근데 맥앤치즈는 정말이지 감동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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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19.12.22 11:3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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