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이야기

OECD통계를 보니 한국 남성도 여성도 대단합니다

by 이방인 씨 2013. 7. 21.

일주일간의 피로를 씻어낼 일요일, 여러분 어떻게 시작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혹시 여러분이 왜 그렇게 피곤한지, 다른 나라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CNN Money 뉴스를 보니 한국인들이 왜 피곤할 수 밖에 없는지 정확한 수치가 나와 있더라구요.
기사의 제목은 Hardest Working Countries (세계에서 가장 고되게 일하는 나라들) 였는데요.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한국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었습니다.
이 순위를 보면 반드시 일한 만큼 돈을 버는 게 아니라는 현실을 새삼 또렷이 알 수 있어서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가장 고되게 일하는 나라 세계 선수권!

 

1위 멕시코

연간 평균 노동시간: 2,317시간
연간 평균 소득: $9,885

 

2위 칠레

연간 평균 노동시간: 2,102시간
연간 평균 소득: $15,820

 

3위 대한민국

 


연간 평균 노동시간: 2,092
연간 평균 소득: $35,406 (한화 약 4천만원)


기사에 나온 한국 부분을 빠짐없이 옮겨 보겠습니다.

한국의 노동력은 여전히 전통적 남녀 성역할에 구애받고 있다. 75%의 한국 남성이 급여가 있는 일을 하고 있는 반면에 여성의 비율은 53%이다.

한국 남성이 가사일 및 가족 케어에 할애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45분이다. 이것은 산업화된 나라 중에서는 가장 낮은 레벨에 속하며 한국 여성 평균인 227분에 비하면 5배나 적은 시간이다.

OECD의 보고에 따르면 노동 인구가 고령화하고 있는 한국은 저출산율여성 노동인구 부족이라는 두 가지 어려움에 당면했다.


이 내용을 보니 한국에서 남녀가 결혼하여 생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OECD의 통계로 보면 남성 혼자 외벌이하는 가정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소득이 왠만큼 좋지 않으면 가장으로서 남성의 심적 부담이 클 테죠.

반면 맞벌이하는 집이라면 여성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맞벌이하면서도 가사일과 육아까지 거의 전담하다시피 하는 주부가 많다는 얘기잖아요.
원더우먼이 되지 않고서야 고달픈 생활이겠네요.

 

4위 에스토니아

연간 평균 노동시간: 2,021시간
연간 평균 소득: $17,323

 

5위 러시아

연간 평균 노동시간: 2,002시간
연간 평균 소득: $15,286

 

6위 폴란드

연간 평균 노동시간: 1,893
연간 평균 소득: $20,069

 

7위 미국 

 


연간 평균 노동시간: 1,798시간
연간 평균 소득: $54,450

미국 노동자 5명 중 4명은 일주일에 35시간 이상 일한다.

또한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노동자의 휴가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 유럽 국가와는 달리 노동자들의 유급 병가나 육아휴직도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 않다.

광산이나 벌목 산업 근로자들이 가장 장시간 노동을 하는데 평균적으로 주간 44시간을 일한다.


시간당 임금으로 치면 10위권에 든 나라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도 유럽과 비교하면 노동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보고죠.

이런 조사 결과를 볼 때마다 저는 늘 궁금해집니다.

유럽... Europe...!
(아무래도 부유하거나 복지가 좋은 서유럽이나 북유럽을 말하는 거겠죠?)

그 곳은 대체 얼마나 팔자 편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란 말인가...

 느낌표
시청 앞 공원 같은데 가면 막 젖과 꿀이 흐르는 분수라도 있는 거 아냐??!!

 

8위 헝가리

연간 평균 노동시간: 1,797시간
연간 평균 소득: $19,437

 

9위 일본

 


연간 평균 노동시간: 1,765시간
연간 평균 소득: $35,143

일본의 근로자들은 장시간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의 통계를 보면 일본인의 노동시간은 산업화된 선진국 중 9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1995년에 1,910시간을 일하던 것과 비교하면 2012년에는 145시간이 줄어 들었다.

 

며칠 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을 보니
예전에 프랑스의 정치인이 "일본인은 개미처럼 일한다"는 말을 해서
일본이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는데요.
1,765시간이면 나쁘지 않은 걸요...

 

10위 슬로바키아

연간 평균 노동시간: 1,749시간
연간 평균 소득: $19,068

 

이상이 가장 고되게 일하는 나라 세계선수권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였는데요.
한국이 동메달을 딴 것을 기뻐해야 하는 건지 안타까워해야 하는 건지 말입니다.
근면하고 의지가 강한 한국인들이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겠지만 고된 건 고된 거죠. 토닥토닥

열심히 일한 여러분~ 부디 일요일에는 편히 쉬십시오!

댓글43

    이전 댓글 더보기
  • 취업준비생 2013.07.21 08:33

    전 일 위일 줄 알았는데 선방(?)했네요. 직장 다니다 보니까 진짜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ㅜ.ㅜ상사가 집에 가라고 할 때까지 못 가고흑흑 칼퇴라는 걸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고작 이 주 차인데 집에까지 일 가져와서 새벽 세시까지 하는데 정말 죽겠더라구요. 잠은 오지 머리는 안 굴러가는데 일는 해야지.그리고. 다음 날 장상 출근...야근 수당도 없어...미국도 일만이 한다지만 우리마라에 비하면 양반인 것 같아서 부럽더라구요. 유럽같은데는 진짜 근로 복지 짱짱인 듯해욯ㅎㅎ근로기준법이 있으면 뭘 해요.회사 사정 띠라 가는데...아하 진짜 이방이님 글에 푸념만 늘어 놨네요 죄송...일해보니 워킹맘들 존경합니다 ㅋ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6:56 신고

      아, 지난번에 취직하셨다는 말씀 듣고 축하인사 드리려고 했는데 늦었네요. 취업준비생이 아니라 직장인이 되신 걸 축하합니다~~ ^-^ 그런데 말만 들어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네요. 고작 2주차 신입인데도 새벽 3시까지 할 일이 주어진단 말입니까...
      체력 관리 잘 하시고 힘내세요! 하다 보면 적응되고 요령도 생기겠죠. ^-^

  • kiki09 2013.07.21 10:44

    미국도 일 많이 하는 국가에 들어가는군요 신기하군요 역시나 북,서유럽은 ~^^ 그나저나 저도 맞벌이 하는데요 음... 가사일 분담은 8:2?? 많아야 7:3?? ;;; 사람에 따라다 다르지만 저하곤 남편하고 나이차가 나서 그런지 ..남편 친구들은 대부분 부인이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본인 기준도 거기에 맞춰진듯합니다.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기는 하는데 어디까지나 도.와주는 수준일뿐. 요즘 20,30대 젋은 부부들의 경우 분담 수준이 많이 높아진것 같기도 한데요. 의외로 주변을 보면 역시나.... 밥하고 빨래하고 아기보기는 여자의 전유물처럼 된 것 같아요.회식하고 발동동 대는것도 여자. 밥 먹은거 설거지도 여자. 아기에 관한 것은 물론 여자.빨래? 여자,빨래한거 널기 가끔 남자. 청소? 주말에 한번 남자.아침밥 챙기기?? 당연 여자;;; 어휴 할말 넘 많아서.. /암튼 전 다시 태어나면 결혼 절대 안하고요!!!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네요 :) 결혼이란 제도는 한국에선 절대적으로 여자에게 불편,불리 및 부당(??????) 암튼 저는 그래요 --ㅋ
    답글

    • ㅁㄴㅇ 2013.07.21 15:41

      남자한테도 불편 불리 부당해요
      이유는 안 적겠습니다.

    • 이방인 씨 2013.07.23 07:00 신고

      전업주부라면 몰라도 맞벌이 가정이라면 부인이 희생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한국 사회에서 맞벌이 주부들이 참 고생하는 것 같아요. 바깥에서 같은 시간 노동하면 집 안에서도 당연히 같은 시간 일을 해야 되는 건데 말이죠. 그러니까 요즘 결혼 안 하려는 여성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 손님 2013.07.21 11:01

    완전 공감해요. 오히려 1위가 아님에 아쉬울? 정도로요. 근무시간 외 업무가 미포함 된 통계가 아닐까 생각 될 정도로 정말 우리나라 회사원들은 노동시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월급은 왜 그리 적을까요..?ㅠㅠ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00 신고

      일은 그렇게 많이 하는데 월급이 적다면.... 도대체 그 돈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 누구 지갑으로 갔을까요...

  • 2013.07.21 17:43

    근데 북유럽은 급여만큼 물가가 살인적으로 높아요.
    물가가 비싸다보니 따지고보면 돈 많이 버는거 아니라더군요
    북유럽 외에 물가 싼 해외여행 할때는 좋지만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02 신고

      돈은 많이 안 벌지만 복지가 워낙 좋아 크게 돈 드는 일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을 열심히 하거나 말거나 대부분 사람들의 평균 생활 수준이 비슷해서 간혹 의욕부진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

  • RiderGabriel 2013.07.21 18:37

    아니 왜 갑자기 이렇게 땀이 나죠...눈에서...ㅠㅠ
    답글

  • 풀잎AH 2013.07.21 18:49 신고

    여성 노동인구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을 줄 몰랐어요.
    제 주위에는 취업하려는 여성 노동인구가 많거든요...근데 글을 쓰다보니 여성의 연령대를 20대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여성 노동인구가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04 신고

      여성 인력 풀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용되서 일하고 있는 노동 인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니까요. ^^ 여성이 남성이 비해 취업하기 힘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고 결혼해서 전업주부가 되는 여성들도 있어서 그렇겠죠.

  • 또리또리 2013.07.21 19:00

    아까 전업주부 며느리들 이럴 떄 얄밉다 프로를 봤는데요
    어휴~, 요샌 같은 여자라도 시어머니들 며느리가 자기 아들 돈만 받아 먹으며 집에만 있으면 얄밉다하는군요.
    근데 또 워킹맘들은 또 일하느라 애들 챙겨주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더군요.
    새삼 오전에 수영가고 오후에 하고픈 공부하러 도서관 댕기는 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와닿는 건 ....음~ 삼천포에서 수영 중? ㅡㅡ;;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06 신고

      한국의 맞벌이 주부들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전업주부들도 시부모님 눈치가 보이는 모양이죠? ^^;; 어쩌라는 건지 말입니다...

      저도 또리또리님이나 제 팔자가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 ㄴㄴㄴ 2013.07.21 19:06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을 제일 많이 하는 줄 알았는데...멕시코라?.....
    가난하고 엄청 더운나라라 무지 게으른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07 신고

      아직 경제국 반열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working class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일하지 않으면 굶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노동시간이 길고 고되죠.

  • 2013.07.21 19:3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산들이 2013.07.21 20:23

    법적으로 규율되지 않은 아르바이트 직업은 포함 안되었겠죠?
    임금도 적고 열악한 파트 타임잡의 학생들 환경은 너무 해용..

    유럽은 노동자들이 정말 피터지게 항의하여 취득한 권리랍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말이죠. 그래서 유럽에서 지금은 아시아처럼 돌아가자고 정치인들이 떠들고 있는데요...
    국민들은 반대죠. 어떻게 취득한 노동권리인데 자본가들 배 불리자고 우리가 생 고생이야... 한답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09 신고

      유럽에도 그런 문제가 있군요. 정치인들은 참 어디나 밉상 짓을 잘 하네요. ^^;; 입으로만 나불대지 말고 자기들부터 먼저 실천해 보라죠!

  • 별이두개 2013.07.21 22:17

    1위는 아니니깐 다행이에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열심히 일했으니 오늘날 이만큼 사는거 아닐까요?
    답글

  • SERENO 2013.07.21 23:47

    3만 5천불이란 통계는 어디서 나온걸까요? GNP는 2만불을 약간 상회하는데;;
    답글

  • 2013.07.21 23:57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17 신고

      이 통계는 자영업자들을 제외하고 연봉을 받는 노동자들만 집계해서 그럴 수도 있을 거예요. ^^

      "너무 마르고 하얗고 털이 없고" 에서 정말 웃지 않을 수 없네요. 아마 저도 비슷하게 생각할 거예요. ㅋㅋㅋㅋ
      그런 패션이 TV 밖 실제 세상에서도 유행하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이렇게 더운 캘리포니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없는 스타일인데 말이죠. 어떨 때 보면 한국인들은 참 과감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교 문화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

      저야 뭐 별 탈 없이 지내는데 재밌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

  • 엣날엔 2013.07.22 03:29

    옛날엔 못살았으니까 잘살기 바라고 노동력 착취를 당해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이 일을 했는데 달라진건 물가가 오른 만큼 급여가 오르고, 주오일제 근무로 일부지만 노동시간이 줄었지만 삶의 질로 따지자면 예전엔 가나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사는것 자체가 문제인듯 교육,육아,공기오염,사회문제,외식 음식도,원재료도 원산지 속이는것도 모자라 뭐가 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모르고 하여튼 잘살려고 죽어라고 일만했지만 사람들의 눈과 귀는 높아졌는데 삶의 질이나 수준은 떨어진듯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20 신고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악착같은 성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도 여유를 찾기 보다는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이루고 더 많이 가지려는 욕구가 있는 것도 같구요. 그래서 기본을 지키는 것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서서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사회의 자정작용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

  • 꿍까아빠 2013.07.22 09:27 신고

    전 회사에서는 한국인처럼 일하고..
    집에선 선진국처럼 애를 보는군요..ㅠ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20 신고

      아이구~ 눈물이.... ㅋㅋㅋ
      꿍까아빠님을 생각하면 안되셨지만 부인을 생각하면 잘 된 일이네요. ㅎㅎㅎ 죄송해요. 아무래도 같은 여자다 보니.... ^^;;

  • 현성맘 2013.07.22 11:20

    에효...직장맘들은 힘들답니다..직장맘을 위한 시도 나왔다는 ㅎㅎㅎ
    예전에 켈리포니아에서 한국으로 온 중국남자 선생이랑 일대일로 회화 수업을 할 일이 있었는데,,
    대체 한국남자들은 왜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육아와 집안일에 참여하지 않느냐고 저한테 물어보더군요..직장 다니면 그것들이 다 면제가 되냐고ㅎㅎㅎ 일은 일이고 육아와 집안일은 부인과 같이 해야하는거 아니냐. 부인은 종이냐 물어보더군요..제가 그랬죠..부모들이 잘못 키워서 그래..보고 배운 아버지의 영향도 있을터이고..너희는 안그러냐 했더니 아무리 캘리포니아에서 컸다 하더라도 부모님은 중국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중국인들이 애처가가 많아서 긍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구요..그럴거면 결혼을 안하고 혼자살아야지..결혼했으면 같이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야하는거 아니냐고...그날 처음으로 제가 제남편이랑 결혼한걸 후회..쿨럭쿨럭...
    답글

    • 이방인 씨 2013.07.23 07:24 신고

      맞벌이 주부들의 일상은 말만 들어도 제가 다 피곤한 것 같아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 차리고 회사 갔다가 집에 와서 저녁 차리고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자리에 누우면 12시가 넘는다는 말도 들었는데 아휴~ 저라면 죽으면 죽었지 못 견딜 것 같은데... 아내이고 엄마이니까 해내는 거겠죠.

      여기 중국계 이민자 인구가 굉장히 많아서 저도 많이 보고 들어서 아는데 중국 남자들 정말 집안일 많이 합니다. 오죽하면 제 중국인 친구 커플에게 왜 결혼했냐고 물었더니 남편의 대답이 "이 여자는 밥하고 설거지는 꼭 해주거든." 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샌프란시스코나 북가주 한인 교포들은 딸은 중국 남자에게 시집 보내도 되지만 아들은 절대 중국 여자랑 결혼시키면 안된다는 농담도 하죠. ^^;;

  • Blue Tits 2013.07.24 14:06 신고

    다른 곳은 경험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프랑스 사람들은, 일할 때는 정말 열심히 몰두해서 하지만, "건강"과 "가족"을 위해, 쉬어야할 "때"는 "반드시" 쉬더라구요. (다만, 그 "때"가 좀 길다는게 함정)
    휴가가 월급의 일부이며 본인들의 권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서 쉬려고 오히려 노력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뭐, 저는 제 일을 좋아해서 노동시간이 긴 것만으로 특별히 한국의 노동현실이 힘들다 생각진 않습니다만, 여성의 노동에 대해서는 정말.. 보고 느낀 바가 많아요.

    제 남자 동료들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꼭 본인들이 가더라구요.
    아이들 일 때문에 남자가 조퇴를 하거나 휴가를 내거나 지각을 해야하는 상황에 있어 보쓰의 생각도 굉장히 유연한 편이구요.
    제 여자 동료 중 한명은, 본인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가족과 떨어진 채 살고 있었는데, 만 17개월짜리 손 많이가는 아가와 두명의 십대 아이들를 남편이 혼자 건사하더라구요. 물론 일하는 남편이었어요. 아내보다 더 바쁜 직책에 있는 사람이었지만, 아내가 집을 떠나있으니 혼자 아이들을 건사하고 집도 건사하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놀라운건, 이 커리어를 쌓으라며 등을 떠민 사람이 남편이었다는겁니다.
    그 분야의 선배로써 새로 쌓을 경력의 중요성을 누누히 설명하며 지원서를 같이 써 주었다네요.
    이 친구에게 "아침 밥 준비하고, 애들 깨우고 단장시켜 등교준비 시키고, 남편 옷 골라주고, 내 몸 치장해 출근준비 하는 한국의 기혼 직장여성"에 대해 얘기했더니, 말을 잃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도 사람마다 달라서, 집안일에 손하나 까딱 않는 사람도 보긴 했습니다. 서유럽이 아닌 남유럽 사람이긴 헀지만요.
    답글

  • ~~~ 2013.07.28 09:50

    음. 누군가 임금부분에서 1만불 정도 뻥튀기 조작된 통계를 oecd에 건네줬거나
    표기에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제가 본 자료는 한국 근로자의 70%는 (최저임금 수준~100만원대) 월급을 받고
    평균임금은 월 200만원대 중 후반,
    연봉상위 10%의 근로자 임금의 하한선이 4000만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oecd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임금이 일본을 추월했고,
    이건 물가지수까지 포함하면 구매력에서도 일본 보다 우위에 있다는 소리라.....
    결국 임금근로자의 개별 경제사정이 일본 보다 낫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답글

    • rr 2013.09.14 17:05

      구매력에서 일본을 추월한거지 명목상은 아직도 일본이 위에요

  • 유리 2013.10.25 23:16

    이방인님의 블로그에 오랫만에 댓글을 다네요^^
    한국의 맞벌이 직장맘은 정말 현대판 노예같아요.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직장일은 직장일대로 다 해야 하는데 노예도 아니고 왜 그렇게 사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부당함이 큰 원인이 되어 결국 전 결혼을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좀 미련이 남지만 전 체력도 약하고 해서 도저히 직장일,집안일, 육아를 모두 감당할 자신이 없었고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가끔 저런 부당한 노예생활같은 것을 감내하면서 결혼해 살고 있는 직장맘들이 이상한 걸까 아니면 저런 부당함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싱글의 길을 선택한 내가 이상한 걸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떤 학자가 이세상에 인종차별, 계급차별, 빈부차별 등 모든 차별이 없어져도 남녀차별은 영원할 것이라는 말이 새삼 등골이 오싹해지더라구요.
    함께 이룬 가정, 함께 일하는게 왜 그리 어려운지...화나기보단 씁쓸합니다.
    답글

  • 하니 2014.10.29 16:22

    맞벌이 비율이 적어 그런거 아닐까요? 저 자료가맞벌이 하면서 여자가 5배 더 일한다가 아니라 전업+맞벌이 통틀어 잖아요. 요즘 시대에 맞벌이 하며 가사분담 안하는 간 큰 남자 있다는게 놀라움....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