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long time no see~
약속한 대로 수퍼마켓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우리 동네 수퍼마켓의 아시안 음식 코너를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이 익히 아시는 대로 수퍼는 크지만 이 동네에는 아시안 인구가 적어서 아시안 음식은 많지 않답니다. 또한 대부분의 아시안들은 조금 더 운전을 해서라도 중국, 한국, 일본 마켓에 가서 장을 보기 때문에 미국 수퍼에 가서 음식 살 일도 별로 없구요.
한 코너의 딱 반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들은 타이 음식이네요.
간단하게 microwave에 돌려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인 걸 보면
아무래도 미국인들이 가끔 아시안 음식 먹고 싶을 때 사 먹는 것 같기도 하구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면요리가 가장 많네요.
이건 일본식 인스턴트 라면이군요.
일본 튀김가루입니다.
스시나 사시미를 못 먹는 미국인들은 꽤 있어도
Tempura는 다들 잘 먹더라구요.
이것도 일본식 카레네요.
일본 음식재료가 많더라구요.
우리에게도 친숙한 그 이름, 오뎅도 있네요.
여기는 중국음식 seasoning들이네요.
미국에서 먹을 수 있는 중국 음식은 한국의 중화요리와는 무척 다릅니다.
자장면, 짬뽕, 탕수육 대신 오렌지 치킨, 제너럴 치킨, 브로콜리 앤 비프, 차오멘, 차오판, 볶음밥 등등이죠.
쿵 파오 치킨도 빼놓을 수 없구요.
아시아 각 나라의 소스들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간장들
유기농 간장, 글루텐 무첨가 간장도 팔더군요.
일본식 생강 피클
일본 소스들
이건 참기름들입니다.
한국 참기름과도 비슷하더라구요.
각종 인스턴트 소스들이 역시 많습니다.
미국내의 아시안 핫소스의 대명사 스리라차도 보입니다.
그런데 쭉 사진을 찍다가 기묘한 걸 하나 발견했어요.
↓
응?!!!
코리안 테리야키?
코리안 테리야키라니... 불고기 소스를 말하는 건가???
어느 회사인지 제멋대로 국적불명의 소스를 팔고 있었습니다.
고추기름! 의외로 이걸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꽤 있더라구요.
흰 쌀들입니다.
멕시칸들이 먹는 Long grain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쌀이예요.
아시안 식품 마켓에 가면 대용량을 살 수 있지만 미국 마켓에는 작은 사이즈 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게 4.54kg 짜리네요.
춘권피도 눈에 띄구요.
각종 쌀국수들도 있습니다.
중국식 볶음면인 Chow Mein입니다.
일본, 중국의 차 티백들도 팔구요.
이건 저도 뭔지 모르겠는데 Grass Jelly라고 쓰여 있더라구요.
중국 음식인 건 알겠는데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게 뭔지 아시는 분, 제보 바랍니다~
코코넛 통조림
Macapuno라는 종류의 코코넛 과일 통조림이네요.
일제가 분명해 보이는 상표 Geisha의 water chestnut과 죽순 통조림입니다.
캔에 들은 중국 음식입니다.
Water Chestnut이라는 건 중국에서 나는데 물 속에서 자란다고 해요.
이렇게 밤과 닮은 듯, 다른 듯한 모양새랍니다.
달콤한 연유
회사 이름이 직설적이네요.
Longevity (장수)
이게...이게...
족발은 족발인데 식초에 담궈놨더라구요.
아시아 어느 나라에서 식초에 담근 족발을 먹는지 궁금하네요.
와사비는 딱 두 종류 뿐이네요.
일본식 김과 말린 버섯들도 조금 있었습니다.
한 때 한국에서도 유행했었다는 와사비 콩 과자
김 과자
일본식 스낵
새우깡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산 초코과자들죠?
과자도 이 정도가 전부네요.
여기까지 잠자코 보시면서 '아니, 왜 한국 음식은 하나도 없는 거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한국 음식도 물론 있습니다. 딱 세 가지 있었는데 그것들은 바로...?
컵라면
일본 마켓 중국 마켓에서도 볼 수 있는 한국의 라면들이죠.
끓여 먹는 제품도 한 종류 있구요.
코리안 B.B.Q. 소스라 함은, 갈비 양념이죠.
마지막으로 고추장
예전에는 여기서 오리온 초코파이를 분.명. 본 적이 있는데 요즘은 안 파나 봅니다. 한국 음식재료가 몇 가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스크림 코너에 메로나가 있다는 사실!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가운 여러분, 신나는 토요일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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