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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단신(短信)

미안하지만 오늘도 잡담!

by 이방인 씨 2013. 9. 9.

오늘도 또 발행하지 않는 잡담이네요.
요즘 실없는 잡담만 남발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뭐 어때요?
어차피 이 글은 다음뷰에 발행하지 않고 제 블로그에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만 읽으실 테니까요.
불특정다수가 아니라 저와 '그렇고 그런 사이~♥'의 여러분만 읽게될 오늘의 이야기는, 그 사적인 이야기는!

 

이방인 씨의 남자 취향이랍니다~  헤에~

 

제가 브래드 피트의 열성팬이라는 건 애독자시라면 아실 텐데요.
요즘 그 분이 세월과 육아의 고단함을 이기지 못하여 예전의 꽃미모를 많이 잃은데다가 자주 모습을 보이지도 않죠.
그래서 이제 저도 지쳐가나 봐요!
그 분이 남자에서 점차 '그냥 아빠'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흔들리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제 눈에 들어온 한 남자...

 

Chris Hemsworth입니다.
천둥의 신 토르 역할로 스타가 됐죠?

 

이 사람 왠지 젊은 시절의 브래드 피트랑 느낌이 비슷해요!
브래드 피트보다는 조금 덜 핸섬하고 매력이 떨어지지만 느낌은 꽤 비슷해서 '보급형 브래드 피트'라고 불리더라구요.
헐리웃 새내기답게 열심히 자신을 '보급'시키고 있길래 저는 최근에 뒤늦게서야 토르를 보았답니다.
히어로물을 싫어해서 이 영화를 본 목적은 오로지 크리스 헴스워스를 보기 위함이었지요.

그런데!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더니 영화 내내 또 다른 남자에게만 눈이 가더라구요!

 

토르의 동생 로키역을 맡은 Tom Hiddleston이예요!
잘 생긴 건 아니지만 미남을 뛰어넘는 매력이 넘치셔~

 

81년생 치고는 약간 짠~할 정도로 노안이긴 하지만
백인에게 동안을 기대하는 건 그들에게 매우 부당한 일이죠.

 

187cm나 되는 은혜받은 신장

 

이튼 스쿨 House Captain 출신으로 캠브리지 대학을 나온 엘리트 영국 신사!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며 학교 다니던 시절, 외모는 흑역사였네요.

 

 

 아무리 요리조리 살펴 봐도 저의 요지부동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어서
요즘의 이방인 씨는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버렸답니다!

   아~ 나의 남자 취향은 태초의 우주보다 더한 카오스야...

 

하지만 좋은 걸 어떡해~

 

옆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여자친구를 날려버리고(?) 싶을 만큼...

 

사실 각 잡힌 양복 입는 남자도, 공부 잘하는 남자도, 상류층 신사도 제 이상형은 아니지만 역시 '이상형'은 머리로만 생각하는 조건일 뿐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답니다.

제 블로그 독자의 남녀 성비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댓글의 추이를 보면 여성분들이 훨씬 더 많으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여성 독자분들, 여러분의 가슴을 두근두근 벌렁벌렁하게 만드는 남자는 누구인가요?!


지금 '내 남친'이니 '우리 남편'이니 요따우(?) 소리 하실 거라면 그 말씀은 주머니에 넣어 두세요~
익히 아시겠지만 저는 너그러운 인간이 못 되거든요.
가질 수 없는 남자야말로 진정으로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각자의 남자 취향을 고백하며 우리 모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흐뭇한 월요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