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이야기69

OECD국가 랭킹에서 한국이 1위에 오른 것은? 대단하지만 짠해요 오늘은 어제 예고해드린대로 경제 전문지 Forbes에 실린 기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The World's Hardest-Working Countires 세계에서 가장 일을 열심히 (많이) 하는 나라들 이라는 제하의 기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당신이 일을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면, 여기 39세 한국인 Lee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십시오. Lee는 농림수산부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입니다. 그는 매일 아침 새벽 5시반에 일어나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서울의 직장에 출근해 8시 반부터 근무를 시작하고 퇴근 시간은 보통 밤 9시지만 그보다 더 늦어지는 날도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만 하고 침대에 쓰려졌다가 겨우 4시간 정도 후에 또 똑같은 내일이 시작됩니다. 이런 일상이 일주일에 6일, 1년의 거의 대부.. 2012. 12. 19.
미국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니 대박난 한국의 재밌는 놀~이 미국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게임은 우리와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가장 많이 하는 건 카드 게임일 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맥주 마시면서 포커 치는 걸 참 좋아합니다. 그 밖에도 여러사람이 모이면 스피드 퀴즈 같은 걸 주로 해요. 아마 미국 드라마나 시트콤에서 많이 보셨으리라 짐작되지만 종이에 단어를 적어서 통에 넣어놓고 뽑는 단어를 말이나 동작으로 설명해서 맞추는 게임이죠. 보드 게임이나 젠가도 하는 걸 몇 번 봤네요. 차라리 이렇게 실내에서라면 옵션이 몇 가지 있지만 밖에서 모였을 때는 정말 할 게 없더라구요. 공원이나 학교에 가면 넓은 잔디밭에서 실컷 볕을 쐴 수 있는데 그냥 앉아 있기만 하고 모여서 놀질 않아요. 원반 던지기를 하거나 부드러운 공 같은 걸로 단체 제기차기 비슷한 게임을 즐기는 사람.. 2012. 12. 12.
재미교포 한국으로 돌아갈까? VS. 미국에 머물까? 제목에 등장하는 재미교포는 물론 저입지요. 네네. 제가 혈기왕성하던 20대 초중반에는 정~말이지 한국으로 역이민 가고 싶었답니다. 미국이 너무 심심했거든요. 그래서 한국을 방문해서 잠시 머물면서 '나와서 살까?' 하는 고민도 진지하게 했었지만 결국 미국으로 돌아오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또 돌아왔더니 때때로 후회도 됩니다. ^^;; 태평양을 마구 건너다니는 이 우유부단함은 뭐야...!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태어난 2세가 아니라 저처럼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마음 깊은 곳에 다 이런 갈등을 조금씩 품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여유만 있으면 한국에서 6개월, 미국에서 6개월씩 살았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하시거든요. 이렇게 말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역이민을 가는 분들도 가까운 주변에.. 2012. 11. 28.
한국인의 80% 이상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형질 저는 평소에 우유 대신 칼슘이 첨가된 두유를 마십니다. 씨리얼을 먹을 때도, 우유 대신 두유를 부어 먹죠. 우유가 싫어서가 아니라, 우유를 마실래야 마실 수 없는 체질이기 때문입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 (Lactose Intolerance) 이라는 말, 한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Lactose 는 유당을 뜻하고, Intolerance 는 "견딜 수 없음" 이라는 뜻이니까 유당에 대한 거부반응을 뜻하는 말이죠. 흔히들 이런 형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유를 소화 못한다고들 알고 계실텐데요. 정확하게는 우유 뿐만 아니라 Lactose (유당) 이 들어간 모든 유제품 분해에 곤란을 겪는 증상입니다. 우유나 요거트, 치즈같은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가볍게는 배가 부풀거나 복통을 겪고, 심한 경우에는.. 2012. 10. 26.
강남스타일 체험하러 한국 방문한 시카고 트리뷴 기자 강남스타일 열풍은 아직 식을 줄을 모르네요. 일주일전쯤 미국 유명신문인 시카고 트리뷴의 기자가 직접 체험한 강남스타일에 관한 기사가 났습니다. 기사 내용으로 보아 아마도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 같은데요. 숙소도 강남호텔에 잡고, 곧바로 강남 탐험에 나섰더라구요. ㅋㅋㅋ 기자가 느낀 강남스타일에 대해 옮겨 보겠습니다. The Real Gangnam style: Fun in the heart of Korea 진짜 강남스타일: 서울의 심장부에서 느끼는 즐거움 급작스럽게 서울이 내게 모습을 드러냈을 때 나는 3만5천 피트 상공에 떠 있었다. 몇 시간 후 비행기에서 내려 강남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인터넷에서 싸이에 관한 링크를 클릭해보기 시작했다. 20개도 넘게 봤을 때, 조금 지쳐서 브라우저를 닫아버리고.. 2012. 10. 23.
빵 터지는 외국인들의 한국 경험담 얼마전에 검색엔진에다 Your experience in Korea 를 쳐본 적이 있습니다. 매일 저의 experience in America 를 소개해드리지만, 반대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처음가서 무얼 보고 느끼는지도 참 궁금하잖아요. ^^ 큰 이슈는 찾지 못했지만, 그 와중에도 저를 빵빵 터트리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읽었는데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시죠. 첫번째 - 오 마이 갓! 한국이 이런 나라였나?? 이 사연은... 뭐랄까 약간의 정보부족에서 비롯된 기막힌 오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 외국인이 일본으로 가는 길에 한국에도 며칠 머무르게 됐기에 여행을 하기로 했답니다. 지도를 구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는데 말이죠. 이게 뭐야? 한국이 이런 나라였나??? 왠 나치 심볼이 이렇게 많아??!! 무슨 소리인지.. 2012.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