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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단신(短信)

[그대의 블로그 6월] 뉴욕의 쩍벌남은 어때?

by 이방인 씨 2013. 6. 23.

우리 친구들 모두 안녕~? 
오냐오냐 했더니 이젠 아예 말을 반토박 내버린 건방진 방인씨예요. ^--^
이름마저도 건방진 사람이라 방인(放人)!!
제가 다른 건 몰라도 갖다붙이는 재주는 있는 것 같아요. ㅋㅋㅋ

창 밖에서 새들이 귀청 떨어져나가게 지저귀고 있는, 조류가 싫어지는 아침에 노트북 앞에 앉아 있답니다.
제목을 보신 분들은 '그 날이 돌아왔구나!' 하실 텐데요.
맞습니다!

오늘은 6월의 <무슨 말이든 해 보아요~> 시간입니다.
벌써 4번째로 진행되는 월례행사이니 길게 설명 안 드려도 아시죠?
여러분이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라면 뭐든지 자유롭게, 눈치 볼 것 없이, 마구마구 써 주시면 됩니다.
해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실 테고 생소한 분들은 먼저 있었던 3,4,5월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어찌나 재미난지 제 글보다 훨씬 나아요.

늘 하던대로 저부터 시작해 볼까요?


첫번째 - 흥할 인간도 개명시켜 버릴까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히트를 쳐서 제 블로그 대박 조연으로 부상한 저희 오빠, 흥할 인간에 관한 소식입니다.
흥할 인간이 다이어트에 대성공했습니다.
원래 미국에 올 당시에 흥할 인간은 난민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정도로 말랐었는데요.
14년동안 미국식 식생활을 유지하고 나이도 들다 보니 점점 몸이 불어서 마치 '먹고 살겠다고 애 쓰는 난민을 학대하는 악덕 농장주' 같은 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3개월 전쯤 다이어트 선언을 하더니... 결국 14킬로를 감량하여 마른 체형이 되고 말았답니다.

왜 '되고 말았다'는 부정적 뉘앙스로 말하냐면 말이죠...

배 아프잖아요!!!   짱나

저는 3개월이 아니라 일평생 살 빼는 게 소원인데도 이루지 못했는데 이 인간은... 이 인간은...!
그래서 흥할 인간 말고 다른 이름으로 부를까 생각 중이예요.

 

독.한.놈.


두번째 - 요즘 바빠?

허리병이라는 게 금새 호전되는 병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도 아직은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컴퓨터하는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하여 겨우 예닐곱 남짓한 블로그 친구분들을 전혀 찾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제 블로그에 글 쓰고 답글 달면 그 뿐이라 다른 분들과 전혀 교류를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것은 그 무엇도 아닌 블로
범상치 않게 허접한 라임(rhyme), GD&TOP 보고 있나??  오케이


원래도 블로그 경력에 비해 이웃이 턱 없이 적었던 폐쇄형 블로거였지만 요즘은 그야말로 독거 기간이네요.
블로그 이웃분들~
제가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찾아뵐테니 너무 서운해 마세요. ^^


세번째 - 드디어 나오는 '뉴욕의 쩍벌남' 이야기

이건 사실 제가 뉴욕의 지하철에서 쩍벌남을 만났었다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kiki님과 에뜨랑제님께서 자세한 전말을 듣고 싶다하셔서 살짝 끼워넣습니다.

지난달 뉴욕에 며칠 다녀왔을 때 제가 있는 곳에서는 구경도 못하는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여행 이틀째 날에는 일찍 일어나 졸린 눈으로 지하철을 탔는데 마침 자리가 나서 앉아서 가고 있었죠.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있는데 어쩐지 허벅지 언저리에 느껴지는 압박감!
무슨 일인가 봤더니 바로 옆에 쩌~어~억~ 벌남이 앉았더라구요.
쩍벌리고 있는 것도 별로지만 제가 정말 싫어하는 앞이 뾰족한 남성 구두를 신고 있었어요.
왜 악어 주둥이 마냥 길고 넓적한 앞 코가 있는, 과한 존재감의 구두 말이예요.

왠만하면 둘 중 하나만 하시지?   시러


그런데 '어디 얼굴이나 좀 보자!' 하고 그 남성 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자 어디선가 신비한 향기가 나는 게 아니겠습니까?!
은은한 듯 강렬한 듯, 차갑고도 뜨거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그런 향기가요.
'쩍벌남이 향수는 어디서 멋진 걸 구했네...' 하고 은근히 감탄하고 있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어깨를 움찔하며 목을 살짝 비틀었습니다.

그러자!!

샤방3   아아아~~~ 향기가 난다~ 향기가 날아든다~ 향기가 들어왔다~
뭐지? 이 거부할 수 없는 향기는??
갑자기 내 콧김을
제어할 수가 없어!!
혹시 이건 향수가 아니라 페로몬인 게 아닐까??

내 무의식 깊은 곳에서는 쩍벌남을 수컷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망측한 증거일까??
아아아~~~ 그러는 와중에도 향기는 멈추지 않는구나.
정신이 혼미해진다아....


이렇게 격렬한 혼돈을 맛봤던 지하철 안에서의 짧은 에피소드랍니다.
kiki님과 에뜨랑제님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


오늘 저의 <아무 말이나 해 보아요~>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쓰실 차례네요.
제가 다른 글은 몰라도 이 시간에 여러분이 쓰신 댓글에는 기필코 답글을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지금까지 단 한 분도 빼놓지 않고 모두 답글을 달아 드렸으니 혹시 '내가 쓴 글은 아무도 안 읽고 덩그러니 있는 건 아닐까?'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그런 걱정일랑 마시고 쓰시면 된답니다. ^^

곧 다가올 월요일 아침과의 혈투를 위해 에너지 가득 충전하는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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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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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a 2013.06.23 13:12

    아 저도 독한놈님이 어떻게 살을빼셧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ㅋㅋㅋ
    평생을 연체동물처럼 살고싶어하던 제가, 뭔가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운동을 시작햇답니다. (삶의변화:1년뒤에 여름에 한국 놀러갈 예정 ㅋㅋㅋ)

    뭐, 운동이라 쓰고 동네 마실이라 읽읍시다 ㅋㅋㅋ
    어제는 운동갓다가, 아직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아기새 한마리를 데려왓어요.
    주변에 어미새가 잇엇던거같긴한데, 요며칠전에 동네에서 코요테도 보고, 주변에 새를 올려놓을만한 가지도 없더라구요.
    어제는 뭘줘도 거부해서, 설탕물만 억지로 멕엿는데.
    다행히 오늘은 계란노른자도 먹고, 밀웜도 먹고.
    살려는 의지가 눈에 보여, 새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스스로 날아갈때까지 거두어 키우기로햇어요.
    가뜩이나 집에 개떼 3마리때문에, 엄마는 완전 탐탁치않아하시지만.
    어쩌겟어요, 저 새가 살겟다는데 ㅋㅋㅋ
    일때문에 스트레스 완전 받고잇엇는데, 저 아기새의 의지를 보면서 힐링받고잇습니다! ㅋ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7 11:56 신고

      흥할 인간은 아침엔 씨리얼, 점심엔 밥, 저녁엔 과일을 먹고 조깅 2시간을 하여 성공했답니다. ^^
      한국에 놀러가신다니 다이어트는 필수겠군요. 저는 한국에 가지 않는다는 선택을 했지만요. ㅋㅋㅋㅋ

      어우~ 그런데 대단하시네요. 저는 조류를 무서워해서 아무리 아기새라고 해도 절대 못 만지거든요. 데려다 보살펴 주신다니 훈훈하네요. ^-^ 잘 키우셔서 날려보낼 날이 곧 왔으면 좋겠네요.

  • 에뜨랑제 2013.06.23 14:45

    쩍벌남의 향수냄새에 정신을 잃은 사건의 전말이 드디어 공개되었군요.
    아 근데.. 왜 어떻게 그렇게 정신을 잃으신거죠? 정신을 잃게 한건 단순히 향수냄새 때문이었나요? 아니면 고개를 돌려 방인씨를 쳐다본 그 사람의 눈빛과 향수냄새의 시너지 이었던건가요? 운명의 짝을 놓치신건 아닌가요? 아 뭐지 이 여운과 아쉬움은?

    저는 요즘 무지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처음에 부모님 떨어져 혼자 지내기 시작하면서 전화만 하면 엉엉 울고 후유증도 1주일 이상 지속되어서, 엄마께서 "울지 않을 수 있을 때 다시 전화하라"며 일절 저와 전화통화를 하지 않겠다 선언하셨었거든요.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잠시 고국의 소식과 한참을 떨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그 기간이 너무 길어져 있더라구요.
    울지 않게 된 이후 (9개월 이상 걸렸어요) 로 식구들이랑은 종종 통화를 했는데, 친구들이랑은 연락을 거의 하지 않게 되어버렸어요.

    암튼, 그렇게 오랫만에 친구들 소식을 이리저리 알아가고 있던 찰나였는데, 들리는 소식들이 온통 저를 슬럼프의 도가니로 떨어뜨리려 안달이네요. 제가 여기에서 신나게 여행다니고 자유를 즐기고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물론 제 커리어에 대한 노력을 가장 많이 했지만요) 하는 동안, 친구들과 동기들은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안정된 자리를 잡았더라구요.
    이번 여름 휴가에 서울에 잠시 다녀오며 동태를 살피고 내년초에 자리잡아 귀국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모저모 마음이 무겁습니다. 심지어는 아빠께서 "외국에서 자리 잡아도 괜찮아"라는, 제가 여쭈어보지도 않은 것을 허락하셔서.. 더 혼란스러워요. 삼십대 "중반"의 미래에 대한 방황,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죠.

    아 모르겠어요-- 혼란의 도가니예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4 10:00 신고

      쩍벌 향수남은 정말 별 일 아니었죠? ㅋㅋㅋ 괜히 운만 띄우고 말 안하고 있으면 뭔가 대단한 일일 것 같은데 막상 뚜껑 열어보면 공갈빵입니다. ㅋㅋㅋㅋ

      유학시절 초반에 향수병을 심하게 앓으셨군요! 저도 몇년전 한국에 혼자 나가 있을 때 엄마랑 전화만 하면 우는 바람에 엄마가 진땀을 빼셨답니다. 그래서 에뜨랑제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9개월이나 혼자 견디며 이겨내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결국 다시 미국으로 왔거든요. ^^;;

      저야 뼛속까지 독신주의자라서 에뜨랑제님이 말씀하신 '안정된 자리를 잡은' 동료분들이 오히려 안타까울 뿐이지만 (ㅋㅋ) 에뜨랑제님은 초조하실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래도 그들은 하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하셨으니 에뜨랑제님도 얻으신 게 많잖아요. 블로그 다른 방문객들 말씀 들어보면 결혼의 인연이라는 게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거더라구요. 늦은 나이에도 얼마든지 운명의 상대를 만날 수도 있구요.

      어차피 예측불허인 미래를 걱정하지 마시고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계획한대로 다 굴러가는 게 인생이라면 또 모를까 뜻대로 안되는 일도 많은데 미리 고민하면 머리만 아프죠 뭐. 제가 이렇게 대책없이 산답니다. ^--^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인샬라~ 무슬림은 아니지만 이 말은 저 같은 귀차니스트들에게 딱 좋더라구요. ㅎㅎㅎ 에뜨랑제님도 마음 편히 가지세요!

  • 권홍직 2013.06.23 19:06

    일요일인 오늘 아침 9시부터 쉬는 시간 없이 수업하고 있습니다.(직업이 수학강사예요. 학생들 잠깐 문제 풀이 시켜놨어요 ㅋㅋ) 밤 10시에 마지막 수업이 끝납니다. 노는 것 너무 좋아하는요. 벌 받는 것 같아요. 젊었을 때 너무 많이 놀아서.. 그래도 가족이 저에게는 힘이예요.. 오늘 일과 끝나고 집에 가서 아들, 딸, 마누라 볼을 쪽쪽 뽈아 줄겁니다. 기둘려!!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4 10:04 신고

      수..수학 강사! 엄청난 능.력.자.시군요. o_O 저는 한국에서 학교다닐 때 내내 수학부진아였기 때문에 수학공포증이 있었을 정도예요. 물론 하늘이 보우하사 미국으로 와서 극복했지만요.

      일요일인데도 아침 9시부터 12시간 이상을 일하시다니 과한 업무에 시달리시네요. 체력관리에 힘쓰셔야겠네요! 그런데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를 실천하셨었나요? ㅋㅋㅋ 그래도 지금 책임감있는 가장으로 열심히 일하시는 걸 보니 훈훈해지네요. 앞으로도 가족들과 행복하세요~! ^-^

  • 존사모님 2013.06.23 19:21

    개명하신 방인씨 오빠분의 다이어트 비법 좀 듣고 싶네요 3개월에 14키로가 가능한 건가요?
    저는 지금 하와이에 잠시 와 있어요 beach body를 못 사는 바람에 그냥 해변가만 걸을 예정이에요
    이번 Black Friday에 beach body를 떨이로 사서 내년에는 꼭 장착해야겠어요
    그리고 저도 남자들 뽀족 구두 제가 만든 이름은 마녀 구두인데요
    꼭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나쁜 마녀 구두같이 생기지 않았어요?
    암튼 그거 정말 싫어요
    최악은 마녀 구두에 딱 달라붙는 양복 입은 거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아 그리고 내일까지 레포트 하나 써야 하는데 하기 싫어요~~~~
    마음 속으로 울고 있답니다 흑흑흑흑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4 10:09 신고

      흥할 인간에게 별다른 비법은 없었고 소식 +운동이 정답이었던 것 같아요. 이거야 원... '국영수 중심으로' 했다는 왕짜증나는 답변이네요. ㅋㅋㅋ 그런데 정말 그것 말고는 없었답니다. 적게 먹고 하루에 2시간씩 조깅을 하더라구요.

      하와이에 가셨다구요?!!!!! 와~안~전~ 부럽습니다. 저 하와이 꿈에서도 못 가봤어요. ㅠ_ㅠ 저도 가서 알로하~ 하고 싶어요!!

      마녀 구두에 딱 붙는 바지 입는 거.... 정말 최악이예요. 얼굴과 몸매가 아무리 멋져도 그런 옷 입은 남자는 쳐다도 안 보고 싶을 정도로 최악이네요. 남자들도 여자들 패션을 이해 못한다지만 그건 우리쪽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그런데 지상낙원 하와이에서 왠 레포트입니까? 낙원에도 재앙 하나씩은 존재하는 모양이군요....... 하와이에서 레포트라니.... 말만 들어도 우울~ ㅋㅋㅋ 금새 마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래요~

  • 씨미씨미 2013.06.23 20:33

    나도... 진정!!! 독한년으로 불려지고 싶다... ㅠㅠ ㅎㅎㅎ
    저 낼 생일이에요~ 생일이라고 밤새? 술마시며 노는것도 체력이 딸리는 나이인지라
    조용히 보낼려고 하는데... 방인씨 축하는 받고 싶네요~ ^^
    답글

    • 이방인 씨 2013.06.24 02:26 신고

      저도 마찬가지 바람입니다. ㅠ_ㅠ

      바로 다음날이 생일이시라기에 재빨리 답글 답니다. 생일 정말 축하해요~~!! 친구들하고 떠들썩하게 보내는 것도 즐겁고 좋지만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생일 보내시길 빌어요~ ^^

  • 릴리안 2013.06.23 21:11

    오늘 미술사 관련어 검색을 하다가.

    이방인님의 <꽃> 시가 새겨진 도자기가 기억이 났답니다.
    토론하고 감상하셨던 훈훈하고 아름다운 바로 그 장면요. ^-^

    다시 한번 읽고 싶었는데. 다행히 위에 검색 돋보기가 있었군요 !
    늘 왔었지만 모르고 있었고. 오늘에야 다행히 발견하고 이용했답니다.
    그래서 특별히 친절한 이방인씨님 ~ ~ 하고 불러봅니다. 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4 10:11 신고

      아하~ 제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마도) 시낭송을 하게 해 준 그 도자기 말씀이죠. 지금 생각하면 그게 무슨 광경이었을까 싶어요. 시낭송을 하긴 하는데 좌중은 아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말입니다. ㅋㅋㅋ 저 혼자 젖어들었던 시간이었겠죠. 푸하하하하하

      그나저나 릴리안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2013.06.24 08:2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4 10:16 신고

      어우... 이 글을 쓰고도 벌써 2주가 훌쩍 지났네요. 여전히 독거 블로거로 살고 있어요. ㅠ_ㅠ 몸이 아픈 것을 계기로 게으름마저 폭발한 거죠. ^^;;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쉽지 않네요.

      그나저나 올리브나무님이 한창 바쁘시겠네요. 곧 한국 가시잖아요. 마리아나까지 데리고 가시려니 챙기실 것도 많겠고 신경쓰실 것도 많으실 텐데 무사히 준비 마치시길 빌게요. 몸과 정신은 피곤하실지 몰라도 드디어 한국 가시는 발걸음만은 설레시지 않을까 합니다. ^^

      저도 독거생활 청산하고 곧 방문할게요~

  • 은주맘 2013.06.24 10:23

    아 진정 독한남이 부러워지네요^^
    전 요새 살빼려고 간헐적단식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단식중ㅠㅠ(일주일에 두번)
    40살넘어가니 확실히 살이 잘찌네요. 이건 순전히 신랑의 갖은아부와 협박에 의해 그동안 먹은 술과 안주덕분이 확실합니다!!
    여전히 회사와 집에서 바쁜나날을 보내고 신랑이 절부르는 소리에 분노합니다.
    제~~발 혼자할 수 있는 일은 혼자하라고! 날 부르지마! 혼자서 왔다갔다하는 거 안보여!
    라고 외치고 싶지만 감정싸움이 귀찮아서 참습니다.
    아~ 정말 바쁜 40대네요. 날씨까지 안도와주는 요즘 참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숙제입니다.
    방인님의 다이어트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9 12:06 신고

      간헐적 단식이라면 며칠에 한번씩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는 그 방법을 말씀하시나요? 허억~ 의지가 대단하십니다. 저는 하루는 커녕 3시간도 못 버티겠어요. ㅠ_ㅠ
      은주맘님은 40이 넘으신 후부터 살이 찌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그런데 남자들은 원래 그렇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나 봐요. ㅋㅋㅋ 저희집 흥할 인간도 툭하면 엄마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답니다. 그냥 부르다 지칠 때까지 내버려 두면 포기하던지 스스로 하던지 하나 봅니다. ^^

      제 다이어트는 처음 2주간은 잘 되어가나 싶더니 이 끈기 부족 때문에 또 산으로 들로 뛰쳐나가고 지금은 도로 원상복구되었습니다. 은주맘님은 간헐적 단식의 효험을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

  • 2013.06.24 10:3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9 12:14 신고

      아~ 정말 독합니다. 요즘도 계속 하고 있어서 이제는 아주 비쩍 곯았는데도 멈추질 않네요.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나면 강박이 되는 건지 기를 쓰고 안 먹고 운동하네요. -.-;;

      그런데 저희집이랑 사정이 비슷하네요. 저도 애교없고 성깔있는 딸인데 흥할 인간은 애교는 많거든요. (쳇!) 까칠한 건 천성이라 어차피 고칠 수는 없을 것 같으니 그냥 사는 수 밖에요. ㅎㅎㅎ 우리 같이 까칠함으로 대동단결해요~

      저도 원래 아버지 집안 대대로 개신교 신자셔서 모태신앙이었고 어릴 때는 당연히 교회는 가야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중학교 들어가니까 개신교 특유의 요란스러운 신앙문화에 너무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 지금껏 교회는 안 나가고 있네요.

      쩍벌 향수남은 향기는 좋았지만 그 뾰족 구두 때문에... ^^;; 제가 원래 향수 냄새를 안 좋아하는데 용케 그 향수는 취향에 맞았던 것 같아요. 그 남자 분과는 별개로 말이죠. ㅋㅋㅋ

      사람은 어떤 성향이든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면 다 괜찮은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정신 건강에도 훨씬 좋을 것 같구요. 그런 면에서 충분히 즐겁게 지내실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요. ^-^

  • 페일 2013.06.24 10:53

    저는 회사생활하면서 방통대 다니고 있는데...
    주말에 시험이었습니다. ㅠㅠㅠ
    완전 시험때문에 멘붕~~~~~ 홀가분하면서도 시험점수때문에 걱정...
    왜 공부를 시작했을까 하는 맘...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지금은 회사 책상에 앉아 몰래 몰래 이방인씨의 블로거 보고있네요 ㅎㅎㅎㅎ
    답글

    • 킴삵 2013.06.25 02:49 신고

      바쁜일상이시겠어요. "아숨막혀!!!으악!!!내시간!!내시간!!"이랬었는데..요즘은 정신없이 바쁘기도 한게 쬐..끔 부럽다면...믿어지실런지? 친구들이 불평하고 한가한 나를 부러워하는게 쬐..끔 얄밉다면 믿어지실런지?ㅋㅋㅋ 시험 잘보시고 힘내세요!!:) 시원한 자몽에이드라도 한잔

    • 이방인 씨 2013.07.09 12:17 신고

      정말 부지런히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고 계시네요.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해도 지쳐 쓰러질 판인데 두 가지를 다 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귀차니스트인 저로서는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아무쪼록 시험 결과 잘 나오셨길 빌어요. 그리고 당연히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도 꿋꿋하게 학업 다 마치시고 목표하신 바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 이온 2013.06.24 11:45

    6월 26일 1년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수화수료식을 합니다. 와- 짝짝짝!!! 자축하는 이온입니다.
    하.지.만 수료하고나면 금방 까먹을것 같아 고민입니다. 뭐 써먹을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요 ㅡㅜ
    싫은 사람 앞에서 그 사람 욕할 때나 써먹겠죠 ㅡ.,ㅡ
    인실좆 - 지금 제가 저한테 하고싶은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쩍벌남에게 정신을 잃으시고.. 그 쩍벌남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흥할분, 아니 독한분의 의지가 헐~ 대다나다! 쩔어쩔어~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9 12:20 신고

      짝짝짝짝짝짝~~ 저도 큰 박수 보내 드립니다~ 1년이나 꾸준히 배우셨다니 끈기가 대단하시네요. 굳이 쓸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언가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1년이나 하신 게 더 대단해 보이는 걸요. 말씀하실 때 수화도 계속 같이 하시면 잊어버릴 일 없지 않을까요? 물론 부작용으로 앞에서 듣는 사람이 정신 사나워지겠지만요. ㅎㅎㅎ 다시 한번 정말 축하드려요~

  • manat 2013.06.24 11:59

    한참 수저로 먹던음식 먹어보라고 강요 당하거나 묻지도 않고 내 접시의 음식을 조물딱 거리며 가져다 먹는 것이 싫고, 덜어가는 음식에 공동 스푼이 없길래 내 포크로 내 음식만 덜어갔더니 남은 안챙기고 혼자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로 낙인 찍히는 상황이 구차하고, 혼자 밥을 먹으면 성격 문제있는 사람으로 보이니까 혼자 먹으려면 집에서 먹으라는 소리를 하는 가족이 야속하고, 외도한 남편과 싸우고 친정 식구들 집은 싫고 혼자사는 저의 집에서 지내겠다며 새벽에 현관 초인종 누르는 친구가 버겁고, 30대 후반인데도 결혼 하지 않은것이 굉장히 큰 하자있는 사람으로 비춰지거나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쉬운여자로 취급 당하거나, 이러한 태도가 불쾌하다고 표현하면 내숭 떤다고 비아냥 거리는 반응이 황당한 저로서는 미국이 왜 이렇게 가고 싶어지는 걸까요~~제가 너무 까칠한 걸까요? 아님 그들이 말하는 대로 제가 너무 몰인정, 매정하거나 잘난척 하는 걸까요? 미국은 이러한 일들에서 좀더 자유로울 수 있는 곳으로 읽었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건가요? 어떤가요? 얼마전 알게된 이방인씨의 블로그를 통해 숨통을 좀 트이고 있는 독자로서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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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삵 2013.06.25 02:54 신고

      노노노노 한줄 한줄 저는 공감가는데요? 근데 저도 무슨 친척들 사이에서 몰인정한 애처럼 완전 낙인찍히긴 했어요-_- 그래서 제 생각을 또박또박 말하면 더 싸가지 없는애가 되더라구요. 아니면 기쎈 애. 뭐 입다물고 베시시 웃으며 볼이라도 붉혀야했었나......물론, 모든 사람의 기분상하게 하면서 분위기 깰 생각은 전혀네버진심 추호도 없지만, 내 의견을 말하거나 내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둥글게 사는게 좋은거지" 란 거에 들어맞지 않는 모난애 취급을 당할 떄 정말 짜증나요......하...........

    • 취업준비생 2013.06.25 10:42

      정말 한국사회는....여자들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것 같아요. 저도 결혼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그 시선 때문에 내가 원하지도 않는 결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암튼 님 심정 백 퍼센트는 이해 못 해도 잘 알 것 같아요ㅠㅠㅠㅠ이런 면에서는 미국이 편하기는 한 것 같아요.

    • 이방인 씨 2013.07.09 12:32 신고

      아이고~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일들이 manat님께 많이 일어났군요. 솔직히 말해서 개인의 의향을 존중하지 않고 무조건 음식과 함께 타액까지 나눠먹는 게 정이라는 한국 문화는 저도 참... 싫어합니다. 미국에 오니 그런 일에 철저한 건 정말 눈이 번쩍 뜨이게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갑자기 들이닥친 친구분 문제는 해결이 되었나요? 아마 그 분도 다급해서 그러신 거겠지만 기절할 만큼 혈압 오르는 상황이네요. ^^;;

      아무래도 타인의 삶에 필요이상의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설령 관심이 있더라도 관여하는 것은 무례라고 생각하는 곳이 미국이다 보니 한국보다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죠. 사실은 저도 미국의 가장 좋은 점이 '남은 나를 의식하지 않고, 나도 남을 의식하지 않는' 쿨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미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구요.
      한국 문화는 좋게 말하면 참 정이 넘치지만 나쁘게 말하면 남의 일에 오지랖이 넓다고도 할 수 있는데 manat님이 많이 지치신 것 같아 듣는 저도 안타깝습니다. 제가 어떻게 위로해드릴 방법도 마땅치 않아 더 그러네요.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너무 마음 쓰시지 마시고 털어 버리세요.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생각없이 툭 한마디 던지는 것 뿐일 테니까요. ^-^

  • 취업준비생 2013.06.24 12:45

    오예~~~기다리던 날이군요ㅋㅋㅋ저도 다른 분들 댓글보는 재미가 쏠쏠해서ㅋㅋㅋ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답니다ㅎㅎㅎ이제는 방인님 블로그에 자주 오는 몇몇 분들 낯이 익을 지경입니다ㅋㅋ6월은 제 생일이 있는....12달 중에서 그래도 가장 의미 있는 달이 아닌가 싶어요ㅎㅎ그렇지만 올 해는 별로....면접을 줄기차게 다녔는데..연타로 탈락을 맛 보고 정신 못 차리는 중입니다ㅋㅋ지금 방인님 블로그를 보면서 멘탈을 복구 중입니다ㅎㅎ뉴욕 쩍벌남 이야기를 들으니 저 뉴욕 여행이 기억에 남네요!! 말로만 듣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지도를 보면서 찾아 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안 보이는 거에요. 지도를 잘 못 찾아 왔나 이러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ㅋㅋㅋㅋ찾았는데....빌딩이 너무 높고 커서 바로 앞에 서 있으면서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인 줄도 모르고 있었던 거에요. 진짜 가로등 밑이 어둡다고...나중에 알았던 건 그 빌딩 앞에서 빌딩 올라가는 티켓 팔려고 호객행위하는 청년때문에...'아~여기가 엠파이어구나...'이랬어요ㅋㅋㅋ정말 무식돋죠ㅋㅋㅋㅋ티켓예매하고 너무 힘이들어서 엠파이어 1층에 있는 스벅에서 그린티 라떼를 시켰는데...다 떨어졌데요...그래서 모카커피를 시켰는데...거기 알바생이 공짜로 커피를 줬어요ㅎㅎㅎㅎ비쥬얼은 내 타입이 아니었지만..참 훈훈한 청년이었어요ㅎㅎㅎ이제 엠파이어하면 그 스타벅스가 생각나요. 힘들게 올라간 엠파이어 빌딩은....참..................추..웠어요...제가 올라간 게 5월 말인데...바람에 제 큰 얼굴이 날라가는 줄 알았어요....20불이 참으로 아깝더라구요...제 친구는 거길 1월에 올라가서 얼굴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이방인님은 엠파이어는 안 올라가셨나요? 안올라 가셨다면 참으로 현명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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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2013.07.09 12:38 신고

      6월에 태어나셨군요! 생일은 즐겁게 보내셨나요? 늦었지만 축하 드려요~ 곧 면접에서도 좋은 소식 있으시리라 믿어요. 상심 마시고 힘내세요! ^-^

      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는 직접 올라가지 않았어요. 대신 록펠러 센터에 올라가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감상하긴 했죠. 아시겠지만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에 말이죠. -.-^

      어, 그런데 주문한 커피가 다 떨어졌다고 공짜로 커피를 주다니 어떻게 보면 작은 일이지만 기분 좋은 친절이네요. 그런 배려를 받으면 외모가 취향이 아니라도 살짝 끌릴 때도 있잖아요. ㅎㅎㅎ

      저도 5월 둘째주에 뉴욕 갔다가 추워서 혼났어요. 무슨 5월에 그렇게 추운지 말입니다. Sunny California 출신으로서 분노를 금치 못했답니다. ㅋㅋㅋ

  • 취업준비생 2013.06.24 12:47

    아 맞다!! 독한놈님(?) 다이어트 비법 공개 한 번 가죠ㅋㅋㅋㅋ이방인님이 인터뷰하나 해서 올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다이어트가 더 쉽데요...라고 합리화 중입니다. 다이어트는 왜캐 힘들죠?왜죠.....하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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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삵 2013.06.25 02:56 신고

      그래도면접이라도다니니될놈이세요. 면접다니다보면하나는된다니깐요~서류통과가제일힘들자나요. 맞아요.여자는애낳는걸대비해서뭐어쩌고저쩌고.진짜짜잉나죠?아놔

    • 이방인 씨 2013.07.09 12:41 신고

      남자들은 진짜로 여자들보다 지방 축적습성이 약하기 때문에 살 찌기는 어렵고 다이어트는 더 쉽다는 게 밝혀진 생물학적 사실 아니겠습니까!! 저는 아이도 안 낳을 건데 뭔 놈의 준비는 이렇게 하는지 말입니다. ㅠ_ㅠ

      흥할 인간의 다이어트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세끼를 간단하게 소식하고 하루 2시간씩 조깅을 했답니다. 과자나 간식을 하지 않은 것도 있었구요. 제 입장에 볼 때 이런 건 행복한 삶이 아닙니다! 날씬하지만 불행할 게야~~!!! 하지만 난 뚱뚱해서 불행해. 엉엉어어어엉 ㅠ.ㅠ

  • kiki09 2013.06.24 16:26

    평생에 처음 앙탈 한번 부려 보겠습니다. "아~~~~잉~ !!" 이게 다에요?? 쩍벌남과의 추억이?? ;; 제가 볼때 그 향기는 말이죠 향수+페르몬'의 합성이 맞는 거 같습니다 ㅋㅋ 다행히 고약한 냄새는 아니었군요 쩍벌남이 악취까지 동반했다면 정말 왕재수였을텐데요
    그나저나 뭐라고 한마디 하시지 그러셨어요 "다리 좀 오므려";; 어우 제가 의외로? 소심한데요 또 의외로 대담할때가 많거든요 --ㅋㅋ

    저는 아직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요. 정말 사방팔방 찾아봐도 죄~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네요 물론 예외는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제가 아직도 구형 핸드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크기'때문이에요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지도 않아서 흡사 장지갑 마냥 들고 다디는 모양새가 싫더군요. 덩치도 큰 제가 유독 이렇게 사이즈에 민감할 줄이야 미처 몰랐네요. 사실 이 구형폰도 전화기능과 문자기능만 줄곧 사용해와서 그외 기타 다른 기능은 뭐가 있는지도 잘 몰라요. 고로 저는 아주 히얀한 인간이 되고 말았네요 주변인들로부터. 한달 전화요금이 3만원 안될때도 많아요 ㅋ 제 인간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 성격상 자잘한 얘기는 전화로 잘 하지 않고요. 밤중에 메신저로 잠깐 하던가 나중에 만나서 서너시간 수다떨거나 그러지요. 그런데 저와 비슷한 인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남편입니다. 직업상의 이유상 스마트폰은 지양?한다고 하더니 지난 금요일에에 휴대폰 액정이 나가고 그 다음달엔 상대방 목소리가 안들리더니 일요일엔 말그대로 심장이 나가셨네요 ;;;; 휴대폰 가게에 갔더니 직원들이 저희 부부를 무슨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는 마냥 신기해 하는 겁니다. 뭐 저런 사람들이 있어?? 딱 이표정이었습니다. 남편은 어떻게든 휴대폰을 살리고자 하소연했지만, 시중에 휴대폰 가게에는 구형폰은 효도폰 조차도 자취를 감추고 없더군요.사실 있었다고 해도 나이 든 노인에 해당되지 않는 저희에게 최신형 스마트 폰을 팔고 싶어 안달났었겠죠. 그래서 남편은 스마트폰을 샀습니다. 저는 아주 꿋꿋하게 버텨냈습니다.남편은 왠지 저에게 괜한 패배감을 느끼더군요 거참 히얀한 양반이로세;; 집에 돌아오자 마자 스마트폰과의 씨름에 돌입한 남편 옆에서 저는 약올렸어요."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는 데는 10대는 10일,20대는 20일,삼십대는 삼십일,그리고 40대는 사십일이 아니고 60일! 왜냐면 자기가 40대 평균치를 까먹었기 때문이야" 이 말에 얼굴이 시뻘개지더군요. 위 말들은 순전히 제가 다 지어낸거지만 제법 그럴듯하지요? ㅋㅋ 전화기는 전화기 컴퓨터는 컴퓨터 그저 각기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했으면 하는 저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제로 이지만요 ㅋ 스마트폰 사용하면 말그대로 스마트해질까요? 먹는거부터 입는거 까지 단순함을 최고로 삼는 제게 스마트폰은 정말 난공불락의 성'같이 느껴지네 뭐가 그렇게 편리한 기능들이 많은 것인지....기계치에 가까워서 그런지 기업들이 열을 올리며 내놓는 최신형 전자제품에 이미 항복한지 오래입니다만 분명 저와 비슷한 성향의 소비자를 위한 일말의 배려로서 구형 제품들 좀 판매대에 몇개만이라도 진열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비심리상 새제품을 사게 되어 있지만 기업의 윤리로서 소수 취향의 소비자도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구형제품은 인터넷에서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어요. ㅠ.ㅠ 저는 지금도 충분히 편리함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충분하다 못해 넘칠 만큼의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자꾸만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를 십분의 일도 못따라갈 것만 같은 불안감 마저 드는군요. 제 핸드폰은 3년 전에 번호 이동으로 기계없이 구매하게 된 제품인데요 크기가 작아서 가벼울뿐만아니라 귀엽거든요 니트 주머니 속에도 쏘옥 들어가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답니다다. 앞으로 고장 나면 고쳐 줄 곳도 없을 것 같네요 부속품은 이미 인터넷에서도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이어폰 잭을 잃어버려서 사방팔방 지금까지도 찾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 소모품에 왜 이렇게 목을 매나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냥 저는 고장나지 않는한 그동안의 정도 있고 말이죠 무엇보다도 제가 원하는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보니 쭈욱~~ 사용하고 싶어요. 얼마나 편리할지에 대해서 개인이 선택할 권리가 있고 또 그것을 존중해줄 의무 역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와 함께 하고 사랑을 받고 싶다면 이런 선택의 문제에 대해서 기업이 진지하게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이윤의 극대화는 이미 실현 시키고 있잖습니까요? 그렇다면 소수의 취향도 존중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당. 방인님께 어케 해달라는게 아니었는데 쓰고 보니 마치 방인님께서 샬랄라 마법을 부려달라는 투정을 부리는 것 같군요 ㅎㅎㅎ 제 휴대폰은 작지만 용량도 제법 쓸만합니다 참고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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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2013.07.09 12:49 신고

      이게 답니다. 맹세코 이게 다예요. ㅋㅋㅋ 이제 그 쩍벌남은 얼굴조차 기억 안 나지만 그가 신고 있었던 뾰족 구두와 향기만은 아직 또렷하네요. ㅎㅎㅎ

      사실 저도 겨우 작년부터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쓸려고 마음 먹고 바꾼 게 아니라 예전 폰이 망가져서 대리점에 갔더니 promotion update를 하라고 하도 권하는 바람에 바꾸게 됐답니다. 그런데 막상 쓰고 보니까 재밌긴 하더라구요. ^^;;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점점 멍청해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말 그대로 폰만 스마트한 거죠. 키키님은 소신대로 바꾸지 않으신 걸 잘 하신 것 같아요. 1년쯤 사용했더니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져있는 제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예전에 스마트폰은 커녕 구식 핸드폰이 없을 때도 아무 불편없이 잘 살았던 걸 생각하면 어이가 없어져요.

      기계는 똑똑해지고 인간은 멍청해지는 이런 시대에 키키님이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시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ㅋㅋㅋ 모든 현대인을 대표해 총대 메시는 겁니다! 지지 마세요~ ^--^

  • 달아곰 2013.06.24 22:02

    아 방인님 오랜만요^^ 지난 7일에 아기가 온 이후로는 통 방문을 못했었네요.
    지금 밀린거 읽고 쓰러 왔어요. 저도 한쪽다리 좌골신경통때매 다른 의자에 턱하니 걸쳐놓구요.
    일명 방사통이라고, 허리 디스크때매 하지로 쭈욱 통증이 뻗어나가는거여요. 아시죠?
    이젠 걍 오랜 벗이네요.ㅋㅋ

    우리 세째는 지금 임시로 저희 가족의 보호아래에 있어요. 이번 금요일에 드뎌 판사만나러 갑니다.
    법정 출두!!!!

    오늘은 아가가 잠을 많이 자주어서 방인님 블로그에도 왔네요.
    그러나 좀 전에 깼다는거....그래도 모빌 보며 혼자서도 제법 놀아주어서 다행이예요.

    저도 더 놀고 싶지만 이만 딸래미 안아주러 가야겠네요^^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9 12:53 신고

      이제 벌써 새로운 가족을 맞으신지 한달이 되었겠네요. 아기는 작 적응하고 있겠죠? ^-^ 그 동안 절차 때문에 오래 가슴 끓이셨는데 정말 잘 됐네요. 이제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

      그나저나 같은 증상을 앓고 계시다니 동병상련에 눈물이 납니다. ㅠ_ㅠ 우리 같이 빨리 호전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따님 키우시려면 하루 빨리 나아지셔야 할 텐데요. 지금은 아기 얼굴만 봐도 흐뭇하시겠네요~ 항상 달아곰님 가족들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

  • 킴삵 2013.06.25 02:29 신고

    요즘찌질함의극대화를겪고있는중이예요.청소년기도아닌데왜이러는지진짜싫네요.아휴시르다시러.내가욕하던그런찌질이가되고있어요.아주찌질이중에도상찌질이예요.휴.역시함부로남의욕은하면안되는거였어요.속사정은100%모르는거자나요.그사람도원래는찌질이가아닌데그시기에아주힘이들었...던걸.....며칠전에는오랜만에친구한명을만났어요.아주소중하고친한친구고,걔생일이어서만났어요.요즘사실뭐카톡이고약속이고뭐고집귀신마냥집에만있는데그래도생일을그냥지나치긴좀그래서말이죠.근데무슨얘기를하다가"요즘그래서다른애들은만났어?"라고물었더니픽웃으면서"야너도못만났다면서내가어떻게만나"이러더라구요.내가과민한건지뭔지.순간빈정이확상했어요.차라리평소의저라면농담처럼왜말그런식으로하냐이렇게분명물어보기라도할텐데자격지심인지뭔지물어보기도싫고그냥대답하기도싫더라구요.그렇게생각하니더스스로의초라함에짜증이나구요.하아.진짜찌질이죠?저는스트레스eater예요.덕분에힘들게제자리로바꿔놓은밤낮은또바뀌어서아주인스턴트무진장먹고지금이마에여드름나고배나오고모습도가관이네요.오빠님께다이어트팁좀..오빠님결단력대단하시네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그나저나이상님이빙의헀나띄어쓰기도하기싫네요.죄송해요이런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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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2013.07.09 13:07 신고

      띄어쓰기 하지 않으셔도 저는 찰떡같이 다 알아들었으니 걱정일랑 마세요. ^-^

      저도 그런 기분 알 것 같아요. 스스로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남은 별다른 의도 없이 말했을 수도 있지만 신경쓰게 되잖아요. 그걸 또 따지기도 치사해서 속으로 참지만 개운치가 않죠?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 그런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킴삵님과 저 뿐만이 아니라 제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봐도 다 공감할 걸요. 그러니 본인이 구차하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까놓고 말하면 세상에 구차하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습니까? 대단히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잖아요. 윤창중씨는 어떻고 요즘 연예병사들은 또 어떤가요? 그 사람들 다 평범한 우리들이 보기에는 출세한 것 같고 돈 많이 번 것 같고 명성도 얻은 것 같지만 그 얼마나 '찌질한' 모양새입니까.
      한 사람의 인생의 수준을 결정하는 건 학력이나 직업, 경제력,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인격과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 문제에 부딪히면 약해지기도 하지만 현재 처한 상황이 인생 전체를 대변하는 건 아니니까요. 킴삵님은 절대 킴삵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기분 푸세요. ^-^

  • 모모- 2013.06.25 13:43 신고

    저는 며칠 전 시험이 끝나서 방학했어요!!! 하지만 한달동안 전공 특성상 실습을 해야하네요 ㅠㅠㅠ 흐어엉... 더운 여름이지만 실습할 땐 짧은 반바지는 못입어서 걱정입니다 ㅠㅠㅠ 더울텐데 전 어쩌죠 ..ㅋㅋ
    답글

    • 이방인 씨 2013.07.09 13:08 신고

      방학 동안에도 실습을 해야한다니 그야말로 열공이네요! 한국은 특히 여름이 습해서 땀이 많이 날 텐데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니 듣는 저도 답답하네요. 모모님의 한달이 훌~쩍 지나가기를 바랄게요. ^^

  • 2013.06.25 14:4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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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2013.07.09 13:17 신고

      안녕하세요? 운명님, 반갑습니다. ^^

      선생님이시군요!! 앗, 그런데 왜 과목은 안 알려주시는 거예요. 혹시 수학처럼 어려운 과목인가요? ^--^

      어휴~ 그런데 요즘 아이들 정말 감당하기 어려우시죠? 사실 저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 중에 고등학교 선생님이 3-4명 있거든요. 친구들 말이 '정말 돌아버리겠다'고 하더라구요. ^^;; 심지어 아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선생님을 왕따시키고 괴롭히기까지 한다더라구요. 아이들 혼내고 싶어도 아이들도 무섭고, 부모님 눈치 보랴, 학교 눈치 보랴 도통 쉽지가 않다고 하소연 하는데 정말 고충이 느껴졌답니다.

      운명님 말씀 들으니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시네요. 저 같아도 아이들이 그런 말을 하면 혈압고속상승을 맛볼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린 아이들 상대로 똑같이 대응은 못 하겠지만 쪽지시험 같은 거 마구마구 갑자기 내버릴 거예요. -.-^ 아.. 요즘은 그런 거 없나요??

      시간이 흐르면 조금쯤은 편해지실 테니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지길 빕니다. 운명님이 도 닦아야만 하는 일이 많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 LA 2013.06.26 10:25

    LA에 사는 1.5세인데요. 봄학기 끝나고 여름학기 막 시작했는데,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지 많이 외롭네요. 이제 6년차인데, 타지생활 많이 적응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알 수없는 외로움에 많이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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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2013.07.09 13:20 신고

      휴우~ 날씨가 좋아지다 못해 더워 죽을 지경이잖아요? ㅎㅎㅎ 여름학기도 수강하시는 걸 보니 열공모드이신가 봅니다. ^-^ 더운데 체력관리 잘 하세요~

      저도 어떤 마음이신지 잘 알 것 같네요. 외로우실 때는 한인타운가셔서 맛있는 한식이라도 드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L.A는 한인타운이 있어서 가끔씩 그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운 잃지 마시고 씩씩하게! 건강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