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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소지4

정말 총으로 망하려고 작정한 건지, 정신 못 차리는 미국인들 불과 두 달전에 일어났던 미국 코네티컷주의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다들 기억하고 계시죠? 26명의 피해자 중 무려 20명이 5-10세 사이의 아이들이었던 희대의 총기 학살이었는데요. 당시 담화문을 발표하며 눈물을 훔치던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이 더 없이 슬퍼 보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도 미 전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법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솔솔 들려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미국인들의 총기에 대한 선호는 쉽게 사그라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샌디 훅 사건 이후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총기에 관한 기사들을 보니 솔직히 미국인들 참 답도 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이게 .. 2013. 2. 22.
코네티컷 총기 난사 - 오바마의 눈물과 미국의 그림자 어제 수 많은 미국인들이 공식담화에서 연신 눈물을 훔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사상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죠.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Sandy Hook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비극을 애도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담화 내내 눈가를 닦아야 했습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지켜보았는데요. 대통령이기에 앞서 자녀를 둔 부모로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Our hearts are broken today. 오늘 우리의 가슴이 미어집니다. 대통령의 말처럼 금요일 내내 미국인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저도 어딜가나 만나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26명의 전체 희생자중에 20명이 5-10세 사이의 어린이들이었다는 사실이 이 .. 2012. 12. 16.
미국 우리동네 총기류 상점의 저렴한(?) 총들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꼭 총기사고 뉴스가 보도되는 미국이지만 저희 동네는 한적하고 지루한 곳이라 그나마 안전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는데요. 총기사고가 없다고 해서,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없다는 뜻은 절대 아니랍니다. 바로 옆집에도 총이 있을지 모르는 나라가 미국이니까요. 며칠전에 저희집에 날아온 광고 전단지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이런 전단지를 봤다면 아마 아동문구점에서 남자 아이들 장난감총 선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텐데요. 저희집에 날아든 것은 실제 총기류 광고입니다. 덜덜덜...ㅠ.ㅠ 가격도 참 착합니다. ㅠ.ㅠ 매그넘 권총은 40만원대, 라이플 소총은 70만원대네요. 이렇게 작은 매그넘이나 피스톨은 더 저가입니다. 사람을 몇명이나 손쉽게 죽일 수 있는 무기가 겨우 30만원에 팔리고 있는 거예.. 2012. 8. 7.
왜 미국인들은 아무나 총이 있을까? 미국의 총기류에 대해 알고 싶다는 분 (Rare Air 님)도 계셨고 해서, 오늘은 미국의 총기법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총기소지를 규제하지 않는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실것 같은데요. 왜 미국인들은 개나 소나 그 위험한 총을 합법적으로 가질 수 있는거야? 그 이유를 알아내려면, 미국의 독립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미국은 1775년부터 1781년까지 영국과 독립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시기에 보스턴, 사라토가, 요크타운 등지에서 유명한 전투들이 벌어지기도 했죠. 결국 1783년 파리조약에 서명함으로서 영국은 미국의 독립을 공식 인정하게 됩니다. 그 후 이제 영국 출신이라기보다 '미합중국' 국민이 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얻어낸 자유에 더할나위없는 자부심을 가지.. 201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