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이민생활4

미국 직장생활도 고달프긴 마찬가지 이 세상에 먹고 사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가 또 있을까요. 꿈만 먹고는 배고파서 못 사는 현실적 서민 이방인 씨, 요즘 정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눈물을 머금고 회사에 출근한답니다. 한국에는 월급쟁이 직장인들은 사표를 가슴에 품고 산다는 말이 있죠? 미국인들의 직장생활도 고달프긴 마찬가지랍니다. 아니, 제 사정은 그래요! 직장인의 비애 첫째, 아무리 쿨해도 상사는 상사직상 상사라.... 아무리 들어도 편해지지 않는 단어죠. 한국처럼 상사와 부하직원이 수직관계를 이루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도 상사 눈치는 봐야 한답니다. 요컨대 상.사.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금물! 기분이 안 좋아보이시는 날에는 분위기 띄우려고 온갖 노력을 해야 하죠. 게다가 칼날같이 내 실수를 지적하는 상사라도 그의 실수는 비단구렁이 .. 2016. 5. 11.
미국 우리동네 한식당들의 당당한 패기 몇 번 언급한 대로 제가 사는 곳은 한인 인구가 비교적 적은 지역이랍니다. "비교적"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L.A.를 위시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비하면 현.저.히. 적지만 온 동네를 뒤집어도 한국인 몇 명 찾기도 힘든 다른 어딘가보다는 많기 때문이죠. 이 지역에는 적어도 한인 교회 하나 (였나 둘이었나?)와 작지만 영업하는 한식당 세 곳이 있거든요.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은 세 군데지만 그 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불판 및 후드를 갖춘 곳은 하나 뿐이라 갈비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유일합니다. 그나마도 소고기 밖에 없어서 삽겹살은 못 먹지요. 이렇게 희소성의 가치가 높은 식당들이지만 저는 1년에 한두 번 가는 정도에 그치는데, 그들의 패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랍니다. 첫번째 - 손님, 제법이시군요!.. 2014. 4. 16.
이게 뭐야, 이민와서 완전 망했어! 1,2,3 오늘은 지난 포스트 2012/05/12 - 내가 이민오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 1,2,3 에서 예고한 대로 이민와서 완전히 "망했구나, 망했어" 라고 느낀 순간들에 대해 푸념을 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 이제 갓 청동기 시대로 접어든 미국의 인터넷 느립니다...........느려요..................-.-^ 제가 방금 제 인터넷 커넥션을 확인했더니 스피드가 54.0 Mbps 라고 써 있네요. 물론 집에 컴퓨터 3대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너무 하지 않습니까? 이런 주제에 이름이 High Speed Internet Service 입니다. 이것보다 빠른 속도의 인터넷은 Premium Service 인데요. 저희도 물론 프리미엄을 신청하긴 했지만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현재 고객님이 살.. 2012. 5. 15.
어느 날 미국에서 내가 당한 황당한 헌팅 며칠전에 미국에서 웨이트리스 아르바이트하던 이야기를 쓰면서 갑자기 잊고 지냈던 그 시절 기억이 하나 번뜩 떠올랐습니다. 그 때는 제가 대학교 2학년 시절이었으니까 아직 한~참 뭘 몰랐을 시절이죠.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60대 중반쯤으로 보이시는 한국인 노부부가 들어오시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식당은 위치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한국분들이 거의 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어쨌든 한국분들이시고 연세도 있으신 분들이니 제가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식당이니 당연히 "어떤 걸로 주문하시겠어요?" 했죠. 그런데 그 분들, 주문은 안 하시고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면서아가씨, 몇 살인가? 학교는 어디 다니고? 몇 학년? 아직 애기네~하시면서 느닷없이 질문 세례더라구요. ^.. 2012.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