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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UCLA에서 벌어진 불쾌한 아시안 여성 비하 파문

by 이방인 씨 2014. 2. 10.

어제 미국 TV 뉴스를 보다가 머리 끝까지 치솟는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미 서부의 명문 대학인 UCLA의 아시안 학생회 사무실로 한 장의 전단지가 날아들었는데 이 일로 아시안 학생회가 발칵 뒤집어진 것은 물론이고 UCLA의 총장까지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했죠.
문제의 전단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여성을 비하하는 속어가 하도 많이 나와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이 전단지의 가장 상단부에는 몇 년 전 UCLA에 붙었었다는 벽보의 내용이 써 있습니다.

"백인 남성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그들은 흑인 여성과는 사귀지 않는다."

"백인 여성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그들은 아시안 남성과는 사귀지 않는다."

사실 저는 이 벽보의 내용도 참...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남녀가 사귀는 건 다~ 이라 개인의 이성 취향에 따른 것일진데 인종차별을 왜 갖다 붙이는지 원...

이번에 이 전단지를 만든 사람은 그 내용에 추가할 것이 있다며 이렇게 썼네요.
매우 순화하여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시안 여성들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백인 남성들과만 사귄다.

2) 백인 남성들은 못생기고 뚱뚱한 백인 여성에게 싫증이 나서 아시안 여성들과 사귄다.

3) 아시안 여성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못생기고 뚱뚱하고 털복숭이에 주근깨 투성이인 백인 남성들과 사귄다.


백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 붓더니 그 아래 작은 글씨로 또 이렇게 주절거리네요.

아시안 여성의 남자들은 키가 작다. 멕시칸 여성의 남자들도 키가 작다.
멕시칸 여성이나 아시안 여성이나 백인 위주의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같지만 멕시칸 여성들은 아시안 여성처럼 백인 남성을 숭배하지는 않는다.
브라보 멕시칸 여성들! XXXX 아시안 여성들.


이 전단지를 받은 아시안 학생 연합은 총장에게 사건을 보고했고 UCLA의 총장 Gene Block은 '매우 혐오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즉각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관리하는 경찰인 UCPD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사건을 접한 모든 아시안들이 불쾌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토록 노골적인 아시안 여성 비하라니 이런 짓을 한 범인이 백인이든, 흑인이든, 라틴계이든 찾아내면 따귀를 올려붙이고 싶을 정도네요.

하지만... 전단의 내용을 읽어 보면 범인을 타인종이라 짐작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유독 아시안 여성에 대한 (아시안 남성에 대한 모욕이나 비하는 전혀 없죠.) 집요한 성적 비하와 백인 남성에 대한 모욕적 언사를 보면 이 사건의 핵심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분노발산인 것 같거든요.


백인 남성을 사귀는 아시안 여성에 대한 분노 말입니다.


아시안 여성이 백인 남성을 사귀는 것을 이토록 치를 떨며 싫어하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아시안 여성과 백인 남성이 보통의 연인들처럼 서로 좋아해서 사귈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런 증오 전단을 보낼 리가 없으니 범인이 누구든지 간에 그 사람은 '빼았겼다'는 박탈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일단 아시안 여성은 용의선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정상적인 추론이겠죠.
백인 남성에 대한 경멸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걸로 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Honkie"라는 단어가 백인을 부르는 속어입니다.) 범인은 백인 남성도 아닌 듯 싶구요.
"못생기고 뚱뚱한 백인 여성에게 싫증나서"라는 표현으로 보아 백인 여성이 쓴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의 다섯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① 아시안 여성에게 백인 남성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흑인 여성

② 아시안 여성에게 백인 남성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히스패닉 여성

③ 아시안 여성을 백인 남성에게 빼았겼다고 생각하는 아시안 남성
④ 아시안 여성을 백인 남성에게 빼았겼다고 생각하는 흑인 남성
⑤ 아시안 여성을 백인 남성에게 빼았겼다고 생각하는 히스패닉 남성


TV 뉴스에까지 보도 되고 총장이 경찰에 의뢰를 한 만큼 핫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미국 웹에서는 저마다의 해석을 내놓은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범인은 "아시안 남성일 것"이라 짐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인종전시장이라고는 해도 미국 내 통계와 주변 사례들을 보면 사람들은 결국 같은 인종끼리 결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신과 같은 인종의 이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는 백인 남녀, 흑인 남녀, 히스패닉 남녀, 아시안 남녀 커플이 가장 흔하다는 뜻이죠.
흑인/히스패닉 남녀는 아시안 여성과 백인 남성의 교제에 이 정도로 분노할 이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도 아시안 남성이 이 전단지를 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품은 거겠죠.

하지만 저는 범인이 절대로, 결단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시안 남성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저와 같은 인종의 일원이, 같은 아시안 여성을 모독하는 저 따위 조악한 전단지를, 그것도 비겁하게 몰래 보내는 그야말로 못나빠진 짓거리를 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거든요.
저는 아시안 남성보다 백인 남성이 훨씬 많은 곳에 살고 있지만 백인 남성보다 키도 크고 외모도 출중하고 공부도 잘하고 돈도 잘 버는 아시안 남성들을 많이 봤습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각 인종의 개성과 매력이 있을 뿐, 아시안 남성들이 백인 남성들에게 열등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구요.
만약 전단지를 보낸 범인이 정말 아시안 남성이라면 제 생각은 형편없이 빗나가고 말겠죠.
그래서 바랍니다.

전단지를 보낸 사람이 제발 아시안 남성이 아니기를요.

아시안이든, 백인이든, 흑인이든, 히스패닉이든, 아랍계이든 누가 누구를 사귀든지 말든지 다~ 개인의 사생활인데 아무 상관없는 타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해불가한 일이예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활기찬 월요일, 유후~

댓글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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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2014.02.11 00:12

    ' 금발백인' 여성' 을 상대로 바람을 핀 타이거우즈를 흑인 커뮤니티에서 깐것이나 모델 하이디클룸이 '흑인' 배우와 결혼했을때 백인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비단 '아시아인'이나 혹은 '남성 이라 그런게 아니라 자신의 인종의 여성혹은 남성이 타 인종과 교제를 했을때 불쾌감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답글

  • 성현成賢 2014.02.11 01:02 신고

    범인은 아시안 남성일 것 같은데요.
    답글

  • catchcat 2014.02.11 01:18

    우리나라 웹에도 한국여자 비하 많이해요... 순화하면 김치여자 라고 ...
    어머니나 누나 동생 사촌 여자 없는지 저런 사람들이 있드라구요 누워 침 뱉기걸
    답글

    • 이방인 씨 2014.02.11 12:45 신고

      맞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그런 남자들이 가끔 와서 더러운 짓거리를 하곤 해요. -.- 한심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 ㅋㅋ 2014.02.11 01:46

    솔직히 친구를 봐도 자존감 낮아 보일때 있어 쫌 맞는 얘기이기도 하죠..씁쓸한 현실..한국남친에 대해선 그리 따지는게 많던 애가 뚱뚱한 백인애들한테 한없이 봐주더라구요...동남아 여자애들도 백인을 더 좋아한답니다..그래서 아시안이라 했겠죠^^
    답글

    • 존사모님 2014.02.11 10:32

      동남아인들은 남자나 여자나 흰 피부를 좋아해요
      꼭 백인이 아니여도 동아시아인처럼 동남아인보다
      밝은 피부는 인기 많아요 ^^

    • 존사모님 2014.02.11 10:33

      그 뚱뚱한 백인을 봐 주는 건 영어 때문이 아닐지....

    • 들꽃처럼 2014.02.11 10:49

      저는요...
      솔직히...
      뚱뚱한 백인애들을 한.없.이. 봐주던 그 친구를
      멀~~리 하라고 얘기하고 싶었답니다 ^^

      (적당히 봐주는거믄 몰라도...)

    • 이방인 씨 2014.02.11 12:54 신고

      사실 흰 피부에 대한 동경은 인종을 막론하는 것 같아요. 고대 로마 시대부터도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여성이 인기가 많아서 여인들이 납중독에 걸리기도 했잖아요. 동양에서도 백인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던 시절에 쓰여진 역사서에 미인의 조건은 하얀 피부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구요.

      저는 백인을 좋아하는 것도 다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그 때문에 황인이나 흑인을 차별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누군가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건 정당하지 않은 것 같아요.

    • ㅋㅋ 2014.02.11 17:33

      동남아소녀들 단순 피부색때문이 아니라 결혼을 선진국백인과 하길 원한답니다..근데 거기나라에 백인 미국보다 많지 않죠..휴..그리고 제 친군 백인 남자친구 있더랬어요..엄격한 잣대는 한국 남친한테만이었구요..외국 남친한텐 기본적으로 뭘 사달라않더군요..미국문화 어쩌고 하면서 ㅋㅋ 한국도 주변에 백인남성이 흔치는 않아요..그래서 잘해줬나봐요..여기도 미국처럼 백인들 많이 볼 수있으면 아마 이런 일이 없을텐데요..

    • 존사모님 2014.02.11 18:45

      ㅋㅋ님의 그 친구같은 사람들 때문에
      백인과 사귀는 여자들이 다 욕을 먹던데....

  • 사실 2014.02.11 08:42

    단점 하나가 장점 백개를 가린다고 100명의 아시안 여성이 다 저러지는 않지만 더러 백인남성에게만 유독 쉽고 관대한 아시안 여성이 꽤나 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저 사건을 두고 아시안 남성의 백인남성에 대한 열등감과 여성소유권 박탈에서 나오는 과격 행동으로만 치부할 것인지 아니면 몇몇 아시안 여성의 태도가 백인남성우월 선호인식에 대한 문제제기로도 볼 수 있는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봅니다.
    항상 이런 글을 볼때마다 여성의 자아비판은 볼 수 없고 남성에게만 화살이 겨눠진다는데 대해 꽤나 불편하네요. 본문에는 아시안남성이 범인이 아니길 바란다는 식으로 적었지만 누가 읽어봐도 블로거가 쓴글은 확실치도 않은 아시안 남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글입니다.
    만약 저 사건의 범인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면 블로거는 거기에 대한 자기비판의 글을 쓸 생각은 있는지나 궁금합니다. 남성은 가해자이고 여성은 피해자라는 인식 그 자체가 여성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유교사상의 굴레에서 본인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순의 한 형태입니다.
    본래 거울의 용도는 자기자신을 바라보라고 있는 것이지 그 거울로 애꿎은 남의 얼굴을 가리키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몇몇 여성분들.
    답글

    • 들꽃처럼 2014.02.11 09:55

      사실님의 댓글을 보고 생각에 잠겼답니다

      100명의 아시안 여성이 다 저러지 않고
      100명의 아시안 남성이 다 저러진 않지요

      저런 행동을 한 사람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비난을 받습니다

      백인 남성에게만 유독 쉽고 관대한 여자들...
      많은가봐요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그렇지 않은 여자들 역시!!
      그런 여자들을 한심하고 찌질하게 봅니다

      방인님의 포스트는
      그런 한심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니까요...

    • 존사모님 2014.02.11 10:28

      몇몇 아시안 여성의 백인남성우월 선호인식에 대한 문제제기를
      욕으로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이것은 인격 모독 행위인데요

      정말 문제제기를 하려고 했으면 토론회 같은 곳에서 좋은 말로
      했겠죠

      의도가 좋을 것 같지 않지만 의도가 좋았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방법이 틀렸기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 맴매 2014.02.11 12:21

      사실님의 글을 읽으면서 왜 여자들이 자아비판을 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렇게 비난받을 이유가 아닌일로 비난받는건 피해자가 된게 확실한거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공중파에서도 멘션이 될만큼 남자들의 금발미녀에 대한 로망은 공공연합니다.
      본성을 이유로 남자들이 예쁜여자를 찾는건 당연시하면서 이런 얘기에 자아비판은 무슨!
      생각해보세요, 금발미녀라는 말이 우리 귀에 얼마나 익숙한지...
      한국여자들이 백인남자를 선호한다해도 남자들이 딴지걸수 있는 자격은 없다구요!

    • 이방인 씨 2014.02.11 13:12 신고

      비판이요? 도대체 왜 비판을 해야 하나요? 백인을 선호하는 아시안 여성들이 그 누구에게 어떤 피해를 주었다고 비판을 해야 하나요? 백인우월주의에 빠져서 비백인계 남성들에게 인종차별적 언행을 보였다면 법적으로도 제재를 가할 수 있고 도적덕으로도 비난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그저 백인과 사귀는 것 뿐이라면 무슨 이유를 들어 그녀들을 비판해야 되는 건가요?

      남자든 여자든 어떤 이성을 사귀는가는 철저히 그리고 온전히 개인의 선택사항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유연애는 범죄가 아닙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남자친구를 선택하는 일에 자아비판이라는 단어가 왜 등장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백인 남성을 사귀는 아시안 여성이 아시안 남성에게 도대체 어떤 피해를 끼쳤나요?????

      아 참, 그리고 저는 아시안 남성이 범인이라고 지목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 추론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누가 봐도 그런 글이라는 건 비약이군요.

    • 들꽃처럼 2014.02.11 13:24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데
      그저 예쁘게 봐주면 안될까요?...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사랑한다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사랑하게 냅두자구요~~

    • 사실 2014.02.11 13:39

      첫째, 블로거가 왜 본문에 대해 반성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가 - 블로거가 강조한 부분만 연결해서 적어볼께요. [백인남성을 사귀는 아시안 여성에 대한 분노, 조악한 전단지, 비겁하게 몰래, 그 전단지를 보낸 사람이 제발 아시안 남성이 아니길] 이게 아시안남성을 노골적으로 지목하는 글이 아니라고 발뺌한다면 블로거야 말로 비겁하고 조악한 남성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진 분이겠죠.

      둘째, 아시안여성의 백인남성 우월인식이 과연 문제제기가 될만한 요소인가? - 블로거의 말처럼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 사람이 어떤 인종을 좋아하고 연애를 하던 그건 자유가 맞죠. 근데 저 전단지가 그 점만을 지적하고 있나요? [차별]이라는건 [우월주의]라는건 A가 B대신 C를 좋아하는걸 얘기하는게 아니라 A가 C에 비해 B를 격하해서 대우한다는겁니다. 남아선호사상이 단순히 남아를 더 좋아한다는건가요?? 여아를 비교격하시키니까 문제시되는거 아닌가요???인종차별이라는 말이 [나는 흑인보다 백인을 더 좋아한다.]에서 나오는 문제제기가 아니라 [나는 백인에 비해 흑인을 괄시한다.]에서 나오는 문제제기라는 겁니다. 자신이 포스팅한 글에 대해 남보다 이해력이 떨어지면
      어떡하자는 건지요.

    • 이방인 씨 2014.02.11 13:44 신고

      님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에 남의 글을 끼워 맞추시는 분이네요. 제 본문은 물론이고 댓글도 제대로 안 읽으신 것 같습니다. '백인을 사귀면서 타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라는 내용은 자체 생략하신 모양이죠???

      그리고 인용하신 제 문장을 읽고 저게 아시안 남성을 노골적으로 지목하는 글이라고 느끼신 점은 참 의아하네요. 그 대목은 범인의 인종과는 상관없이 '그 행위에 대한 평가'일 뿐입니다. 님 말고는 그렇게 느낀 분이 없으신 것 같으니 님의 이해력이나 되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건 이래서 나온 건지도요...

    • 에뜨랑제 2014.02.11 15:35

      말씀하신 내용의 일부에 공감합니다.
      저 역시, 문제제기에 대한 반론으로 "당신의 열등감이 문제의 근.본.원.인.이다"라고 풀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형태가 다를 뿐 인신공격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다만 제가 읽은 본문에서는 그런 뉘앙스를 느끼기 힘들군요.

      사실님께 한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 투서(?)에 아시안 여성이 자아비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투서를 보고 다수의 사람들이 "혹시 아시안 남성이 투서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아시안 남성들의 자아비판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혹시, "부디 아시안 남성이 아니기를 바란다"라는 다수의 의견에 대해서 일말의 고마움과 미안함(다른 적당한 표현을 찾지 못하겠습니다만, 이런 류의 느낌입니다)을 느끼진 않으시나요?

      말씀하신 "거울의 옳은 용도"에 관한 내용은 정말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만, 블로거에게만 쓰여질 것이 아니라 사실님을 비롯한 모두에게 쓰여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맴매 2014.02.11 15:36

      도대체 한국 여성이 백인을 선호해 백인이 아닌 인종을 격하한다는 내용은 어디서 찾아볼수 있는지 알수가 없군요.
      혹시 님의 전 여자친구가 백인남자친구한테 가기 전 님에게 쏟아놓은 말들과 헷갈리신건 아니겠지요.
      이것보세요.
      왜 한국남자가 백인 여자를 사귀면 능력자 취급을 받고 한국여자가 백인 남자를 사귀면 정조 찜쪄먹은 애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한국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그 근본없는 열등감에 한국 여자들만 비난받고 있는겁니다.
      한국 남자가 아니라 외국 남자를 사귀고 있다면 그건 외국남자가 우월해서가 아니라 그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인거라구요.

    • 맴매 2014.02.11 15:51

      에뜨랑제님,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그 근본적인 문제는 열등감이 맞습니다.
      왜 그걸 인신공격으로 느끼시는지 모르겠군요..
      예를 들어 다수의 여성들이 못생긴 남자를 선호하는 그룹이 있다고 합시다..
      그 그룹의 잘생긴 남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거라 생각하시나요?
      못생긴 남자만 좋아하는 너희는 반성해야해 하면서 화를 낼까요?
      아니면 얘네 취향 참 이상하네 생각할까요?
      전 후자일거라 생각합니다만...
      한 그룹의 여자들이 어떤 이유로 백인 남자를 좋아하든, 그것이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이든 뭐든 그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다른 남자들의 문제는 전혀 가질 필요 없는 열등감에서 시작된게 맞습니다.

    • 에뜨랑제 2014.02.11 16:03

      제가 그런 논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모든 논리 풀이가 "당신의 열등감"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예요. 그렇게 몰고가면, 다방면으로 짚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단편적인 "네문제"로 끝나버리게 되죠. 모든 사회문제를 "네문제"로 치부하면 인신공격 이외의 어떤 결론이 날 수 있을까요?

      내게 관련되지 않은 일엔 관심이 없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일을 만든다거나 반론을 제기할 땐 내 개인사정과 개인 이 반영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본인의 열등감 혹은 우월감이 뭍어나요. 하지만 그 열등감 혹은 우월감 기저엔 더 근본적인 다른 문제가 있을거란 말입니다.

      어떤 문제의 원인을 따질 때,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선 "근본원인이 네 열등감이다"라는 논리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테지만, 그 문제를 "화두"로 쓰고자 한다면 그보다 더 사고를 단순하게 만드는 논리는 없을테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습니다.

    • 에뜨랑제 2014.02.11 16:15

      사실님이 여러번 짚고 계시는 "유교문화에 한맺힌 한.국.여성"들의 트라우마라는 것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유교문화가 여성을 특별히 비하한던가 이 유교문화로 인해 한국 여성이 피해를 많이 입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거든요. 적어도 굉장히 유교적인 저희 집안에서 여성의 위치는 안주인으로써 자못 당당하고 거대하다고 보여지거든요.

      더불어, 저는 이 글을 "아시안 남성을 범인으로 지목"한 글이라고 읽지도 않았습니다.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다만 개인적으로 아시안남성은 부디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읽었거든요.
      그래서 "일부"에 동의한다는 말을 문두에 올리고 제가 동의하는 사실님의 풀이방법에 대해서만 짚어 적었어요.

      사실님께서 자가당착에 빠지셨음은 간과할 수 없겠네요.
      "문제를 아시안 남성의 열등의식으로 몰고가지 마라"라고 하셨으면서 "유교적 사회에서 박해받은 한국여성들의 열등감 표현이 아시안 남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또 다른 열등의식의 표현을 거론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 맴매 2014.02.11 16:17

      단순히 개인의 열등감으로 치부하면 거기서 한발자국도 못 내딛는게 맞습니다만 사태가 집단의 양상으로 나타났을때는 오히려 문제의식을 일으키기도,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기도 쉬워집니다..
      지금 사실님에게 네 열등감이 문제야라고 공격을 하고있는것이 아니라 한국 남녀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인정하자는 것이거든요...
      여자들이 열등감때문에 백인남자를 흑인이나 아시안에 비해 선호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선택에만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만 남자들이 열등감때문에 여자들을 싸잡아 비난한다면 다른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이기때문에 남자들에게 더 소리높여 말하는것 뿐입니다...
      우리는 오랜기간 사대주의 영향을 받고 자라왔으니 열등감이 없는게 이상한거죠...
      하지만 적어도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거기서 벗어나려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현실을 직시해야 껍질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수 있습니다...

    • 에뜨랑제 2014.02.11 16:53

      아니오 아니오, 열등감을 근거로 사실님을 공격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구요,
      포스팅의 내용을 곡해하여 나온 말씀이긴 하나, 사실님의 "아시안 남성의 열등감을 원인으로 이 사건의 범인을 아시안 남성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하신 부분에 대해 동감한다는 거였어요.

    • YJH 2014.02.12 05:23

      취향에 대해서 '선호'가 있는 것으로 자아비판을 해야한다니;
      너무 험한 시대네요..

      이처럼 피해자가 명백한 사건에서조차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말라니... 너무 하시네 정말................

      ps. '사실'씨가 위 대학 총장이 아니라서 백배 천배 만배 다행인듯싶어요.

  • 사실 2014.02.11 13:40

    다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덧붙입니다. 저는 저게 히스패닉계가 한짓이든 아시안, 동양계가 한짓이든 그것이 남자든 여자든 저런 행위를 한 사람은 분명히 잘못되었고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는데 당연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 사건을 [아시안] 그리고 [남성]을 통해 문제 해결해 나가는 이 글이 비약이 상당히 심하게 잘못 됐다는 겁니다. 저런 행위를 한 저 사람이 잘못된거지 어떻게 [아시안 남성]이라는 타겟을 심어두고 저 사건을 이해하려고 하는지요? 그런 결과도출법이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자기 자신이 유교적 사회에서 받은 여성피해의식의 굴레에서 못벗어 나고 있다는 반증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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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씨 2014.02.11 13:38 신고

      상상력이 풍부한 분이시군요! 문제 해결? 제 글 읽으신 건 맞죠? 아마 글이 길어서 독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 짧게 줄여 드릴게요.

      1. UCLA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
      2. 아시안 남성이 범인일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3. 나는 아시안 남성이 아니길 바란다.

      이 세 가지 포인트를 가져다가 님의 머릿속에서 살 붙이고 상상하시는 거야 제가 어쩔 수 없지만 제 글에 반성이 필요하다는 소리를 하시려거든 본인의 자체적 발상은 논지에 끼워 넣으시면 안되죠.

    • 사실 2014.02.11 13:44

      네 알겠습니다.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상당히 불쾌한 블로그 손님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 다른 포스팅 하신 글들 시간날 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유니까요 ㅎㅎ

    • 이방인 씨 2014.02.11 13:45 신고

      그러세요~ 방문객 카운터에 숫자 올라가니 저한테는 득이 되는 일이랍니다~

    • 들꽃처럼 2014.02.11 13:50

      사실님의 말씀은 잘 알아들었어요

      그런데요
      그 자아비판은 인종차별적으로 백인남성을 선호하는 여자들이 해야지
      똑같은 사람으로서 백인남성을 대하는 여성들이 할게 아니거든요

      글고 범인이 아시안 남성이 아니길 바란댔지
      아시안 남성일꺼란건 아니여요~~
      저 역시 같은 마음이구요 ^^

    • 참나 2014.02.11 14:37

      백인남성선호는 어디까지나 취향이죠. 그런걸 자아비판하라니, 참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남기신 글도 참 생뚱맞네요. 독해력이 떨어져서 자기수준에 맞는 똥을 싸질러놓은건지 아니면 정말로 상상력이 풍부하셔서 망상한 결과물 써놓으신것 같네요.

  • 차별 2014.02.11 14:51

    이 사건은 인종차별이라기엔 좀 미묘하네요. 그냥 아시안 남성이 아시안 여성을 타킷한거랄까요? 따라서 그냥 성차별, 그리고 약자공격인것 같아요. 자기가 찌질이니까 열등감 해소를 만만한 여성에게 싸지르는거죠.. 이런글을 읽을때마다 여자로 태어나서 너무 억울해요.. 내가 뭘 잘못해서 길가다 노인분께 욕을 먹어야했는지, 왜 한달에 한번씩 대자연을 겪어야하는지, 왜 멀쩡한 대학을 나와서 육아/가사만 전담해야하는지, 왜 직장을 위해서 육아를 아예 포기해야하는건지.. 남자들은 다 하는걸, 왜 나는 못 하는지.
    답글

    • 이방인 씨 2014.02.11 15:39 신고

      약자공격이라는 해석을 저도 여러 번 본 적이 있는데 씁쓸하더라구요. 정말 그런 심리의 발현이라면, 그들로 하여금 약자를 공격하는 것으로 분노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만드는 원인이 있을 텐데 그건 아마도 한국 사회의 문제일 것이라 짐작하거든요.

      아니, 근데 길다가 노인분께 욕을 들으셨다니... 그게 무슨 난감한 상황이랍니까. ^^;;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남존여비 사상이 강하시니 그러려니 하시고 잊으셔야겠네요. ^^

  • 우와 2014.02.11 14:54

    아직 범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방인님 추론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저도 범인은 아시안 남성일것 같아요.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똘똘뭉치면 이렇게까지 사람이 추잡해 질 수가 있네요. 타인에 대한 증오가 자신에게 만족이 된다면 그 얼마나 자존감 낮은 인생인지..그렇지만 동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범인이 발각된다면 처벌이 어떻게 이뤄질 지 궁금합니다. 한국에도 피해의식이 심해서 더러운 말 배설하는 몇몇 남성들이 있는데 처벌법이 미숙해서인지 제대로 벌을 받는 경우가 없더라고요. 이 사건은 인종차별은 아닌것 같지만 이런 극심한 증오 또한 인종차별과 동일한 급의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답글

    • 이방인 씨 2014.02.11 15:45 신고

      범인이 누구든 마음 속에 쌓인 울분이 대단한 것 같아요. 이런 짓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심리상담가를 찾아가는 게 자신의 마음을 더 편하게 하는 일이었을 텐데 말이죠. 지금쯤 혹시 경찰이 자신을 찾아내지는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악플러들의 사례를 봐도 그렇지만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 중에 심약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많다고 하잖아요...

    • 맴매 2014.02.11 15:55

      웬 찌질한 남자가 한심한 여자친구에게 쓴소리 한번 듣고 차인 후 싸지른 일이다에 백원에 겁니다.

    • 들꽃처럼 2014.02.12 09:08

      저는 오백원 걸어요~~~

      그 사람 부모님이 안쓰럽다...

  • ㅋㅋ 2014.02.11 18:01

    그래도 한국여자라고 안 씌여 있어서 다행예요..그냥 인종이 달라 호기심발동해 좋아한 사람들도 있을텐데..아..글고 백인만 우월 유전자인지 진정 우린 못났는지 ㅠㅠ 두 백인 키크고 날씬 백인 소녀들이 저한테 물어봤답니다..한귝소녀들과 우리요자들 중 누가 더 이쁘게 생겼니?.진짜 진짜 화나고 어이없었음 무개념 백인 여고생! 대답 어이없어 안 하니 계속 내리3회 질문해대더군요...그래서 대답해줌...인종이 다르잖아!!!!!!비교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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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2014.02.11 18:08

      당연 자기네라 생각한다는 눈빛과 포정으로 질문하더라구요..슬펐어요..괜히 전날 너넨 이쁘다..미인대회 나가봐라 했었나봐요..제 막내동생뻘 애들이라 칭찬해준건데.구체적으로 한국과 비교 해달라는 질문에 불쾌했었네요....음..우리보기에도 백인이 더 나은데 지네들 보기에도 지네가 더 잘나보이나봐요...뭐 그 뒤론 다신 안 만납다니다.^^

    • 존사모님 2014.02.11 18:59

      ㅎㅎㅎㅎ 웃기는 애들이네요
      두 전체 집단을 그 집단 속 개별 사례로 정의하고
      비교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한국여자들 중에도 엄청 예쁜 여자들도 많고
      백인 중에서도 안 예쁜 애들도 많고 그런 거지

      이런 거 다 떠나서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예쁘냐 안 예쁘냐.... T.T

    • 들꽃처럼 2014.02.12 09:07

      불치병 걸린 아이들이네요
      아주 심각한 불치병인 공주병~~

      근데 영어로 공주병, 자뻑은 뭐라해요????

  • 지나가다 2014.02.12 01:13

    한국의 경우 국제연애와 결혼에 대하여, 특히 한국여성과 외국남성(대부분은 백인남성)과의 관계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심지어 모욕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본문에 언급하셨듯이 제 생각에도 아무리 요즘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국제연애와 결혼이 많아졌다고는 하나 확실히 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같은 인종, 같은 국적의 사람들을 기본적으로 더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본인이 한국인이라고 한다면 한국인들 내에서 혹은 동양인들 내에서는 자신이 연인 혹은 배우자로서 고려대상, 선호대상 1순위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겠죠.

    남성들은 정복욕, 지배욕, 소유욕의 특성이 강하고, 또한 흔히 남성들은 '자뻑' 경향이 강하다고 하는 만큼 어느 경우든 본인이 다른 남성과의 경쟁에서 밀린다고 한다면 마치 자신이 무시당한 것 마냥 상당히 기분이 불쾌하고 동시에 상대 남성에 대하여 큰 질투심과 시기심, 혹은 분노심을 느낄 것입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스스로를 최소한 평균 혹은 평균 이상으로 평가한다고 하죠. 반면 여성들은 다른 여성과의 비교 시 스스로를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고요. 그래서 남성들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여성들은 어느 경우든 질투와 시기를 많이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고려대상 1순위인 자신과 같은 인종, 국적의 남성이 아닌 외국 남성이 더 선호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 정도가 더 심하겠죠. (물론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앞서 언급한 남성의 특성 때문에 훨씬 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남성의 인기도에 있어서 '여성이 선호하는 남성상'이라는 것이 1차적으로 중요하겠지만 이와는 별개로 '남성이 추구하는 남성상'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여성들 사이에서의 인기도는 전자가 중요하겠지만 남성들 사이의 인기는 얼마나 후자에 걸맞은 자질을 많이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기 위한 자질'이라는 것이 좀 이상한 말 같기는 하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남성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자질'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외형적으로 보면 '큰 키, 크고 뚜렷한 이목구비, 작은 얼굴과 두상, 짙은 눈썹, 긴 팔과 다리, 근육질의 몸매, 기본적으로는 흰 피부이지만 구릿빛이 도는 건강미 넘치는 피부색, 밤일을 위한 튼실한 신체(?)' 등이 있겠고, 능력적으로는 '돈 잘 버는 능력, 명석함, 뛰어난 운동능력, 유머감각, 정력(?)' 등이 있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능력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한국남성보다 외국남성(백인, 흑인, 히스패닉)이 더 많은 항목을 충족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이런 사실 앞에서 한국남성들은 작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 차는 존재하겠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말입니다. 더구나 선입견에 의한 것이든 혹은 사실에 의한 것이든 상관없이 한국남성을 포함한 동양남성은 모든 인종에 걸쳐서 가장 인기가 없다고도 하고, 이와는 별개로 지금 시대 자체가 서양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마이너라고 볼 수 있으니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여러 부분에 걸쳐서 이미 스스로 외국남성과의 비교에서 위축되는 상황인데 실제로 여성에게 선택 받는 순간에 있어서도 자신이 아닌 외국남성이 선호되고 선택 받는다면 크게 열등감이나 좌절감을 느끼게 되므로 이것이 또 하나의 질투심, 시기심, 분노심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외국남성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사회와 주변에 욕구 불충족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라고도 할까요?

    한국은 아직 다인종, 다문화 국가가 아니고 그에 따라 국제연애와 결혼이 대중화, 일반화 되어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애초에 한국여성이 외국남성과 교제하고 결혼하는 것에 익숙하지도 않고, 이를 부정적으로 보기 쉽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단일민족국가임과 순혈주의를 강조하던 한국이고, 유교 등의 영향으로 남성중심의 사회구조와 문화를 오랫동안 고수해 온 한국이며, 여전히 그런 잔상이 많이 남아 있는 현재의 한국 사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남성이 외국여성과 교제하는 것에 비해 한국여성이 외국남성과 교제하는 것에 대해 더욱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유야 어찌되었든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연애보다 한국여성과 외국남성의 연애의 빈도 수가 월등히 높은 것이 사실이고, 이를 단편적으로 한국남성들은 지조가 있는데 한국여성들은 지조가 없다는 식으로 이해하기도 하고요. (사실 한국인의 성별에 따른 국제연애와 결혼의 빈도 수 차이는 이리저리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연애라는 것은 굳이 깊은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호감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그저 영어를 배우겠다는 목적으로 혹은 상대방의 성적인 부분만을 기대하고 외국남성들에게 접근하고,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한국남성을 대할 때의 모습과는 너무 상반되게 스스로를 내려놓는 한국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이에 대한 한국남성들의 분노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지만 아무래도 한국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회에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많으니 더욱 그런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쉽게 일어날 수 있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외국남성과의 관계에 있는 한국여성을 (때로는 극심하게) 비난하는 이유는 크게

    1. 단순히 남성으로서 경쟁에서 밀린 느낌이 들어 불쾌하므로 (실제로 특정 여성을 놓고 경쟁한 경우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냥 큰 일반적인 상황을 놓고 보았을 때)
    2. 같은 인종, 국적의 남성이 1차적으로 선호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아닌 외국남성이 선택되었으므로 본래의 상황보다 더 큰 불쾌함을 느끼므로 (자신을 선호할 것으로 믿었던 한국여성들로부터 배신당한 것 같은 느낌까지 듦)
    3. 다양한 방면에서 외국남성에 비해 위축되는 상황인데 실제로 외국남성이 선택되었으니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과 동시에 선택의 주체였던 한국여성에 대한 원망으로
    4. 애초에 외국인과의 교제와 결혼에 보수적인 한국인데 특히 여성에 대해서는 더욱 보수적이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다 보니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서
    5. 불건전한 목적으로 외국남성에게 접근하는 한국여성들이 실제로 꽤 존재하고 그들이 외국남성을 대하는 태도가 한국남성을 대할 때의 태도와는 너무 상반되는 것이 많으므로 분노가 일어서

    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성으로서 개인적으로 국제연애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고 한편으로는 이에 대해 본인도 생각하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상하리만치) 외국남성과 교제하고 결혼하는 한국여성에 대해서는 선뜻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뭔가 불편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게 사실입니다. 이성적으로 안 그러려고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그런 생각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네요. 제가 '본능적으로'라고 표현했는데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자국 여성이 외국 남성과 교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남성뿐만이 아니라 대다수 국가의 남성들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는 단순히 '인종차별이나 인종우월주의'식의 접근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추가적으로 앞서 '한국인의 성별에 따른 외국인과의 교제 빈도 수 차이'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여럿 있다고 잠깐 언급했었는데, 위의 문제와 관련해서 별도의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한국남성의 경우 유교적 전통에 따라 '자신의 혈통, 가문을 잇는 역할'이 일정 부분 (무의식적으로나마) 여전히 부여되고 자신의 가족과 배우자를 '지키고 보호하는 측면의 역할'이 많이 고려되는 반면, 한국여성의 경우는 스스로가 '기댈 수 있는' 배우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여성은 상대적으로 상대방의 인종, 국적이 크게 중요치 않은 반면, 한국남성에게는 결코 인종, 국적이 무시될만한 요소가 아니며 되도록이면 (가족이나 부모의 기대에 따라서도) 같은 한국인 (외국인이더라도 동양문화권의 외국인)이 더욱 우선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들이 이러한 자신들의 입장을 무작정 여성에게도 똑같이 적용하여 생각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지조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뭔가 너무 쉽게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한국남성의 입장에서는 한국여성들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죠. 더구나 앞서 얘기한 불건전한 목적으로 외국남성을 찾는 한국여성들이 있고, 한국여성의 해외원정 성매매도 빈번하다는 얘기를 이리저리 접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이런 부정적인 시각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요.

    생각나는대로 그냥 쭉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다 읽으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견해 한 번 적어봤습니다.
    답글

    • 존사모님 2014.02.12 08:52

      글 잘 읽었습니다
      늦은 시간 긴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 들꽃처럼 2014.02.12 09:05

      저도 찬찬히 잘 읽었답니다
      사람이 또 사람이 사는 모습이 워낙 각양각색인지라...

      우리는 지구인일 뿐~~~~~~~

    • 이방인 씨 2014.02.12 11:10 신고

      저도 꼼꼼히 잘 읽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남자들의 성향을 잘 설명해 주셔서 좋았어요. 이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싶어하시는 분들께도 보여 드리고 싶을 만큼 잘 정돈된 글이네요. 좋은 의견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 키키09 2014.02.12 11:45

      잘 정리해주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읽어보고 2014.11.25 03:25

      남성의시선이군요

    • 한국여성1 2022.08.05 16:04

      한국여성의 원정 성매매의 대다수가 한국인을 사칭하는 중국이나 , 조선족 여성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한국남성의 원정 아동 성매매는 훨씬 뿌리가 깊지요. 한국 성매매가 얼마나 흔한가요, 룸살롱 풀살롱, 안마방. 거기 안가는 남자 몇이나 되나요? 혼자 살면 살지.. 그런 분과는 살 수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 맞벌이에 독박육아. 엄마가 당한 지독한 시집살이, 룸살롱 계속 가는 친정아버지. 외국남자는 적어도 그런 문제에선 자유로우니까요. 또 모든 문화권에서 여자는 자기보다 체구가 큰 남자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일본여성이 한국남성을 선호하는 것이고 동남아 여성이 한국남성과 백인을 선호하는 것이지요... 음양의 원리 라고 봐요 ^^

  • YJH 2014.02.12 05:53

    ㅋㅋㅋ 증말 어이가 없네요. 현재 LA에 거주중인데 전단지 나돈데서 검색하다 들어왔네요.
    끼리끼리 사귀는거고 지 좋다는 사람 지가 만나는건데 왜 남이 취향 가지고 인종차별이라느니 뭐라는지 ㅋㅋㅋㅋㅋㅋㅋ 남 눈 의식해서 인종도 골고루 만나야하나요? 그게 더 인종차별에 관해 위선 같아 역겹군요.
    제 견해로는 이건 분노에 찬 아시안 남성이 저지른 일이 아닐까 싶네요. 위에도 달렸지만 주근깨니 뭐니, 라틴 여성 어쩌구 하는게 정말 딱 아시안 시각이고 UCLA에 아시아 남성들이 되게 많은데(제 눈엔 80%이상이 아시안), 또 그 대다수가 짝이 없어서리..;;;;; 문화 자체가 그들 사이에선 '누군가 데이트 한다'는 사실에 축하보단 화를 느낄만한 문화이니. 우리나라 말에도 '커플지옥'이란 말이 있잖아요..;
    아무튼 좋아하는 감정 가지고 연애하는 모습에도 남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꼴은 별로 좋지 않네요.

    답글

    • 이방인 씨 2014.02.12 11:15 신고

      오~ 교포들의 꿈의 땅, 없는 게 없다는 LA에 살고 계시군요! 부럽습니다. ^^

      저도 UCLA가 아시안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이라고 알고 있는데 거기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남녀 성비가 맞지 않아 남성들의 불만이 많이 쌓인 상황이군요....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정상인의 범주에는 넣어줄 수 없는 인간이겠죠. ^^;;

  • 아마 가장확실한 건 2014.02.14 14:30

    자국에서도 자국 여성들을 김치X이라고 부르는 일베충들이 UCLA에도 서식할 것이라는 거죠.
    답글

  • 2014.02.14 17:34

    미국사는 일베충이 쓴 것 같은데요..
    이건 아시아 여자가 백인남성 사귀는거에 대한 혐오와 분노이고..
    사실 한국을 제외하고는 자국여자가 백인 남자 사귀는거에 대해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라가 없는걸로 알아요.
    답글

  • ㅇㅇ 2014.02.18 10:56

    아시안남성들도 백인여자에 대한 호감도는 상당하지만 그들에게 크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할 수 없이 포기하는거면서 상대적으로 백인남자에게 매력적인 아시안여성에게 질투를 하네요. 저럴수록 아시안남성의 매력이 더 없어보인다는걸 모를까 좀 쿨해지길
    답글

  • 시카고 2014.02.20 17:12

    일베충이 거기까지 난입했나보네요
    답글

  • 익명 2014.02.22 13:40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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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2014.03.06 12:42

    심각한 일이군요. 어쩌다가 미국의 명문이라고 불리는 대학 중 한곳에까지 저런 포스터가 붙었을까요.

    오랫동안 미국에 거주한 제가 생각하기에, 범인은 아시아계 남성도 아시아계 여성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저 포스터는 겉으로는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비난이지만, 애둘러서 아시아계 남성도 욕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동일인종 여자한테도 선택받지 못하는 남자"와 "여러 인종의 남자들 가운데서도 유독 백인 남자한테만 꼬리치는 여자" --> 보통 다른 인종이 아시아계를 차별할 때 많이 쓰는 레퍼토리입니다.


    답글

  • 우헤헤 2014.05.03 23:14

    이 사건 범인은 찾았나요?? 뒷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답글

  • 익명 2022.08.05 16:0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익명 2022.08.05 16:0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