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편1 미국인 노부부를 보고 우리 엄마가 안쓰러웠던 이유 어제 을 포스트하고 났더니 몇 년 전에 있었던 작은 사건(?)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저희 어머님께 있었던 일인데 지켜보던 제가 더 씁쓸했었지요. 그 이야기를 하려면 약간의 배경설명이 필요하니 조금 들어 보세요.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60대 초반이십니다. 구세대라고 하면 구세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요즘 60대 초반이면 얼마든지 젊은 생각으로 살 수도 있는 나이잖아요. 그런데 아버지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이고 비가정적인 고리타분한 한국 남편/아버지의 모습을 두루 갖춘 분이시죠. 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큰아버지들과 비교해도 너무 구식이실 정도로요. 아무리 저희 아버지시지만 솔직히 얘기하면 '좋은 남편'이라고는 절대 못 한답니다. ^^;; 단적인 예를 들자면 아내 생일과 결혼기념일도 자식들이 대신 챙겨주.. 2013.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