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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웃다가 울게 되는 미국인들의 역사상식 테스트 결과

by 이방인 씨 2014. 1. 1.

어제 저녁에 웹서핑을 하다 기가 막혀서 웃다가 울 지경이 되는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여러분께 질문을 하나 해 볼게요.

 1776년 7월 4일, 미국은 어느 나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을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
아마 다들 마음으로 손을 번쩍 번쩍 드셨을 것 같은데요.

오케이

맞습니다~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Great Britain) 독립했죠?


상식인 듯 여겨지는 이 역사적 사실을... 미국인의 25% 이상이 모른다는 것이 2010년 한 설문조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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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5%의 오답 중에는 프랑스, 일본, 중국안돼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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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들의 일반상식, 아니 (미국인이라면) 필수상식의 죽음을 기리면서요.

질문을 하나 더 해 보겠습니다.

 2차 대전 후 세계 2강이 맞선 냉전 (Cold War) 시대에 미국이 대립한 나라는 어디입니까? 


네, 맞습니다.
U.S.S.R., 소비에트 연방, 구소련 등등 여러가지로 답할 수 있겠죠.

참잘했어요


2011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Newsweek에서 실시한 퀴즈 결과, 미국인의 오직 27%만이 이 답을 알고 있었고 합니다.
그렇다면 73%는 모르고 있는 말이죠.

안들려

아.... 밖에서 미국인 친구 다섯 명을 만났을 때 이걸 물으면
확률적으로 그 중 네 명은 "모른다"고 답한다는 소리구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묻지 말아야겠다.


이 밖에도 미국인의 오직 7%만이 미국 건국 후 1-4대까지의 대통령 이름을 제대로 댈 수 있으며, 현재 미국 대법원장이 누군지 아는 미국인도 25%미만이며, 콜럼버스가 미국을 발견하게 된 계기를 모르는 미국인들도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여러분, 그동안 제가 미국인들이 국제사회나 세계지리, 세계사에 어둡다고 답답해하던 거... 다 잊어 주세요!
자국 역사의 ABC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찌 국제사회상식을 요구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실실 웃다가 나중엔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릴 지경이었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아시아 문화를 잘 모른다며! 한국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잘 모른다며! 기막혀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군요.


미안미안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했다고 대답하는 애처로운 사람들에게
나는 그 무슨 잔혹한 잣대를 들이댔단 말인가!!!


하지만 미국의 현실을 보며 웃기만 할 일이 절대 아니죠.
한국사 교육의 중요성을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2014년이 되면 미국은 독립 238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한국이 광복 238년을 맞게 되는 2183년에... 설마하니... 어느 나라로부터 주권을 회복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나오는 건 아니겠죠?!


한국은 1월 1일이군요!
새로운 해의 첫 날, 행복하게 시작하시길 빕니다~


기사에는 설문조사에 응한 "미국인"이 어떤 미국인인지 (네이티브인지 이민자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혹 외국출신 귀화 미국인들의 탓으로 돌리려고 해도, 이민자가 귀화할 때 미국역사상식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귀화자가 이 퀴즈에 응했다면 오히려 평균점수를 올리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충격적인 수치이긴 하지만 이 결과로 미국인 모두를 일반화할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댓글23

  • 미우  2014.01.01 07:21 신고

    아마 우리나라도 역사 왜곡 때문에 차후 시간이 흘렸을 때 심해질지도 몰라요 ㅎㅎㅎ;
    이방인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ㅎ 즐거운 1월 1일이 되시기를.
    답글

  • mindman 2014.01.01 07:51 신고

    미국은 이래서 재밌어요.
    전세계 발명의 95프로를 하는 나라이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무지한 국민들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지요. ^.^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라시는 일들이 이루어지시기를......
    답글

  • 맴매 2014.01.01 10:14

    아... 남얘기할때가 아닙니다...
    얼마전에 보니 한국학생들이 6.25가 일어난 해를 반 넘게 모른다는데요...
    전 어릴때 삐라줍고 반공포스터 줍던 세대라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내가 그렇게 늙었단말인가!!
    그리고 3.1절을 삼쩜일절이라고 읽는대요..
    답글

    • 존사모님 2014.01.01 12:14

      더 충격적인 것은 6.25를 남한과 미국이 일으켰다고 대답한
      학생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 때 조사 결과로 한국사가 필수가 되었다는....

    • 난다군 2014.01.01 15:30

      남한과 미국이 일으켰기 때문이 아니라 북침으로 알고 있어서 한국사가 필수가 되었다고 하죠. 북한이 침략해 왔기 때문에 북침이라고 알고 있던 학생들이 상당수였다고 합니다.

  • 수호천사 2014.01.01 11:13

    저도 점점 잊어가고 있어요.
    자꾸 되새겨줘도 모자랄판에 나라에서 점점 역사에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독도를 지켜야 한다고만 알리고 왜 지켜야 하는지는 모르고 있는 것처럼요.
    저도 많이 반성을 하고 있지만 요즘 세대들은 저보다도 더 모르는 것 같아요 ㅠㅠ
    울 애들은 한국 역사도 잘 모르는데 지금 미국 역사를 배우고 있으니 어찌해야 하는지...
    한국 역사책을 읽어 주기도 하고 읽으라고 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교과목이 아니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이래저래 갑자기 슬프네요...
    답글

  • 익명 2014.01.01 11:3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PB&J 2014.01.01 12:07

    설마....저는 저 설문조사가 그냥 뻥 아닐까 싶을정도로 믿어지지 않는데요? 전 아직도 전반적인 미국교육은 잘 모르겠는데 (아직 큰애가 킨더가든에만 다니는 관계로) 정말 그렇게 미국인들이 무식 한가 깜짝 깜짝 놀라게 되요.
    답글

    • 존사모님 2014.01.01 12:15

      무식해요
      똑똑한 사람들은 진짜 똑똑하지만 일반인들은 소름돋을 정도로
      멍청해요

  • 익명 2014.01.01 12:2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언제나 해피마인드 2014.01.01 13:04

    와우~정말요? 영국식민지였던 걸 모르고 냉전 때 소련과 대립한 걸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는게 놀랍네요...신기해라....
    암튼 이방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난다군 2014.01.01 15:28

    우리나라 현직 대법원장 이름은 저도 모르겠네요.
    답글

  • 들꽃처럼 2014.01.01 15:32

    음...
    이건 남 일이 아니예요
    우리도 저것 못지 않다는....
    답글

  • kyw0277 2014.01.01 16:00

    근데 냉전은 잘못된 것 같은데요....아무리 냉전이 끝난지 오래되었어도 1990년대를 산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텐데 어떻게 27%밖에 안나오죠?
    이것은 NEWSWEEK 가 과장하거나 표본조사가 잘못 된 것 같네요.
    이방인님도 아시다 싶이 1980년대 까지 소련의 핵공포가 무지막지 했죠. 아무리 뉴스를 안 틀고 살아도 냉전의 상대방이 소련인것을 모른다...그것도 그렇게 최근의 일을...27%가 모른다가 정답이 아닐지?
    답글

  • 새벽.. 2014.01.01 19:22

    독립은 한 지가 오래되서 그렇다 치고, 대통령도 너무 많으니 그럴 수 있다 치고...
    저도 한국의 현직 대법원장 이름은 몰라요. 국무총리 이름도 안 지 며칠 안 됐어요. ㅋㅋ
    콜럼버스 얘기까지 다 양보해도...
    어떻게 냉전 상대국을 모를 수가 있을까요? 그건 좀 이해 불가...
    국사 과목이 외워야 할 게 많아 힘들긴 해도 필수로 배워야 할 이유가 분명하네요.
    답글

  • 성현成賢 2014.01.01 19:50 신고

    중국에서 독립이라...중국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입니다, 요즘...;;;
    답글

  • 세상 엿보기 2014.01.01 21:28

    방인님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과 대박을 기원합니다.ㅎㅎ
    중 고생들 필수 교과에서 역사 과목을 뺐다는 대목에서 혹시 교육부에 일본 첩자가 있었던게
    아닐까,미친건 아닐가,의심하기까지 했답니다.정말 님들 말대로 남의 얘기가 아닌 듯..
    답글

  • arabiangirl 2014.01.02 12:57

    충격적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이건 무식함의 문제가 아니라 무관심의 문제인것 같아요.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알텐데..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들만 봐도 남일 같지는 않아요 ㅠㅠ
    답글

  • 지나가다 2014.01.02 15:24

    결국 알고 있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경우가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라는
    공통된 이야기 인것 같아요.
    왠지 좀 씁쓸 하네요.
    리뷰 잘보고 갑니다.
    답글

  • vara 2014.01.02 16:47

    푸하하하하 이런 웃고 넘겨야 할지 안쓰러워해야 할지;; 미국 드라마만 봐도 독립전쟁 남북전쟁 얘기도 나오고 하던데 이 사람들은 드라마도 안 보는 걸까요? ㅋㅋㅋ
    답글

  • hee345976 2014.01.03 20:27

    매번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댓글을 남깁니다 항상 흥미롭게 방인님의 글을 읽고 있답니다 새해인데 복 많이 받으시고요 근데 미국에선 대법원장이 종신직인가요? 예전에 소설에서 본 거 같아요 그래서 설문에서 물어봤나보죠? 얼마전에 한국에서도 10대들에게 한국전쟁 발발연도를 물었는데 생각보다 모르는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서 놀랐는데 미국은 더 하네요 중국으로부터 독립이라니... 놀리려고 일부러 그런 건 아닐까란 생각마저 드네요 ㅋㅋ
    답글

  • 나그네 2014.01.03 21:08

    저도 몇달전부터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왜 우리나라 땅인지 정도는 알려줘야한다는 생각에서 였죠. 그러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역사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왜 이런말이 있죠
    "과거를 모르는 자에게 과거는 되풀이 된다" 라구요,
    우리모두 우리 역사를 아는데 소홀히 하지맙시다~!!
    답글

  • 훌쩍커버린 2014.01.28 19:41

    국사 교육을 좀 더 재미있게 스토리 위주로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만화를 교과서로 써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