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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무도회가 화제예요~

by 이방인 씨 2013. 1. 23.

미국은 어제 First Lady 미쉘 오바마덕에 또 한 번 떠들썩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Inauguration)이 열렸는데 이 날 미쉘 오바마의 아름다운 모습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거든요.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미국의 취임식에는 Ball 이라고 하는 무도회 순서가 있습니다.
이 날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춤을 추는 모습이 미디어 1면에 크게 장식되었답니다. ^-^
여러분도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춤을 추기에 앞서 정중히 댄스를 청하는 모습이죠? ^^

 

대통령 부부는 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부르는 'Let's Stay Together' 라는 곡에 맞춰 춤을 추었다네요.

(그나저나 제니퍼 허드슨이 언제 이런 늘씬한 미녀가 되었지...!)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독수리 대가리 (동물에게는 이 단어를 써도 실례가 아니죠?) 위에서 추네요.ㅋㅋㅋ

 

달달해 보여요~~~ ♡

 

웃을 때는 영락없이 귀요미가 되는 오바마 대통령

 

춤추는 모습을 보니 마치 '둘 만의 세상' 인 듯 보였으나,
실상은 이렇게 수백명의 플래쉬 세례 속에 블루스 땡기고 있다는 사실...

 

파트너를 교체하여 축복받은(?) 군 장병들과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대통령 내외가 각각 남·녀 군인들과 춤을 춘다면??
사람들의 반응을 생각만 해도 빵 터집니다.
문화가 달라도 이렇게나 다르네요.

 

오늘 포스트의 제목처럼 이 날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미쉘 오바마의 드레스 자태였답니다.

 

과감한 빨간색 홀터넥 드레스를 선택했는데요.
한 눈에 봐도 그녀가 평소 소신대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 드레스는 Jason Wu 라는 올해 겨우 서른 살의 대만 출신 디자이너의 작품인데
그녀는 지난 2009년의 첫번째 취임식 때도 Jason Wu의 의상을 선택했기 때문에
두번씩이나 First Lady의 선택을 받은 Jason Wu 역시 요즘 핫 이슈랍니다.

또한 명품 브랜드나 명성 있는 디자이너의 작품 대신 본인의 취향대로 의상을 선택한
미쉘 오바마의 가식 없는 성격 또한 미국인들의 마음에 쏙 들었죠. ^^

 

왼쪽의 하얀 드레스 차림이 지난 2009년의 모습인데요.
제가 볼 때는 올해 입은 빨간색이 그녀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낮에 열렸던 취임식 선서에서는 미쉘 뿐만 아니라 두 딸까지 심플하고 세련된 코트를 선택해서 Inauguration Chic 이라는 평을 들었답니다.

 

미쉘이 들고 있는 Bible에 손을 얹고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뱅 헤어를 한 귀여운 미쉘 옆으로 두 딸의 모습이 보이죠?

 

취임 선서는 이런 내용입니다.

 

 I do solemnly swear (or affirm) that I will faithfully execute the Office of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nd will to the best of my Ability, preserve, protect and defend the Constitution of the United States.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 얽힌 재미난 일화가 있는데요.
지난 2009년 취임 선서를 할 때 John Roberts 연방법원 판사가 먼저 선서문을 읽어주면 오바마가 따라하는 식으로 선서를 했는데 이 판사분이 긴장했는지 선서문 중에 faithfully 라는 단어를 끼워넣은 순서를 틀려버렸지 뭡니까. ^^;;
faithfully execute 해야 하는데, execute faithfully 라고 말해버린 것이죠.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될 것 같은데 역시 대통령 취임식쯤 되면 그럴 수 없는지 결국 오바마와 John Roberts는 백악관 오피스에서 약식으로 선서를 다시 해야만 했습니다.

 


둘이 마주보고 소박하게 다시 선서 하고 있죠? ㅋㅋㅋㅋ

 

낮에 열린 선서식에서 미쉘 오바마 못지 않게 언론의 관심을 받은 인물이 한 명 있는데 바로 이 사람입니다.

 

누군지 아시겠어요? ㅋㅋㅋ
빌 클린턴입니다.
뭐가 그리 궁금했는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네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답게 퇴임 후에도 늘 주목을 받다 보니 
취임식의 가장 재밌는 사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