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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뉴욕 지하철 한인 사망 사고에 관한 미국인들의 생각

by 이방인 씨 2012. 12. 6.

지금쯤 여러분들도 다 뉴스를 통해 접하시지 않았나 생각되는데요.
이틀전인 12월 3일, 뉴욕 맨하탄의 한 지하철 역에서 한인 한기석씨가 Naneem Davis 라는 미국인에게 선로로 떠밀려서 지하철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죠.
아휴~ 정말 우울합니다.
이런 불행한 사고가 일어난 사실도 그렇지만, 피해 사망자가 한인 교포분이시라는 것도 마음 아프네요. ㅠ_ㅠ

미국에서도 지금 이 사건은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한기석씨가 지하철에 치이기 직전 모습을 찍은 사진이 뉴욕 포스트에 실리면서 "사진 찍을 시간은 있고 피해자를 구출할 시간은 없었냐" 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죠.
바로 그 사진을 찍은 프리랜서 사진작가 Umar Abbasi가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충격받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한씨가 전동차에 치이는 광경을 보고만 있던 군중들은 마침내 그가 끌어올려지자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댔다고 합니다.
Abbasi는 또한 NBC 방송의 투데이쇼에 출연해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사건이 벌어지고 조금 지나서야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달려가면서 지하철 기관사에게 신호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플래쉬를 터트렸습니다. 한씨의 사진을 찍으려고 의도한 것이 아니라 플래쉬로 알려주려고 하다가 우연히 사진이 찍힌 것 뿐이예요.
떨어진 한씨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이 서 있었어요. 하려고만 했다면 끌어올릴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아무도 그러려고 하지 않았죠.

 

기관사에게 알리기 위해 플래쉬를 터트리다 우연히 찍혔다는 그의 말은 사진의 고 퀄리티 덕분에 많은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경고를 보내려고 플래쉬를 터트렸다는 말, 진짜 믿는 사람이 있어??

 

뿐만 아니라 너무 빨리 사진을 미디어에 판매한 것과 바로 TV 방송에 출연한 사실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네요.

내가 피해자의 가족이라면 그 끔찍한 사진을 게재한 뉴욕 포스트를 가만 두지 않을거야.
진짜 부끄러운 짓이다.

 

한기석씨가 선로로 추락해서 전동차에 치이기까지 약 22초의 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고 저는 속으로 22초를 한번 세어보았습니다.
여러명이 합심해서 끌어올렸다면 구출이 가능했을 시간인 것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안타까워한 것은 저 뿐만이 아니었는지 엄청난 수의 미국 네티즌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네요.

22초라면 죽을 일이 아니었는데...

 

나라면 최소한 구하려는 시도는 했을거야.
설령 실패했다하더라도 내 자신과 우리 미국인들을 부끄럼없이 똑바로 볼 수 있었을텐데...

 

가까이 서 있던 사람들이 구하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뉴욕커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그 플랫폼에 있었던 냉혈한들 평생 악몽에나 시달려라!

 

그 때 그냥 서서 지켜보고만 있던 겁쟁이들이 평생 그 장면에 시달리게 되길 빈다.

 

거기 서서 보고 있던 사람들 전부 체포해야돼.

 

이 밖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에 찬 저주" 를 퍼붓기까지 했는데요.
아시다시피 "영웅주의" 를 중요시하는 미국인들은 미국사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에 담지도 못할 말로 뉴욕시민들을 폄하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미국이 이렇게 변해하고 있어서 슬프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군중들은 그가 치이고 났을 때 동영상과 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얼마나 슬픈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건지... 너무 무감각해지고 있잖아.

 

그런데 저는 사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저도 얼음처럼 서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놀라서 몸이 굳어있거나 아니면 너무 당황해서 허둥지둥 어찌할 바를 몰랐을지도 모르죠.
그리고는 만약 정말 아무 것도 못했다면... 그랬다면 평생 그 장면 때문에 악몽에 시달렸겠죠. ㅠ_ㅠ
이런 생각을 한 만큼 언젠가 혹시나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용감하게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제 자신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저 자신도 그 자리에서 당연히 했어야 할 용감한 행동을 하지 못한 겁쟁이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 자리에서 그냥 서 있었다는 사람들에게 저주까지 퍼부을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안타까움은 있습니다.

그 승강장에 이것만 설치되어 있었으면 그런 비극은 없었겠죠.

 

뉴욕처럼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거대도시에 이런 안전시설쯤은 구비되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네요.
다행히도 한국에는 승강장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잖아요.
이 스크린 도어를 설치한 건 정말이지 현명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미국인들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 누군가 "미국에도 스크린 도어를 설치해야한다" 는 댓글을 올렸지만 다른 사람들의 대답이 슬픕니다.

그걸 설치할 돈이 어딨냐는 대답이죠.

 

상위 1% 부자들은 그 돈을 쓰는 걸 용인하지 않을거야.

 

이런 걸 보면 참... 세계에서 가장 Capitalism이 발달한 미국 사회의 비극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철 타고 다니는 서민들의 안전을 위해 쓸 돈을 구하기 힘들거라는 의견들...
사진을 팔아먹은 걸로도 모자라 TV 방송에까지 나와 "도우려고 하지 않은 군중" 을 비난한, 그러나 결국 자기도 똑같은 짓을 한 사진작가...
그리고 가족들이 받을 상처는 생각도 안하고 버젓이 그 사진을 게재한 미디어...

뉴욕이 아니라 다른 도시였다면, 미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수도 있을까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하는 마음 뿐입니다.

댓글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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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2.12.06 21:14

    지하철 아래 쪽 파난 공간에 숨으면 되었는데. 지하철 공익광고를 해서 이런. 다급한 순간에 한사람이라도 살수 있도록 교육을 했으면 좋겠군요.
    미리 알고 있다면 당황한 순간에 더 피신하기 쉽지 않았을 까 합니다.
    지하철 승강장 아래에 열차가 닿지 않는 빈공간이 있다는 것을 미국에도 적극 홍보 되었으면 좋겠군요.
    답글

    • 야만인 2012.12.07 07:05

      뉴욕시 지하철은 선로 아래나 옆 피난 공간이 극히 적거나 없습니다. 반대쪽 선로로 가면 되기는 하는데 그것도 잘못하면 감전위험이 있어서. 그리고 당황하면 그런 생각을 못하죠.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2.06 21:51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의 변명이 가관이네요. 사진 구도가 아주 작정하고 찍은 것처럼 예술이던데요-_-^ 어느날 죄책감이 들기 시작해서 평생 악몽에 시달리길 바랍니다.
    답글

  • 또리또리 2012.12.06 21:54

    저 다음에서 뉴욕 포스트가 찍은 사진 봤는데 진짜 남의 블로그에서.. 에구 욕나오네요.
    당시의 고인은 얼마나 황당하고 쓸쓸했을까요? 두 사람이 각각 한 쪽 팔을 올려 줄려고만 했더라도
    살 수 있었을 텐데.. 가슴이 먹먹합니다.
    근데 보니까 일본 김수현씨도 그렇고 한국은 지하철에 떨어진 사람 다 같이 구하거나 (사람이 선로에 떨어지자 전 시민이 전동차 확 밀어 제끼기 까지 했죠) 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선진국은 없대요 독일 빼고 ㅠㅠ
    전에 어떤 아이가 떨어지자 반대편에 있던 고등학생이 아이 후다닥 구하고 다시 돌아가는데 계단으로 간게 아니라 전동차 오는데 철로로 다시 원래 서있던 쪽으로 냅다 후달리기(?) 하는 거 보고
    감동먹었다가 뭥미??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지랖이 넘 넓어서 그렇지 이런 정은 많은 것 같아요.
    고인이 되신 분.. 한국에 계셨다면 어떠했을까 ..살 수 있진 않았을까.. 오늘 하루 기분 이상하네요.

    답글

  • 왜? 2012.12.06 22:17

    왜, 지하철은 추락한 사람이 몸을 숨길만한 작은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지하철 추락시 사고의 대부분은 2차선의 양방향 철로가 있는곳 보다,
    1차선의 편도철로가 있는 곳에서 많은 사고가 일어납니다.

    자의든 타의든 추락시 양방향 철로의 경우는 두 철로의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있게 되는데, 그곳으로 몸을 피신하면 충분히 사고를 면할 수가 있지요.

    편도방향 1차선 철로는 사람이 떨어질때 피신할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승강장 위로 올라오는 수밖에 없지만, 높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승강장위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죠.

    한국 처럼 스크린 도어 설치는 많은 자금이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편도설로 벽면에 사람이 몸을 피할 공간을 3-4개만 설치해도,
    추락사고의 80% 정도는 구할 수 있습니다.

    당장, 끌어 올리는것은 자신도 위험에 처해 주저하게 되지만,
    피신공간으로 끌고 들어가는 일은 좀더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역시 그 누구도 지하철역 설계시 이를 반영하는 곳은 보질 못했습니다.

    답글

  • realrosty 2012.12.06 23:05

    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관사들의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안전바나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걸로 알아요. 우리나라가 좁다고 그러지만,
    작기 때문에 인터넷도 택배도 빠르고, 스크린 도어 설치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나는 누군가의 위기를 보고,
    멍청히 있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답글

  • 해외파 2012.12.06 23:57

    참 한국에서 지하철에서 술 먹고 시비 붙다가 철로 떨어지는 다반사인 때 있었다. 그래서 서울시가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지. 서울 지하철은 어떤 이유로 철로 떨어진 사망사고도 많았다. 그래덴 뉴욕의 지하철 더럽고 낡고 오랬되어 스트린 도어는 없지만, 한국처럼 철도에 떨어지는 사고는 거의 없는데... 저런 일이 드문데, 처음이로 한국인이 흑인과 시비에 ....... 자세한 것은 조사의 진술을 본인에게 들어 봐야 알겠지만.... 서울에 있는 지하철도 사람들이 들어 오는 열차에 부디칠 정도로 붙어 자리 싸움 하는 경우도 허나하다. 특히는 늦은 밤 시간 술 먹고 취에 철로에 빠지거나, 시비 불다가 빠지거나.... 특히 미국과 한국관계는 속으로는 아주 안 좋으니 미국에서는 젊은 애들과는 시비 붙지마라. 한국 이테원에서는 50대 아저씨가 20대 백인 군인과 시비 붙다가 맞아서 결국 50대 아저씨도 자신의 시비와 오지랍 인정하고 화홰 하고 끝낫던 일도 있었다. 정신 병자가 안긴 이상 미국애들이 한국에서 시비 붙는 경우 없지지. 한국인끼리 시비 붙는 경우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허다하지. 구걸하는 흑인에게 뭐 라고 시비 붙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원래 한국인과 문제과 연류되면 쌍방의 말을 듣고 조사해야 진실을 알 수 있다. 진실을 모르고 막연히 내가 한국인이니 한국 편 든다. 미국에서는 그런 일들은 교포들 사이에서도 없다. 국내 시각으로 보지 마라. 원래 한국도 미국이나 다른 나라 안 좋은 기사만 특종으로 잡고 1 면에 쓴다.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더럽운 것은 한국이 욕하면서 따라 있는 꼴이다. 한국 네티즌 .. 미국 현지나 한국 현지에서 면전에서는 그렇게 분노하고 못 말 할 것이다. 분노는 다른 곳에서 즉 한국 사회 생활 하다가 나오 겠지. 그러니 인터넷에서 분노를 쓰지. 모르는 뉴욕 한인 편들지 말라. 다 니가 모르는 사연이 있다. 미국 뉴욕에 살아 보지 못았으면 말을 말라. 한국인 끼리도 살인이나, 한국과 흑인의 악 감정(주로 백인도 아니면서 백인인척 백인에게 알랑거리면서 흑인에 대한 한국인의 인종 차별이 주 원인). 그런데 미국에 사는 다수의 중국인들과 미국에 별로 살지 않은 그그소수 일본인은 전혀 그러지 않는다. 전 세계 네티즌은 70억, 한국 네티즌 4천만 이하... 객관적으로 판단 하는 것이 낫다.마지막으로 과연 지하철에 백인이 저러고 있다면 과연 치어 사망했을까? 지하철 정거장에서 열차는 속도를 줄어면 들어 오고ㅡ 비상시 급 제동도 할 수있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지급부터 제대로 알거라. 아시아는 황이다. 인종차열을 백인들이 주로 말하는 단어이고 하는 것이지. 백인도 아닌 백인 척하는 한국인들이 하는 것 아니라는 것을. 개 같은 나라가 미국. 영국인 왈 미국넘이 영어 망가트리고 발음 개뿔로 만들고..., 호주나 캐나다도 미국은 별로... 유럽에서 미국식 발음으로 영어 쓰면 독어나 불어도 대답한다. 한국인들 시끄럽으면 추방당한다는 농담도 있다. 결국 미국이나 한국이나 똑같다. 특히 한국은 미국 더럽운 것만 따라 하고 자신들이 개발 했다고 하지/해외파/
    답글

    • 야만인 2012.12.07 07:11

      횡설수설 말 많으시네요. 그리고 내 생각에 그 흑인 살인마는 한기석씨가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구분할 마음도 없었을겁니다. 흑인들 상당수가 동양인을 보면 무조건 차이니스라고 합니다. 해외파라면서 그런것도 모르는군요.

    • Nigga가라하와이 2012.12.07 10:35

      뭔 횡설수설인가 좀 읽어보니.. 되지도 않는 말을 많이도..

      한국인이 인종차별주의자? 미국에서 인종차별하지 않는 민족은 어딨어?

      뉴욕에 철로사고가 별로 없다고? MTA 에서 일단 막고.. 뉴스가치가 없으면 찌라시 뉴욕포스트/데일리뉴스에 뜨지 않는다. (이 두 신문은 한국의 일간찌라시랑 동급의 신문들 임). 철로에 떨어져 다치거나 죽는 사람들 많다. 단지 Nigga 모를 뿐.

      구할 수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사진 찍을 시간은 있고 구할 시간은 없는 사람들이 한심한거지. 인종차별과는 별 상관은 없어 보인다.

      아 그리고.. 미국에 사는 일본인 수도 만만치 않게 높다. 중국/한국인 처럼 몰려서 살지 않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

  • 익명 2012.12.07 01:2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폰뷰 2012.12.07 02:26

    영어만 유창하게 잘한다면 미국신문에
    댓글달고싶네요.동양인이라 구해줄 가치도 없다고 느낀건지 거기잇던 사람들 다 살인자라고... 진짜 신문기사에 댓글달아 놓은거 보면 이기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댓글추천수가많고..정말 너무속상하네요
    답글

  • 이방인님, 생각하게 되는 포스팅 감사합니다.

    뉴욕 다녀온지 한달도 채 되지 않는데... 정말 남일 같지 않습니다.
    그 가족들은 어떨까요. 마른하늘에 날벼락일텐데...
    사고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당연한 것이지만, 도와주는 이가 없이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고 있었을 사람들에 대한 원망 또한 클 것 같습니다.

    5년만에 미국땅을 밟고 동부지역을 돌면서 느낀 제 소감은, 우울해졌다, 였었습니다. 5년전까지는 해마다 미국 출장을 갔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가보니 분명 미국의 사람들의 정서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는 문화이기 전에, 휴대폰과 태블릿PC들을 보느라 길거리와 식당에서 눈이 마주칠 일 자체가 없어진 듯 했습니다. 미디어의 발달 때문일까요.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얼마전 KBS 인간의 조건이라는 다큐를 보았는데, TV 인터넷 휴대폰 없이 일주일을 살아보는 다큐였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을 일부러 쓰지 않길 고집하는 저이지만, 인터넷과 TV없이 1주일을 산다면 다큐의 주인공들처럼 사람들을 반가와하고 챙기고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내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민성이 원래 이기적인 나라의 국민들에 대해서야 기대가 없으니 이런 사건이 일어나도 크게 실망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래도 정의와 영웅주의가 살아있다고 믿는 미국인들일텐데,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이 기회에 각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아직은 따뜻하다고 제가 믿고 있는 한국도 몇 년 만에 방문하게 된다면 미국에서의 그 것처럼 그렇게 실망하게 될까요? 아니면 더 편리해져서 좋다고 감탄하게 될까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인의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냅니다.
    답글

  • 그래서 한국과 독일이 잘 사는 거겠죠 2012.12.07 05:29

    독일이나 한국이나 2차 대전 끝나고 폐허에서 시작해서
    지금의 경제를 일구어 냈지요.
    전 세계인들은 한강의 기적이니 라인강의 기적이니 떠들며 기적이라 했지만
    그냥 기적이 아니었고, 남의 일을 내 일처럼, 전체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는
    공동체 의식이 기적과 같은 일을 해낼 힘을 주었습니다.
    일본이 3.1운동 이후에 죽여도 죽여도 곧 수그러드는 일본인들과 달리
    맨 몸, 빈 손으로 단지 국기 하나 들고 만세 부르는 한국인들이 무서워
    친일파를 만들어 분열시키고
    역사와 전통이 있고 자부심이 강해 식민지배하기 적합하지 않은 한국을
    지배하기 위해 한국 쇄뇌에 들어 갔지요.
    가끔 볼 수 있는 한국 노인 세대의 한국인 비하..
    다 일본인들 작품입니다.
    마지막 총독은 일본으로 돌으가며 "한국인이 자신들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선조를
    다 잊고, 부끄러워하게 만들었다. 이런 노예근성을 없애려면 백년을 걸릴테고
    그 이전에 일본이 돌아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공동체 의식.. 원래의 우리 모습입니다.
    평등 의식.. 부여, 고구려에서 이어진 유목민족의 특성입니다.
    서양식 민주주의는 받아 들여야겠지만, 한국의 공동체 의식은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답글

  • 폰뷰 2012.12.07 13:38

    이방인님 글 재밌게 읽고 있었어요! 한국에서 살고싶은 이유 미국에서 살고싶은 이유 읽고 공감되서 웃기도 했어요.
    근데 이 글에서 댓글을 좀 더 다양한 의견들을 올려주셨으면 해요. 제가 본 댓글중에서는 미국인들이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주 소수 같았거든요. 대부분의 댓글이 여전히 개인주의적인 댓글.. 추천수가 많았던 댓글은 거의 개인주의적인 미국인들의 생각이 나타난 댓글들이였어요.
    수영장에서 누가 빠졌을 때 구해주는 방법은 알지만 지하철에서 누가 떨어졌을 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기때문이라는 그런 말도 안되는 댓글에 추천수가 엄청 많던데... 이 글은 소수의 미국인들의 생각만 보여주는 댓글들만 캡쳐 되어 있는거 같아서 좀 마음이 그렇습니다..
    이 사건때문에 너무 마음아팠던 사람으로서..,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댓글을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올리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을텐데.. 이런 부탁드려서 죄송하네요..
    답글

  • Pariguayo 2012.12.07 14:57

    한기석 씨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그 시점에 미국 땅을 밟고 있었던 한 사람으로써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다 전혀 쓸데없는 자기 믿음 선전하는 놈들아, 자중해라.
    답글

  • genome 2012.12.07 16:09 신고

    미국의 수많은 영웅들은 다 어디갔을까요?
    22초 동안 플래쉬 터트리고 방관만 했다니...
    정말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whatach1ck 2012.12.07 21:26

    22초는 정말 많게 느껴지는 시간 같습니다. 왜 아무도 도우려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너무 드네요. 상황을 상상해보는 것과 직접 목격자로서 그 상황을 겪는 것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고, 그 거지가 도우는 사람들까지 밀쳐버릴까봐 무서워서 그랬을지도 모르고... 그 사진기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네요. 뉴욕같은 대도시에서 지하철 사진 찍는 사람은 누가봐도 관광객으로 착각될텐데요...
    답글

  • samyasa 2012.12.12 16:33

    만일 글쓴분 상상처럼 몸이 얼어붙어서 움직이지 못할만큼 놀랐다면
    차마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못하겠죠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보고도 구경거리로만 생각했으니
    죽은 사람이 실려나오는걸 촬영한거죠
    정말 나쁜사람들
    그 범인만 살인한게 아니라
    그날 플랫폼에서 고인이 돌아가시는걸 지켜보고
    타인의 죽음을 구경거리로 삼은 사람들 모두가 공범이에요
    답글

  • 지나가던 2012.12.16 02:4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미국도, 스크린 도어가 설치 되는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ㅠㅠ
    답글

  • 유리아 2012.12.21 22:47

    제가 알기로 한국의 스크린 도어는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로 인해서 확실히 설계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그 전에도 여러 사건사고는 있었겠지만 결정적으로는 그 사건 때문에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돌아가신 분....안타까워요
    답글

  • d 2012.12.29 23:10

    진짜 잔인한 사람들이다.. 최소한이라도 도와주지도 않냐??진짜...미국인들은 부끄럽지도 않냐. 너네들 가족이었으면 어땠을까?? 사람이 죽어가는데 사진이나 찍는 사람들을 죽도록 원망하겠지.
    답글

  • 점점.. 2013.10.13 10:43

    뉴욕에 살아온지 10년이 넘었지만 정말 정이안드는 곳이죠. 이런곳을 많은 사람들은 뭣도모르고 오지못해서안달이지요.
    답글

  • Warm Coke 2021.12.27 01:39 신고

    미국인의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8MpR4k3-edc
    를 보다 우연히 이 사건을 접하게 되어 구글을 해봤더니 너무 황당한 것이 있어 공유합니다.
    돌아가신 분의 계정을 해킹했는지 야한 사이트 광고판이 되어 있더라고요. 신고하는 방법을 몰라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신고 부탁드립니다.
    https://twitter.com/jangsubawo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