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627 평생 감사할 미국 교수님의 대~단한 가르침! 요즘 제 방의 책상 의자가 삐그덕거린답니다. 높낮이를 조절하게 되어 있는 기둥 밑부분에서 끼~익 끼~익하는 몹시 산.뜻.한. 소음이 계속 나네요. 뭐가 문제일까 하고 의자를 뒤집어서 살펴 보니 그 근처 어디의 나사가 헐거워진 것 같았습니다. 대충 사이즈가 맞을 것 같은 드라이버를 찾아 나사를 돌리다가 문뜩 블로그의 신이 강림하셨네요!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하나 생각났습니다. 지체말고 떠들어 볼까요? 때는 제가 미국에서 Ceramics (도자기 공예) 강의를 듣던 어느 날, 교수님께서 신문물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Slab Roller라는 물건인데 도예에 쓰이는 점토를 납작한 판 모양으로 눌러주는 기계죠. (ⓒ BaileyPottery.com) 두꺼운 천 사이에 점토 덩어리를 넣고 롤러로 천 위를 눌러주면.. 2014. 3. 23. 이방인 씨 혼돈 속 최후의 궁리! 오늘은 블로그에 새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 모두에게 편리하고 이로운 일이 아닐까 하는데요. 질문게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간 정~말 많은 분들이 다양한 질문을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제가 답변을 해 드리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질문을 미처 확인하지 못 할 때도 있고, 마땅한 답을 모를 때도 있고, 답변을 적을 시간이 없을 때도 있고, 구글 검색만 해도 쉽게 알 수 있는 질문은 무시할 때도 있고... 뭐 그렇군요. ^^;; 그 중 시간과 여건이 허락치 않아 답변을 못 해드릴 때는 저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ㅠ_ㅠ 하지만 1일 평균 방문자 6~7,000명 중 한두 분만 질문을 하신다고 쳐도 저 혼자 다 챙기기는 불가능하답니다.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답변해 드려야 할 질문 세 개를 쌓아두.. 2014. 3. 21. 상위 1%의 고액 쪽집게 과외, 미국도 예외가 아니네! 한국의 사교육 시장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사교육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저는 대표적으로 '과외'가 생각나네요. 학원 문턱에도 발을 들여본 적이 없는 이방인 씨도 중학교 때 딱 한 달이었지만 수학 과외를 받아본 적이 있거든요. 수학을 너무 못 하니까 어머니께서 '내 딸이 이렇게 자라다간 수학 저능아가 되겠구나!' 싶으셨나 봐요. 이웃의 대학생 언니에게 한 달을 배웠는데 제가 오죽 뻔뻔하게 숙제도 안 하고 수업시간에도 딴짓하고 실력도 안 늘었으면... "말을 안 들어서 못 가르치겠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그 후로 어머니는 다.시.는. 제게 선생님을 붙일 생각을 하지 않으셨죠. 미국에 와 보니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은 사교육을 많이 받지 않더라구요. 아니, 엄밀히 .. 2014. 3. 20. 아무리 생각해도 옛날 백인들의 죄가 크다. 미국에 와서야 다양한 인종을 접해 본 이방인 씨, 호기심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자연히 나와 다른 黑과 白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학교에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아서 흑과 백은 대부분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더 살다 보니 미국에는 여전히 사회적 인종구분이 뚜렷하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역시 이 땅의 소수민족이긴 하나, 노예로 끌려와 동물보다 못한 취급을 받던 세월을 지나온 흑인들과는 그 한(恨)이 다르죠. 간혹 내심 백인들을 배척하고 원망하는 듯한 흑인들을 볼 때도 있고 반대로 "우리는 억울하다"며 항변하는 백인들을 보기도 한답니다. Black도 White도 아닌 제가 느끼기엔... 옛날 그 시대, (유럽 출신이나 그들의 후손인) 백인들의 죄가 큽니다. 미.. 2014. 3. 19. 이방인 씨의 블로그 개편 안내입니다 여러분 산뜻한 월요일 아침 시작하고 계십니까?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맞춰 개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11년 9월 13일에 문을 연 이방인 씨의 블로그가 이제 2년 6개월을 지나 3주년을 향하여 느~릿느~릿 1보 전진과 2보 후퇴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쯤에서 깜짝 개편을 준비했습니다. 춘삼월 호시절의 사랑놀이도 싫증이 나는 법이니 블로그는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기혼남녀들이 말하길 결혼생활은 1,3,5,7년 주기로 권태기가 온다던데 블로그는 1,3,5,7월 주기인가 봅니다. 제 스스로 느끼는 지루함 탓도 있겠고 악플러 및 무상식자 등의 외부 요인도 있겠지요. 어쨌든 이방인 씨와 여러분의 애정관계 재정비를 위한 몇 가지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 처음 느낌 그대로~ 이방인 씨의 블로그 초.. 2014. 3. 17. 나의 한마디에 강제로 계몽 당한(?) 미국인 친구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높지 않다는 사실은 언젠가 글로 쓴 적이 있는데요. 어디까지나 퍼센티지를 놓고 보면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다는 뜻일 뿐,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는 길 위의 인생들도 물론 있답니다. 제가 알고 지냈던 저보다 세 살 많은 남자 사람이 그랬거든요. 이 넓은 미국 땅도 좁다며 틈만 나면 배낭 하나 둘러매고 지구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녔던 경험을 자주 들려주곤 했습니다. 다음은 어느 날 있었던 그와 저의 대화입니다. 이방인 씨: 그렇게 여행을 오래 하면 심신이 다 지치지 않아요? 모험왕: 전~혀! 나는 오히려 집에 돌아오니까 지치는 기분이야. 이방인 씨: 대단하네요! 그런데 세계여행이라는 게 말이 쉽지 몇 년 동안이나 낯선 곳, 낯선 사람들만 만나야 한.. 2014. 3. 1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