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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759

미국생활 최대위기! 내가 법정모독죄를 지었다고?! 이제껏 국가기관에서 받은 처벌(?)이라고는 2시간 주차시간 초과 범칙금이 전부였던 이방인 씨가 12월 30일에 일대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건의 발단은 제 이름으로 날아온 이 한 장의 종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2013년 12월 30일에 배심원으로 소환된 것입니다! 두둥~ 배심원 소환장은 무작위로 발송되는데 제게 날아온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지만 처음 받았을 때는 귀화 전이라 갈 필요가 없었고 실제로 출석해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죠. 연말에 법원에 갈 생각을 하니 귀찮았지만 배심원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사유가 없었기 때문에 명시된 날 아침 8시까지 법원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운명의 12월 30일 월요일에 제게는 정말이지 이방인스러운, 이방인다운, 이방인ish한 일이 벌어지.. 2014. 1. 2.
웃다가 울게 되는 미국인들의 역사상식 테스트 결과 어제 저녁에 웹서핑을 하다 기가 막혀서 웃다가 울 지경이 되는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여러분께 질문을 하나 해 볼게요. 1776년 7월 4일, 미국은 어느 나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을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 아마 다들 마음으로 손을 번쩍 번쩍 드셨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Great Britain) 독립했죠? 상식인 듯 여겨지는 이 역사적 사실을... 미국인의 25% 이상이 모른다는 것이 2010년 한 설문조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 . . 이 25%의 오답 중에는 프랑스, 일본, 중국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는군요. . . . 묵념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들의 일반상식, 아니 (미국인이라면) 필수상식의 죽음을 기리면서요. 질문을 하나 더 해 보겠습니다. 2차 대전 후 세계 2강.. 2014. 1. 1.
오지랖 이방인 씨! 당신의 2014년 별자리점을 봐 드려요~ 어제 토정비결에 관한 저희 가정의 작은 딜레마에 대해 썼더니 자신의 내년 운세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한국은 오늘이 2013년의 마지막 날이죠? 오지랖 이방인 씨! 당신의 2014년 별자리 운수를 알려 드립니다~ 1월 20일 - 2월 18일 물병자리 (Aquarius) 2014년, 물병자리에게는 하늘을 나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여행이 무척 중요할 것입니다. 2014년 상반기에는 목성의 영향으로 일복이 터지겠습니다. 일, 일, 일, 목성이 끝도 없이 당신에게 일을 배달해 줍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재물복도 있겠군요. 다행이 7월부터 일이 줄어 휴식을 취할 수 있겠으며 하반기에는 연애운이 들었습니다. 여행운과 연애운이 들었으니 낯선 여행지에서 사랑을 만날 수도 있고 혹은 그 .. 2013. 12. 31.
[미국 음식] 아는 자만 먹을 수 있는 미국 패스트 푸드점의 비밀 메뉴! 원래 오늘은 50 states 쿼터 2편을 쓰려고 했는데 아침에 제 눈에 들어온 뉴스 덕분에 급히 변경했습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미국 야후 포털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기사들을 선정했는데 이런 게 있더라구요. Top 10 Secret Menu Items at Fast Food Restaurant 패스프 푸드점의 "비밀 메뉴" 탑 10 "비밀 메뉴"라니, 난 이제껏 듣도 보도 못했는데?! Secret Menu라는 건 실제 메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트 푸드점에서 가능한 옵션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커스텀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메뉴판에는 쓰여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고급정보(?)를 아는 사람들만 먹을 수 있다는군요. 인터넷에는 각 패스트 푸드점에서 주문할 수 있는.. 2013. 12. 29.
미국 친구들 왈, "넌 무슨 수로 그런 운이 좋아?!" 처음 이민을 와서 미국 고등학교에 다닐 때 말이지요... 어영부영 말은 영어로 하는데 그 말 속에 담긴 정서는 영락없이 한국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말을 그~대로 영어로 직역만 해서 한 셈이죠. 그러니 같은 반 친구들은 저의 애매모호한 영어를 자주 들어야 했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한국에서 잘 쓰는 이 말입니다. "그냥 운이 좋았지 뭐~" I guess I got lucky 여러분은 이 말을 언제 쓰시나요? 제가 한국에서 살던 시절에는 반에서 1등 하거나 전교 1등 한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축하인사를 받을 때 저렇게 말하곤 했었습니다. 무언가 다른 사람보다 잘 하거나 특출난 성과를 올렸을 때 겸손의 의미로 한국인들이 잘 쓰는 말이잖아요? (요즘 아이들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저는 미국 학교.. 2013. 12. 28.
[근본 없는 요리] 깨방정 이방인 씨, 크리스마스 특별식에 도전!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에서 지치지도 않고 칠면조를 뜯지만 저희 집의 크리스마스 메뉴는 따로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먹는 복고풍 돈까스죠. 커다란 접시에 돈까스와 샐러드가 아닌 양배추 사라다(?!)와 밥을 함께 담아 주고 채소 크림스프와 단무지를! 내주던 그런 옛날 돈까스 말입니다. 제가 어릴 때 살던 시골 소도시 경양식 집 OO 가든에서는 그렇게 돈까스를 팔았었거든요. 몇 년 지나지 않아 제 고향에도 더 고급 양식점이나 프랜차이즈 체인이 많이 입점해서 OO 가든은.... 운명을 달리 하셨지만 어릴 때 처음 돈까스와 피자를 먹어본 곳이라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이름이랍니다. 어머니도 때때로 옛 맛이 그리우신 건지 크리스마스에는 생고기를 사다가 직접 돈까스를 해 주시기 때문에 저희는 1년에 딱 한 번 OO 가.. 2013.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