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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759

헐리웃 여자스타들도 좋아하는 "허영심 사이즈"란? 얼마 전에 미국의 대표적 음악 시상식인 Grammy Awards가 있었죠? 아름답고 섹시한 여성 가수의 대명사, Beyonce가 남편인 Jay-Z와 함께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 날 비욘세가 레드 카펫에 입고 등장한 하얀색 드레스 역시 화제를 모았는데 한 번 보실까요? 헤어와 메이크업은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육감적인 몸매 만큼은 명불허전이라 감탄했죠.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미국 인터넷 연예 뉴스를 통해 비욘세의 드레스에 관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비욘세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입은 섹시한 노출 드레스는 사이즈 2였다! 이 기사 보고 저는 완.전. 말.도. 안.되.는. 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이즈 2??!! 웃~기시네! 아무리 비욘세가 연예인이라 실물이 말랐다고 해도 저 굴곡으로는 사이즈 2.. 2014. 1. 29.
사형 집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 제가 미국에 온 해에 말이죠, 샌프란시스코에서 60년 만에 사형 집행이 있었습니다. 왜 하필 제가 온 그 해에! 무려 60년 만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격.한.환.영.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라고 나온 듯 하군요. 60년 만의 사형이니 밤낮 가리지 않고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제가 놀란 사실은 따로 있습니다. "사형"이라 하면 저는 자연히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행하고 있는 교수형을 떠올렸는데 그 당시만 해도 미국인들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사형 방법은 전기 의자더라구요. (지금은 약물 주사로 바뀌었습니다.) 60년 만에 사형을 당한, 샌프란시스코 역사에 남을(?) 그 죄수 역시 전기 의자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en.wikipedia.org) 1881년 뉴욕주의회에서 교수형보다 더 빠르고 고통이 적은 .. 2014. 1. 27.
맥도날드와 한인 어르신들 사건에 관한 질문을 받았어요 요 며칠 떠들썩했던 미국 맥도날드 매장과 한인 어르신들 간에 불거진 갈등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혹시나 며칠 간 뉴스 확인을 못 하신 분들을 위해 사건(?)의 개요를 말씀 드리자면, 뉴욕의 Flushing이라는, 한인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의 맥도날드 매장은 한인 교포 어르신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장소라고 합니다. 뉴욕 타임즈나 NY Daily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어르신들은 커피 한 잔이나 프렌치 프라이 하나를 주문하고 몇 시간은 기본이고 심지어 하루 종일 앉아서 담소를 나누신다네요. 때문에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이 앉을 자리가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매장 매니저가 "커피를 주문하고 20분 내로" 마셔 달라는 안내문을 써 붙이고 20분이 지나면 어르신들.. 2014. 1. 23.
인간이라 별 수 없다는 것 어제 골프와 명품백에 관한 글을 쓴 후에 잠시 생각을 했답니다. 많은 남성들이 팔꿈치가 아파도 골프는 쳐야 한다고 하고, 많은 여성들이 가품일지언정 유명 브랜드 가방은 들어야 한다고 하는 걸 보면 필시 그것들이 주는 '무언가가 있는 게 분명'한데 말입니다. 도대체 그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언제 어디선가 주워들었던 그것일까?! Easterlin Paradox라는 경제학 연구 결과가 있죠. 1970년대 중반 미국의 USC 대학의 경제학자 Richard Easterlin이 발표했는데 Happy Economics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반향을 일으킨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사회 속에서는 부자인 사람이 가난한 사람보다 행복하다. 2. 부자 사회는 빈자 사회보다 행복하지 않다. 3. 국가가 부유해.. 2014. 1. 22.
미국 대학 다닐 때 강의 서적에서 읽은 한국 이야기 같은 재미교포라고 해도 사는 지역에 따라 한인들끼리의 교류 정도가 다릅니다. L.A나 뉴욕처럼 대규모 한인 타운이 있는 곳에 사는 교포들은 한국과 별 다를 것 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도 하지만 저처럼 한인 인구가 적은 지역에 사는 교포는 한인 교회가 거의 유일한 교류의 수단입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저는 평소 집안 친척들을 제외하고는 한인들과 만난 일이 거의 없죠. 그래도 가끔씩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과 만나는 일이 생기곤 하는데 그러다 보면 은근히 눈치채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골프 한인 중년 남성 분들이 모이시면 빠질 수 없는 대화 소재가 바로 골프입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저는 모르는 매력이 분명 있겠지만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이야기가 골프인가 봅니다. 골프 엘보우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 2014. 1. 21.
꺽꺽대고 웃었던 이민 15년차 우리 아버지 영어 실수담 블로그 개설 이래 처음으로 아버지에 관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의 오빠는 흥할 인간으로, 어머니는 박여사로 자주 등장했었는데 아버지는 항상 카메오 역할만 하셨잖아요. 저희 가족들은 제 블로그를 읽지 않기 때문에 누가 등장하는지 그들이 알 길은 없지만 어쩐지 불공평한 것 같아 오늘은 작정하고 아버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최초로 등장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실.수.담.이라는 사실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말기로 해요~ 본격적 이야기에 앞서 잠시 배경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화학을 전공하셨는데 적성이 너무 한 쪽으로만 쏠리신 건지 어릴 때부터 영어에는 흥미도 의욕도 없으셔서 시쳇말로 "젬병"이셨다고 해요. 거기에 더해 아버지를 영어 트라우마에 빠트려 알파벳은 쳐다 보기도 싫게 만.. 2014.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