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759 [근본 없는 요리] 드디어 배송된! 필립스 에어 프라이어 사용기 Cyber Monday에 구매한 필립스 에어 프라이어가 일주일 하고도 하루 만인 어제 도착했답니다. 미국의 ground 배송 기간이 대체적으로 그러하니 불만은 없지만 눈 빠지게 기다린 건 사실이네요. 어쨌든 약속했던 사용 후기 쭉~쭉~ 나갑니다! 건강하게 튀기는 방법! 당신이 사랑하는 맛을 죄책감 없이 (즐기세요)! 라고 정곡을 찌르는 문구가 적혀 있군요. 상자를 열자 가장 먼저 요리 안내서가 있었지만 날려 버렸습니다. $ 나는 이방인 씨, recipe 따위는 취급하지 않는 요리사지, 훗~ 구매 전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적은 양 밖에 못 튀긴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프라이어의 크기도 예상보다 컸고 바스켓도 작지 않았어요. 손님 접대 때문에 많은 양의 튀김 음식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이 정도 크기로 충분.. 2013. 12. 12. 껍질에 집착하는 엄마, 날 그냥 내버려 둬~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시는 어머니들은 항상 좋은 먹거리에 관심이 많으시죠? 저희 어머니도 식재료의 영양 성분과 그 효능에 빠삭하신데 특히나 채소나 과일의 껍질에 강한 애착을 보이신답니다. 어느 정도인지 한 번 보시죠~ 1. 사과 이방인 씨: 엄마, 사과 안 먹어요. 어머니: 빨리 먹어. 이방인 씨 : 사과도 싫어하는데 껍질까지 있는 건 더 안 먹어요. 어머니: 그냥 먹어. 이방인 씨: 굳이 먹어야 한다면 껍질 깎아 먹을래요. 어머니: 안 죽으니까 먹.어. 사과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고 하는 폴리페놀계의 항산화력을 가진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안토시아닌은 LDL 콜레스테롤을 산화 LDL로 만드는 활성 효소를 방해하기 때문에 사과는 껍질째 먹어야 하지. 엄마가 주는대로 사과 껍질 채 드시는 아버지... 콜레스.. 2013. 12. 11. 한국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어릴 때부터 자주 들어오던 속담에 따르면 "말이란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르다"고 하죠? 원래 나이가 들면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진정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매일 실감합니다. 오늘 한국 인터넷 포털을 보니 실시간 검색어에 "이종혁 사과"가 1위를 차지했더라구요.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MBC '아빠 어디 가' 방송 뉴질랜드편에서 배우 이종혁 씨가 홈스테이 중이던 현지인 집의 부엌 개수대에서 아들 준수 군을 세수시킨 일로 비난을 받았다고 하죠? (ⓒ MBC 아빠 어디 가) 이 방송을 보고 한 네티즌이 이종혁 씨의 트위터로 이런 멘션을 보냈다네요. "나라 망신이나 시키고 창피하네요. 그게 무슨 짓인가요? 세수도 안 한 얼굴로 밥상머리에 앉.. 2013. 12. 10. [근본 없는 요리] 이방인 씨의 초콜렛 파이 만들기! 제가 추수감사절에 구웠던 펌프킨 파이, 기억하시나요? 그 때 쓰고 남은 파이 크러스트가 하나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초콜렛 파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Recipe는 취급하지 않는 근본 없는 요리사, 다시 등장입니다~ 먼저 팬에 크러스트를 잘 붙입니다. 이번에는 내용물 없이 크러스트만! 굽기 때문에 포크로 밑바닥에 구멍을 송송 내구요. 고소 고소한 아몬드를 뿌립니다. 아몬드를 넣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제가 먹고 싶으니까요~ 450F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구우니 이렇게 되네요. 내용물 없이 크러스트만 구운 이유는 말이죠, 오늘 제가 만드는 건 차갑게 먹는 푸딩 파이거든요! 무설탕 무지방 젤로 푸딩 믹스에 무지방 우유 2컵을 넣고 푸딩 우유결 위로 반짝이는 빛의 조각들! 아름다워~ 2분간 .. 2013. 12. 9. 미국에 사는 블로거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블로그 시작하고 한 1년쯤 지났을 무렵부터 살짝 살짝 궁리를 해 오다가 최근 들어 어쩐지 자포자기하게 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외국에 거주하는 블로거들은 한 번쯤 같은 고민을 한 경험이 있을 줄로 짐작합니다. 언젠가 TV에 출연한 외국 뇌 과학자의 말을 들으니 "고민하고 망설이는 것이 두뇌를 활성시킨다"고 하던데 저의 부실한 뇌를 활성시키는데 도움을 준 그 골치덩어리는 바로 이것이랍니다. 외.래.어. 표.기.법. 블로그에 한글로 글을 쓰면서 최대한 한국어만을 쓰고자 노력하지만 고유명사들은 어찌할 도리가 없이 외국어 그대로 쓸 수 밖에요. 이럴 때 알파벳으로 표기할 수도 있지만 일전에 다른 곳에서 글의 절반이 영단어로 범벅된 포스팅을 읽고, '단어의 의미는 정확히 전달됐을지 모르나 활자로.. 2013. 12. 8. 우리 엄마는 참 미스테리하시기도 하지~ 지난 번에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엄마의 심리라는 글을 썼었죠? 오늘은 그 2탄쯤 되려나요. 저희 어머니는 미스테리 투성이라 또 글을 쓰게 되네요. 첫번째 - 내 주머니 사정을 그렇게 생각해 주실 줄이야 두 달 전에 저희 어머님 생신이셨어요. 워낙 취향이 까다로운 분이시라 어차피 한 번은 교환할 각오를 하고 목걸이를 선물해 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 마음에는 당연히 안 드셨나 봐요. "딸내미~ 이거 너무 비싸다! 바꿔야지 안되겠다!" 저는 괜찮다고 (실제로 그리 고가도 아니었구요.) 그냥 하시라고 말씀 드렸지만 어머니는 부득불 조금 더 저렴한 걸로 바꾸겠다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어머니를 모시고 매장에 다시 갔죠. 그리고 어머니가 고르신 것은.... 원래 제가 사 드렸던 것보다 $200불이나 비싼 목.. 2013. 12. 6.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