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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방인 씨861

[미국 음식] 아는 자만 먹을 수 있는 미국 패스트 푸드점의 비밀 메뉴! 원래 오늘은 50 states 쿼터 2편을 쓰려고 했는데 아침에 제 눈에 들어온 뉴스 덕분에 급히 변경했습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미국 야후 포털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기사들을 선정했는데 이런 게 있더라구요. Top 10 Secret Menu Items at Fast Food Restaurant 패스프 푸드점의 "비밀 메뉴" 탑 10 "비밀 메뉴"라니, 난 이제껏 듣도 보도 못했는데?! Secret Menu라는 건 실제 메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트 푸드점에서 가능한 옵션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커스텀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메뉴판에는 쓰여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고급정보(?)를 아는 사람들만 먹을 수 있다는군요. 인터넷에는 각 패스트 푸드점에서 주문할 수 있는.. 2013. 12. 29.
미국 친구들 왈, "넌 무슨 수로 그런 운이 좋아?!" 처음 이민을 와서 미국 고등학교에 다닐 때 말이지요... 어영부영 말은 영어로 하는데 그 말 속에 담긴 정서는 영락없이 한국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말을 그~대로 영어로 직역만 해서 한 셈이죠. 그러니 같은 반 친구들은 저의 애매모호한 영어를 자주 들어야 했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한국에서 잘 쓰는 이 말입니다. "그냥 운이 좋았지 뭐~" I guess I got lucky 여러분은 이 말을 언제 쓰시나요? 제가 한국에서 살던 시절에는 반에서 1등 하거나 전교 1등 한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축하인사를 받을 때 저렇게 말하곤 했었습니다. 무언가 다른 사람보다 잘 하거나 특출난 성과를 올렸을 때 겸손의 의미로 한국인들이 잘 쓰는 말이잖아요? (요즘 아이들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저는 미국 학교.. 2013. 12. 28.
[근본 없는 요리] 깨방정 이방인 씨, 크리스마스 특별식에 도전!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에서 지치지도 않고 칠면조를 뜯지만 저희 집의 크리스마스 메뉴는 따로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먹는 복고풍 돈까스죠. 커다란 접시에 돈까스와 샐러드가 아닌 양배추 사라다(?!)와 밥을 함께 담아 주고 채소 크림스프와 단무지를! 내주던 그런 옛날 돈까스 말입니다. 제가 어릴 때 살던 시골 소도시 경양식 집 OO 가든에서는 그렇게 돈까스를 팔았었거든요. 몇 년 지나지 않아 제 고향에도 더 고급 양식점이나 프랜차이즈 체인이 많이 입점해서 OO 가든은.... 운명을 달리 하셨지만 어릴 때 처음 돈까스와 피자를 먹어본 곳이라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이름이랍니다. 어머니도 때때로 옛 맛이 그리우신 건지 크리스마스에는 생고기를 사다가 직접 돈까스를 해 주시기 때문에 저희는 1년에 딱 한 번 OO 가.. 2013. 12. 27.
[그대의 블로그 12월] 지옥을 보았다! 혼란스러운 연말이라 하마터면 를 잊고 지나갈 뻔 했네요.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이니까 1년 동안 묵힌 이야기 아무거나 하셔도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뭐든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분들은 다~~ 하셔도 좋아요! 저는 얼마 전에 지옥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한국식품 마켓에 들렀을 때의 일이죠. 카트를 밀고 어머니 뒤를 졸졸 따라가고 있던 제 눈에 들어온 것은...! 9.08kg 짜리 모듬콩 !!!!!!!!!!!!!!!!!!!!!!!!!!!!!!!!!!!!!!!!!!!!!!!!!!!!!!!!!!!!!!! 말이 되는 광경이냐... 아~ 들린다, 들려~ 지옥불에 콩 구워먹는 소리가... 이 모듬콩에 얽힌 저의 처절한 사연을 아직 모르시는 분은 다음 글을 참조해 주세요~ 2013/1.. 2013. 12. 26.
내가 크리스마스에 보내고 미안한 것과 받고 감동한 것 한국은 오늘이 크리스마스죠?! 저와 함께 이방인 씨의 블로그를 지켜 주시는 여러분께 화면을 넘어 인사를 전합니다. 크리스마스 카드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께 카드를 발송한 게 12월 17일인데 미국에 사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아직 받은 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인데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에 도착하다니... 내 입버릇처럼 이런 망.할. 노릇이 있나! 보내고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그런데 제게는 날짜에 딱 맞춰 선물이 도착했네요. (저만 즐거워서 죄송 ) 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먼 곳의 소중한 친구로부터 감동적인 선물을 받았어요.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새 해의 행운을 빌어주는 카드와 2014년 달력이요 처..천재!! 연말 선물로 이보다 더 의미있는 게 있을까요? 저는 늘 어떤 선물.. 2013. 12. 25.
미국 백화점 거대한 트리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서는 이유 지난 토요일에 백화점에 갔었습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이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인파 구경을 하다 왔네요. 1년 중 딱 이맘 때만 볼 수 있는 교통안내요원의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붐빌 일이 없어서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없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연말에는 이렇게 형광조끼를 입은 교통안내요원들이 나타나죠. 입구에는 커다란 wreath를 걸어 두었는데 자세히 보니 잠자리?? 크리스마스에 잠자리가 뭐야~ 장식 센스 없구만!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곤충 친구들로 뒤덮힌 거대 트리가 있더군요. 아~ 문 앞의 잠자리는 예고에 불과했구나... Tree니까 곤충들이 많이 날아와 앉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 컨셉으로 꾸민 모양인데~? 2층에 올라가서 자세히 보니 아하~! 숲 속 커다란 나무의 집을 만든 것이.. 201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