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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방인 씨861

내게 예지력이 있을 줄이야!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며칠 전에 생필품들을 사야할 일이 있어서 마트에 갔었습니다. 사야할 물품들 목록을 보며 하나 하나 카트에 담으며 지나가는데 치약을 사고 돌아서다가 그 앞에 진열되어 있는 상처난 곳에 바르는 연고가 눈에 들어왔어요. 집에 있는 상비약 상자에 연고가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어쩐지 그냥 하나 사고 싶더라구요. 포장에 쓰여 있는 Pain Relief (진통 효과)라는 문구에 끌렸죠. 굳이 살 필요는 없었지만 절로 손이 가길래 카트에 담았습니다. 별 생각 없이 사는 김에 밴드도 하나 넣었구요. 집에 돌아와서 장 본 걸 정리하며 연고와 밴드는 제 책상서랍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저.녁. 저는 꽁치 김치찌개를 끓이는 중이었습니다. 꽁치를 넣을 순서가 되어 통조림을 뜯는 중에... 카~앙~! 하는.. 2014. 1. 16.
미국인이 생각하는 미국내 아시안들의 성공비결 지난 번에 중국계 미국인인 Amy Chua의 신간 소식을 전해 드렸었죠? 그녀의 주장에 다르면 미국내의 여덟 개 민족은 태생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요인들을 가지고 태어난다구요. 2014/01/09 - [말 많은 방인 씨/미국 이야기] - 요즘 미국인들을 열받게 만든 한 권의 책 객관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이론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정작 네이티브 미국인들은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민족 리스트에 끼지 못한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미국인들은 그 주장을 수긍할 수 없나 봅니다. 한 친구는 제게 이런 분석(?)을 들려 주었지요. 미쿡인 친구: Amy Chua가 말한 여덟 민족 전부 다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중 몇몇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어. 이방인 씨: 말하다니, 뭘? 미쿡인 친구: 그들이 미국인들보다.. 2014. 1. 14.
우리가 하는 걸 미국인들도 똑같이 하고 있었을 줄이야! 일반적으로 풍습이란, 특정 문화권의 고유한 풍속과 습관이죠. "고유하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아무리 글로벌 시대라고 해도 한국과 미국은 서로 동떨어진 문화권이니 양국의 풍습은 서로에게 낯선 모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헐리웃 영화로 대표되는 미국의 쇼 비지니스 사업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미국 문화에 익숙한 사람도 막상 현지에 와 보면 생경함을 느낄 때가 많죠. 그런데 그런 와중에 내 조국의 풍습과 똑~같은 것이 미국에도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떨까요? 뜨어어억~~!!! 라스베가스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 줄 알았는데...!! 이방인 씨 만 18세의 가을, 한국에서 허구한 날 친구들과 하고 놀던 어떤 행위가 미국에서도 똑같이 행해.. 2014. 1. 13.
요즘 미국인들을 열받게 만든 한 권의 책 최근에 미국인들이 몹시 불쾌하게 만든 신간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을 화나게 만든 그 문제의 책은 중국계 미국인인 Amy Chua 라는 여성이 쓴 입니다. Amy Chua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자면 그녀는 자녀 교육에 엄격한 어머니인 Tiger Mom의 대표주자로 2011년에 출판된 라는 그녀의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 셀러로 등극했습니다. 하버드 출신으로 현재는 예일 대학의 법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Amy Chua는 교육을 위해 자녀를 엄격하게 압박하는(?!) Tiger Mom 예찬론을 펼치며 부모의 push가 자녀를 성공시키는 방법이라고 주장했죠. 제가 예전에 언급했듯이 '우리가 정말 아시안들보다 머리가 나쁜가?' 고민하고 있는 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 2014. 1. 9.
기쁘면서 동시에 불쾌했던 미국 친구의 한마디! 미국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지 한 3-4개월쯤 지났을 때의 일입니다. 그날 저는 '실제 몸무게보다 덜 나가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아이템'을 입고 있었죠. 왜, 누구에게나 그런 옷이 있잖아요? 다리를 더 길어보이게 해 준다든지,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게 해 준다든지 하는, 각자의 체형적 단점을 보완해 주는 옷 말입니다. 저는 상체를 실제보다 조~금 슬림하게 보이게 하는 셔츠를 입고 학교에 갔는데 학급 친구에게서 엄청난 소리를 듣고야 말았습니다. 그 나이 때 여자 아이들이 다 그러하듯이 저희는 제가 새로 산 그 셔츠에 관해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디 쇼핑가서 얼마 주고 샀냐는 둥 몇마디 말을 나누다가 친구가 잘 어울린다며 흔히 하는 듣기 좋은 소리와 함께 이런 말을...! "You skinny ass!.. 2014. 1. 8.
미국에 너무 익숙해져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 이민 와서 미국 학교에 다니면서 무척 불편하고 답답했던 미국의 제도에 대해 일전에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2013/11/25 - [말 많은 방인 씨/미국 이야기] - 미국 학교 다니며 미국이 참 답답하다고 느낀 이유 이 글 아래에 달린 댓글 중에 아래와 같은 애로사항을 토로한 분이 계셨답니다. 프랑스에 계시는 분의 말씀이었는데 저는 이 댓글을 읽고 곧바로 머리에 입력을 못했어요. 응?! 이게 무슨 소리지? 원래 문서는 Letter Size인게 당연하..하.. 하아~~?? 하지 않구나!!!!!!!!!!!!!!! 미국에 오래 살았더니 A4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어!!!!!!!!!! 그래, A4가 있었지... 휘성이 솔로로 전향하기 전에 활동했던 4인조 아이돌 A4 아~ 노래 참 잘했었는데 말이야... .. 2014.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