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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방인 씨861

2013년 징하게 들은 미국의 대박 유행어 BEST 3 갑자기 폭풍처럼 닥쳐왔다가 스리슬쩍 사라지는 유행어들이 참 많죠? 특히나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에서 시작되어 퍼지는 말들이 많은데 그런 현상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모든 것이 급변하는 요즘은 하루 이틀만 TV나 인터넷을 안 해도 세상 소식에 뒤쳐지게 된다고 하는데 한국 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정신 놓고 있다가는 남들이 다 아는 말을 나만 모르는 사태도 벌어진답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미국인들이 사방에서 징~하게 내뱉은 유행어 BEST 3를 소개합니다. 1. Selfie (셀피) Self + ie 를 합친 "Selfie"는 Oxford Dictionary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단어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까지 했는데요.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Selfie를 한국어로 번역하.. 2013. 12. 17.
나는 때때로 미국인들이 참 사랑스럽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태어날 때부터 운명지어진 내 조국과 민족에게 정 떨어지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나고 자란 조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다른 민족과 어우러져 살고 있는 저는 아주 가끔은 미국인들 얼굴만 봐도 징글징글하답니다. 하지만 반대로 뒷통수만 봐도 사랑스러운 때도 있기에 결국 웃고 마는데요. 오늘도 그렇게 못 견디게(?) 사랑스러운 어떤 미국인 덕분에 아침을 웃으며 시작했답니다. 주인공은 올해 만으로 꽉 채운 환갑을 맞이한 주 핀란드 미국 대사 Bruce Oreck입니다. 친절한 Oreck 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크리스마스 카드가 여기 있습니다. 가운데 셔츠와 타이 차림을 한 사람이 Oreck 대사이고 상의를 벗은 네 명의 사내들은 화씨 230도의 핀란드 사우나를 즐기고.. 2013. 12. 16.
옆집 뒷마당에서 찾은 내 꿈의 해석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아침에 쓰는 이방인 씨 일기 아침에 일어나서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잠은 많아도 아침에 강한 나는 눈을 뜨면 쉽게 한 번에 일어나는 편인데 오늘은 내 제 정신이 정처없이 떠돌았다. 이유는 아직도 생생한 간밤의 꿈 때문이다. 꿈 속에서 나는 얼마 전에 새로 산 검은 앵클 부츠를 신고 그 구두를 산 매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러더니 갑자기 부츠를 벗어들고 계산대로 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 부츠 살게요." 아무리 꿈이지만 이게 무슨 짓이야?! 며칠 전에 돈을 지불하고 산 걸 다시 매장으로 가지고 들어가 또 한 번 돈을 내겠다고 하다니. 어쨌든 꿈 속에서 상황은 계속 진행되었는데 계산을 해 주겠다며 부츠를 집어든 매장 직원이... 성악가 조수미 씨였다! 뭐.. 2013. 12. 15.
하다 하다 이제는 산타의 인종을 두고 싸우는 미국 미국사회가 인종 문제에 얼마나 예민한지 누누히 말씀드렸죠? 특히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집단은 역시 흑과 백이죠. 미국의 흑백 갈등의 역사를 세계사 시간에 글로 배운 비(非) 네이티브인 저 같은 사람들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곁에서 지켜 보면 아주 징~하디 징한, 장기전이랄까요... 대표적인 양측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흑 - 아직도 미국 사회 곳곳에 흑인 차별이 자연스레 존재하고 있다. 백 - 언제적 얘기냐? 흑인들의 피해의식이 지나치다. 이제 그만 좀 해라. 어제도 미국에서 이슈가 된 사건(?) 소동(?)이 하나 있었습니다. FOX NEWS에서 백인 여성 진행자가 "산타는 백인이다."라는 발언을 해서 그야말로 NEWS가 되었는데요. 산타가 백인인 게 뭐가 이상해서 논란이 되었냐구요? 발단은 이.. 2013. 12. 14.
[근본 없는 요리] 에어 프라이어 후기 2탄: 햄버거와 맛탕 오늘 또 먹포 (먹는 포스트)야? 하고 한숨을 내쉬는 분들이 혹여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루만 더 봐 주십시오. 어제 보니 에어 프라이어에 관심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이것 저것 실험해 보고 자세한 후기를 올려 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오늘 하루만 더 프라이어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메뉴는 햄버거와 고구마 맛탕입니다~ 뭐든 처음에는 무섭게 열중하는 이방인 씨는 냉장고 속의 식재료를 프라이어에 실험해 보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요. 이번에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어머니가 사다 놓으신 칠면조 버거 패티!! 네 발 달린 동물 고기에 비해 기름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식이라고 불리지만 사오신 어머니조차 외면하고 있었던 칠면조 버거 패티를 구제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두 개를 넣자 바스켓 면적이 꽉 찼는데.. 2013. 12. 13.
[근본 없는 요리] 드디어 배송된! 필립스 에어 프라이어 사용기 Cyber Monday에 구매한 필립스 에어 프라이어가 일주일 하고도 하루 만인 어제 도착했답니다. 미국의 ground 배송 기간이 대체적으로 그러하니 불만은 없지만 눈 빠지게 기다린 건 사실이네요. 어쨌든 약속했던 사용 후기 쭉~쭉~ 나갑니다! 건강하게 튀기는 방법! 당신이 사랑하는 맛을 죄책감 없이 (즐기세요)! 라고 정곡을 찌르는 문구가 적혀 있군요. 상자를 열자 가장 먼저 요리 안내서가 있었지만 날려 버렸습니다. $ 나는 이방인 씨, recipe 따위는 취급하지 않는 요리사지, 훗~ 구매 전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적은 양 밖에 못 튀긴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프라이어의 크기도 예상보다 컸고 바스켓도 작지 않았어요. 손님 접대 때문에 많은 양의 튀김 음식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이 정도 크기로 충분.. 2013.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