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친절한 방인 씨861

두 번의 공격은 막아내기 힘들어 ㅠ_ㅠ 지름신이 전 미국을 축복하시는 블랙 프라이데이, 저는 아무것도 사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붐비는 쇼핑몰에 가고 싶지도 않았을 뿐더러 고가의 전자제품이 아니라면 굳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이용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었죠. '세일가에 사는 것보다 아예 안 사는 게 절약이다!' 라고 되뇌이며 참았지만 두번째 공격인 Cyber Monday에는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정신 차려 보니 이미 장바구니는 제 손을 떠났더군요. 먼저 지난번에 언급했던 Air Fryer.... 집으로 배송중입니다. tax와 배송료를 포함해서 $188에 샀습니다. 지난 번에 여러분의 많은 댓글 제보가 있었기에 조금 고민했었는데요. 저는 감자튀김을, 어머니는 치킨 윙을 좋아하기 때문에 역시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받자자마 바로 사용해 보고 후기 올릴게.. 2013. 12. 4.
안 사고는 못 베기는 미국의 길거리 쿠키 안 사고는 못 버틴다니... 엄청나게 맛있는 쿠키일 것 같죠? 실상은 평범한 맛에다가 대부분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쿠키예요. 그런데 왜 안 사고는 못 베길까요...? 쿠키가 아니라 파는 사람이 중요하거든요. 이런 아이들이 팔기 때문에 안 살 수가 없답니다. 미국에는 '걸 스카우트 쿠키'라는 게 있어요. Girl Scouts of USA (GSUSA)에서 1917년부터 걸 스카우트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미국 걸 스카우트의 전통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camp나 trip 등의 걸 스카우트 활동을 위한 기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 이 쿠키 판매로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역사가 오래된지라 걸 스카우트만의 오리지널 쿠키들이 있는데 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판매 통계에 따르면 이 중 .. 2013. 12. 3.
[수퍼마켓] 미국 슈퍼마켓의 포테이토 칩 코너, 엄청나~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과자라고 한다면 역시 Potato Chips죠.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도 커다란 과자 봉지를 들고 와그작 와그작 감자칩을 집어먹는 장면이 자주 나오잖아요? 슈퍼마켓 시리즈를 선 보일 때마다 너무 많은 종류가 있어서 선택할 때 고민스럽겠다는 댓글이 많은데, 감자칩를 고를 때도 이 많은 것들 중 뭘 먹으면 좋을지 몰라서 결국 늘~ 먹던 것으로 하나 집어 나오게 되니 수 많은 종류의 과자가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항상 먹던 그것만 먹게 되더라구요. 저~ 앞부터 이 끝까지 전부 Chip 종류랍니다. 미국 감자칩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Lay's입니다. 맛은 한국의 포카칩과 똑같은데 한 2-3배쯤 짜다고 보면 되죠. classic도 충분히 짠데 거기에 flavor를 첨가하면 믿을 수 없게도, 더.. 2013. 12. 2.
[근본 없는 요리] 미국 이민 14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요리한 추수감사절 만찬 처음부터 돌직구로 말씀 드립니다. 제목에 등장하는 "만찬"이란, 晩餐 (dinner)이 아닙니다. 만신창이 찬이라는 뜻의 만찬이죠. 미국에 이민 와서 이 곳의 공휴일에 맞추느라 추석 대신 추수감사절을 지낸지도 십 여년이 흘렀지만 늘 어머니, 할머니, 이모들이 식사를 준비해 주신 덕분에 저는 가만히 앉아서 밥상을 받는 호사를 누리며 살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부모님 두 분만 땡스기빙 모임에 가시고 저와 흥할 인간 둘이서 집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둘 중에 요리실력이 그나마 나은 제가 이번 추수감사절 식탁을 책임져야 하는, 까마귀 5339826마리가 동시에 울어대는 불길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이리하여 근본 없는 요리사 이방인 씨의 추수감사절 식탁 차리기 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 Pu.. 2013. 11. 30.
이방인 씨가 약속했던 크리스마스 카드 이벤트! 이방인 씨의 블로그 애독자시라면 알 만한 이 있습니다. 방문객 사이의 친목 도모 및 저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블로그에 실시간 채팅창을 설치했던 적이 있는데요. 첫 날은 저와 세 분의 방문객께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만 즐거웠던 건 아니겠죠?!) 그런데 제가 접속하지 않았던 사이 한 방문객께서 "아무도 없으세요?"하고 말을 걸자 누군가가 채팅창에 대뜸, 뜬금없이, 마른 하늘의 날벼락처럼 이 한마디를 했다고 합니다. "에미없는 X" 정말 뭥미?? 그 때 채팅창에 그렇게 욕한 인간아, 지금 혹시 보고 있다면 하나만 묻자. 그런 짓 하니 즐겁더냐? 거울 속의 네 얼굴 보고 한 번 물어 봐. 이 싸구려 인격의 소유자 덕분에 채팅 어플은 만 하루만에 소리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날 저와.. 2013. 11. 29.
미국 좀도둑들이 가장 많이 훔친다는 물품들, 시시해 상점에서 물건들을 스리슬쩍 가져가는 좀도둑을 영어로 Shoplifter라고 하는데요. 저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쇼핑몰이나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 한 번도 본 적은 없어서 좀도둑들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기야 제 눈에 들킬 정도로 허술한 기술(?)이라면 당장 그 짓 그만 두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니 JC Penny라는 미국의 제법 큰 핑몰 체인 기업의 CEO가 나서서 "좀도둑들을 이대로 둘 수 없다!"고 말했다더군요. 아니 동네 마트도 아니고 미 전역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수장이 좌시할 수 없다고 발언할 정도라니, 대체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미국의 National Association for Sho.. 201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