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문화와 생활114

미국인이 직접 밝힌 그들이 해외여행을 잘 안 하는 이유 미국인들이 미국 밖 세계에 대해 잘 모르고, 해외여행도 즐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제가 여러번 언급했었죠? 어제 쓴 포스트에도 잠시 나왔지만 3억명이 넘는 미국인들 중 오직 30%만이 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30%도 2007년까지는 여권이 필요없었던 캐나다와 멕시코 출입국에 여권이 필요해지면서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그 동안의 글에는 제 나름대로 파악한 이유를 썼었지만 오늘은 네이티브 미쿡인들이 직접 설명한 "미국인들이 외국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 을 알아왔습니다! 그것도 공신력 넘치는 CNN 의 장문의 기사에서 읽었답니다. 이들이 "자발적" 우물 안 개구리인 이유를 한번 들어보세요. 첫번째 - 미국인들은 자신의 환경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껴요 아니, 이거야 어느 나라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당되지.. 2012. 12. 18.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 엄마에게 보내준 엽서 아유 참~ 뭘 이런 걸 다 보냈나 몰라요. ㅋㅋㅋ 제목으로 여러분을 낚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엽서가 왔답니다. 보세요~ 빨간 동그라미 친 곳에 Sincerely, President Barack Obama 라고 서명되서 왔죠? 물론 저희 어머니 혼자만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국인들 모두가 받은 것도 아니랍니다. 이게 어떻게 된 사연인지 이 엽서의 앞면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이게 바로 그 엽서의 정체입니다. Obama Victory Fund 알고 보니 저희 어머니께서 이번 미국 대선이 있기 전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후원금을 보내신 모양입니다. 물론 아~주 아주 소액이었지만요. ㅎㅎㅎ 그랬더니 바로 이 "감사의 엽서" 가 날아온거죠.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왔다는데 저는 우연히 어머니방에 들어갔.. 2012. 12. 15.
한국인인 내가 미국인에게 영어 과외한 사연 정말입니다. 진짜예요. 제가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문화 교양 강좌 들을 때 일이랍니다. 4명씩 앉을 수 있는 큰 책상에서 수업을 했었는데 그 날은 심심풀이로 릴레이 글짓기를 했어요. 제 옆에는 19살 정도 된 미국 남학생이 앉아 있었는데 본인 차례가 되서 몇 자 적더니 갑자기 절 보고 묻는 거예요. 니스 (조카딸) 스펠링이 어떻게 되지? 여자 조카를 뜻하는 단어 niece 의 스펠링을 몰라서 제게 물은 것입니다. 조금 어이없으려다말고 N.I.E.C.E 라고 말해주자 다시 한번 묻네요. 가운데 E 가 들어가는 거 확실해? 아놔~~ 이 녀석이 나를 뭘로 보고... 아이구~ 학생, 가운데 E 가 빠지면 Nice 가 되는 거라우. 했더니 그제서야 "Thank you" 하고 글짓기를 계속하더라구요. 여러분은 지금 .. 2012. 12. 14.
미국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니 대박난 한국의 재밌는 놀~이 미국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게임은 우리와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가장 많이 하는 건 카드 게임일 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맥주 마시면서 포커 치는 걸 참 좋아합니다. 그 밖에도 여러사람이 모이면 스피드 퀴즈 같은 걸 주로 해요. 아마 미국 드라마나 시트콤에서 많이 보셨으리라 짐작되지만 종이에 단어를 적어서 통에 넣어놓고 뽑는 단어를 말이나 동작으로 설명해서 맞추는 게임이죠. 보드 게임이나 젠가도 하는 걸 몇 번 봤네요. 차라리 이렇게 실내에서라면 옵션이 몇 가지 있지만 밖에서 모였을 때는 정말 할 게 없더라구요. 공원이나 학교에 가면 넓은 잔디밭에서 실컷 볕을 쐴 수 있는데 그냥 앉아 있기만 하고 모여서 놀질 않아요. 원반 던지기를 하거나 부드러운 공 같은 걸로 단체 제기차기 비슷한 게임을 즐기는 사람.. 2012. 12. 12.
14년째 살고 있어도 이해 못하고 있는 미국 문화 어제는 어느새 미국물 들어버린(?)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오늘은 정 반대로 지금까지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아니 아마 앞으로도 저는 공감 못 할 미국의 어떤 것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 개인적 취향이지만 동의하는 분들도 꽤 계시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음음~ 재미 없어!! 미식축구 아마 몇년전 주가를 올렸던 하인즈 워드 덕분에 미식축구가 뭔지는 여러분들도 다 아실 것 같은데요. 말 그대로 미국에서만 "Football" 이라고 부르는 스포츠로 한 팀당 11명의 플레이어가 서로 공을 상대편 진영 end zone의 골 라인으로 넘기려고 용쓰는(?) 경기입니다. Football 이라고 부르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발보단 손으로 잡고, 던지고 하는 일이 더 많죠. 그래서 영국의 축구 선수 웨인.. 2012. 12. 9.
이민 14년차, 나도 반쯤 미국인 됐구나 싶을 때는? 한국 방송을 보고 있으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특히 명절특집 노래자랑이나 아침 토크쇼에 자주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 때마다 매번 빠지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으니 바로 이겁니다. 언제 "아~ 이제 나도 한국사람 다 됐구나~" 하고 느끼세요? 그러면 대답은 고향음식보다 한국음식이 더 입에 맞을 때라던지, 한국말이 불쑥 튀어나올 때라던지 정도구요. 저도 간혹 미국음식이 더 맛있을 때가 있고, 간혹 영어가 불쑥 튀어나올 때도 있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과연 언제 내가 미국인화 하고 있다고 느낄까? 첫번째 - 빠른 시일내에 고기 못 먹으면 죽을 것 같을 때 미국인들 중에는 이런 하루의 식단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침: 소세지 혹은 베이컨과 계란 점심: 간단하게 맥도날드 .. 2012. 12. 8.